🌊고3 일지🌊: 아임 어그로

클튜 1.10.10부터 초기 도구 설정이 개편되어서 구성이 다른 걸거야! 클튜 공식에서 올려준 기본 브러쉬 개편 이전 브러쉬 소재집 링크 올리고 갑니다 여기에 파도가 찾는 데셍 연필도 있음 헐랭 내가 접어버렸네 먄!! https://assets.clip-studio.com/ko-kr/detail?id=1842033 러프 펜 찾는 것 같아서 추천하자면 이건 내가 자주 쓰는 브러쉬 중에서 파도가 말했던 거랑 쩰 느낌 유사하다고 생각하는 포토샵풍 브러쉬 https://assets.clip-studio.com/ko-kr/detail?id=1719580

>>202 뻐꾸기....뻐꾸기 복 받아....많이 받아......길 가다가 오만원 줍는 삶 살아........진짜 고마워 뻐꾸기가 내 은인이다 오늘도 인류애 충천했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그랜절)

이거다......이 느낌이다......눈물이 앞을 가린다 드디어 러프가 그려지고 있다........내가ㅜ진짜 클튜 적응하고 만다ㅜㅠㅜㅜㅜㅜ

낙서지만 자기 전에 한장 완성했다.....이 영광을 친한 동생 김쇼쇼(가명)씨와 익명의 뻐꾸기씨께 돌리며(제리인사) 기념으로 올렸다 지우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뻐꾸기씨

친구랑 마라탕 먹고 젤라또 사서 집 가는 중 딱 적당하게 배부르고 맛있는 디저트까지 사서 느긋한 오후에 가족들 있는 집으로 가는 길이라 좋아

2021.11.25 Q. 내 pick 아이스크림은? A. 배라는 민트초코/이상한 나라의 솜사탕 시판 아이스크림은 모히또바/와삭바 콘스프맛 단골 젤라또 가게에선 리코타 젤라또

와삭바 콘스프맛 좋아하는데 파는 곳이 잘 없어서 슬프다

겁나 피곤쓰

듄이랑 엔칸토 봐야하는데.....라스트나잇인소호도 보고 싶음 감독이 베이비 드라이버 감독이라 합리적 용두사미 의심이 없잖아 들지만 촬영 감독이 정정훈이라 재미없더라도 영상미로 참고 볼 수 있을 듯

오전부터 엄마아빠에게 반강제로 끌려가 소고기 먹고 오는 길에 반찬 사러 갔다가 마카롱만 사지요 지금은 집이고 감기 기운 있어서 약 먹어야함 으

어젠 이승윤 신곡을 들었으니 오늘은 자우림 신곡을 들어야겠다

예전에 한 번 먹어본 게 느끼하니 맛없어서 뚱카롱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오늘 사온 건 제법 괜찮다 특히 마약옥수수맛이 아주 독특해서 신기함

오늘의 Q&A 질문이 첫사랑이네 할까 말까 약간 고민 중 은근 자주 털고 다녔던 얘기긴 하지만 모든 말이 금방 잊혀지는 곳에서 털어놓는 것과 모든 말이 박제되는 곳에서 털어놓는 건 다르니까

세기말의 마술사 KT에도 없네....너무 옛날 거라 그런가 하지만 코난 극장판은 옛날 작품이 최고라고 올타임 레전드 구작화에 스토리에 특유의 감성까지.....세기말의 마술사가 최애고 베이커가의 망령이 차애 삼애가 천국으로의 카운트다운인 사람

아니 근데 내 첫사랑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기나 할까? 아무도 안 궁금한데 나 혼자 주절주절 떠드는 거야 말로 진정한 tmi 방출이 아닌지 애초에 일기판이 그걸 목적으로 만들어지긴 했지만 내 경험이라도 타인을 주제로 한 이야기를 가볍게 하는 건 좀 그런가 싶어서 아직도 고민 중

날이 추워지니까 찬 걸 먹으면 무조건 배탈이 나는구나 겨울 되고 아이스크림을 3번 먹었는데 3번 모두 꼬박꼬박 배가 울려댐

>>216 나 정말 궁금해! 풀어만 주면 열정적으로 경청할 자신 있어!!

>>216 🤩🤩🤩🤩🤩🤩

>>218 >>219 ??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아 진짜?? 와우 정말 별 거 없는데 궁금해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뻐꾸기 여러분(제리인사) 그럼 잠시 후 개봉박두하도록 하죠 커밍쑨(윙!크!)

당 섭취가 조금이라도 과해지면 바로 몸에서 재깍 반응이 오는데(염증 때문에 신경이 아픔) 최근 이래저래 디저트류 먹을 일이 잦아져서 좀 불안하던 찰나 방금 팔이 아프기 시작했다는 소식

2021.11.27 Q. 첫사랑 얘기 들려주세요!! A. 사전적 의미의 첫사랑과 부여된 의미의 첫사랑 둘 다 있다

A. 우선 전자는 초등학교 2학년?으로 기억함 국경과 세대를 막론하고 천둥벌거숭이인 그 나이대 남자애들 중에선 드물게도 좀 차분하고 다정한 애가 있었다 그럭저럭 호감상이었던 그 애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현장 체험학습이었음 봄이라 유채꽃이 활짝 피어있었고 그 사이로 놓인 흙길이 제법 울퉁불퉁한 편이었다 그래서 담임쌤이 여자남자 짝지어 손 잡고 본인 뒤를 따라오게 하셨는데 내 짝이 바로 얘였음 손은 안 잡았지만 그러다 길 가장자리가 갑자기 푹 꺼지는 곳에서 내가 실수로 발을 헛디디며 넘어질 뻔 했지만 옆에 있던 걔가 타이밍 좋게 손을 붙잡아준 덕분에 안 다칠 수 있었다 그때 내 손을 잡아준 걔 손이 너무 따뜻해서 반했음 쪽팔린다 심지어 그 순간 너무 심쿵했던 나머지 그 길 걷는 내내 괜히 덤벙거렸지만 걔가 또 손을 잡아주는 일은 없었음 진짜 쪽팔린다 그렇게 오래 좋아하진 않았을 거다 한 2주~한 달 남짓? 꼬꼬맹이 시절의 파도는 좋게 말하면 솔직하고 다르게 말하면 노빠꾸킵고잉 불도저 어린이였음 아마 좋아하는 티를 1도 못 숨겼을 거라는 합리적 추론 가능 아무튼 파도 어린이는 걜 볼 때마다 심장이 빠운스빠운스 난리를 피워대는 걸 참지 못하고 그냥 냅다 고백을 해버림 그것도 점심 시간에 애들과 다같이 술래잡기 하다 말고 걔 붙잡아서 귓속말로 좋아한다고 다이렉트 고백을 때려버렸다 이거 진짜 쪽팔린다 결말은 별 거 없음 내 고백을 듣자마자 걔가 환히 웃으며 정말? 나도 너 좋아해!라고 엄청 해맑게 답해줬기 때문임 보고 있던 뻐꾸기 당신 혹시 환호성을 질렀나요? 그거 아니니까 넣어둬 너무 꼬꼬맹이였던 나머지 사귄다는 개념이 없었던 파도였지만 내가 고백을 했고 쟤도 좋다고 했으니까 좀 특별한 관계가 될 거라 생각했음 그런데? 고백 전과 1도 달라진 게 없지 뭐야 그때 파도 어린이는 직감했지 아 얘 설마 친구로서 좋아한다는 걸로 알아듣고 지도 (친구로서)좋아한다고 한 거임? 그걸 깨닫자마자 핑크색이었던 파도의 하트는 피시식 식어버렸어요 그 뒤론 그 친구에게 관심도 주지 않았답니다 끗

심장아 진정해 네 얘기 아니야 으아아아아!!!! 어우 달달해!!!

A. 후자는 중학교 1~3학년 때였음 3년 간의 짝사랑이었는데 그 중 2년은 무자각이었다 사람이 어떻게 짝사랑을 무자각으로 하냐고? 나도 자각하기 전까진 그렇게 생각했다 뻐꾸기들아 이래서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인생이라는 거임 걜 처음 본 건 자유활동 시간이었음 당시 특정 요일의 2교시 동안 본인이 선택한 활동을 하는 시스템이 있었고 같은 과목을 고른 덕분에 반이 달랐던 걔를 그날 처음 봤다 왠지 모르게 눈이 계속 가는 분위기라 살살 쳐다보다 친구한테 이름 아냐고 물었더니 그림 잘 그리기로 유명했던 애 이름이 나오더라 그게 걔인 줄은 처음 알았음 그 전엔 몇 번을 들어도 까먹던 이름이었는데 그 날 이후론 잊어버리지 않았다 그날 이후로 쭉 친해지고 싶다 생각하던 차에 해가 바뀌고 같은 반이 되었다 신이 나서 학기 첫날부터 말을 걸었음 너무 급하게 다가가면 부담스러워 할까봐 의식적으로 속도를 조절했었던 기억이 난다 조금이라도 공통점을 만들고 싶어서 걔와 대화 하다 추천 받은 작품은 싹 다 보고 조금이라도 걔가 좋아할 것 같은 걸 발견하면 바로 알려주곤 했다 내가 먼저 걔에게 맞추려고 노력했던 것 같음 그도 그럴게 난 걔처럼 호감 가는 친구가 처음이었다 걔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부 좋아했어 머리길이와 몸의 선과 몸짓과 옆모습과 눈과 웃는 얼굴과 목소리와 말투와 걷어올린 소매와....뭐 암튼 다 좋아했다고 보면 됨 심지어는 걔 이름까지 좋아했다 왜냐하면 걔랑 너무 잘 어울렸거든 자각한 계기는 별 거 없다 2학년이었는지 3학년이었는지 헷갈리지만 춘추복 입는 계절이었던 건 확실하다 점심시간에 애들과 모여서 수다 떨고 노는데 걔가 웃는 걸 본 순간 아 키스하고 싶다 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냥 말 그대로 걔 얼굴 붙잡고 입 맞추고 싶었다고 그걸 깨달은 순간 겉은 하하호호 웃는데 머릿속에선 사이렌 마냥 씨발미친거아냐 만 삐용삐용 떠다녔음 그리고 한 3일 간 혼자 지지고 볶다가 인정했다 가망도 없거니와 딱히 사귀고 싶지도 않았고 애초에 마음을 고백할 생각 자체가 없었다 걍 그러고 싶었음 3학년 때도 같은 반이긴 했는데 무리가 갈려서 사이는 데면데면해졌고 그대로 졸업했다 겹치는 지인이 있어서 어쩌다 가끔 근황이 눈에 들어오는데 그때마다 마음이 뒤숭숭해지지만 이유는 모르겠음 일단 그 당시 느꼈던 감정이나 인상이 아직도 내 안에서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건 확실하다 난 가끔 걔의 모든 것이 취향이라서 걜 좋아했던 건지 걜 좋아해서 걔가 가지고 있던 모든 요소가 내 취향이 된 건지 헷갈린다

듄 예매했다 내일 보러 감

영화관 가는 길 다 보고 서점 들렀다가 냉우동 먹으러 가야지 간만이다 좋아하는 맛집인데 멀어서 자주 못 감

방금 갑자기 끼어든 차 때문에 버스 급정거 했는데 기사 분이 씨~발럼이 라며 아주 인상적인 딕션의 욕설을 찰지게 구사하셨다 뻘하게 웃김

듄 다 봤다 초반부는 약간 지루했는데 뒤로 갈 수록 흥미진진해졌음 호빗/반지 시리즈는 각 편이 시리즈의 기승전결을 맡은 동시에 스토리의 기승전결도 갖추고 있는 반면 듄은 큰 그림의 한 조각 그 자체라는 후기를 본 적이 있는데 정말이더라 대서사시의 기 편을 보고 나온 기분 스토리는 생각보다 왕도적인 구성이었고 영상미 나쁘지 않았고 메시아 같은 종교적 모먼트가 매우 흥미로웠음 배경음악이 상당히 큰데다 내가 듣기 힘들어하는 종류(날카로운)였지만 영상과는 잘 어울렸다 주인공 가문/적대 가문 음악에서 각각의 이미지가 명확하게 느껴져서 재밌었음 주인공 모행성 나올 땐 전체적으로 북유럽? 느낌의 창백하고 황량한 저채도의 귀족적인 인상이라 좋았음 영상이 전체적으로 색채를 매우 자제한 느낌이었는데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그리고 주인공 아빠가 잘생겼다 후속작도 앞으로 꼬박꼬박 볼 듯

지금 교보문고인데 출간 된 재인, 재욱, 재훈 리뉴얼 버전이 너무 예뻐서 사기로 함(좋은 책이기도 하고) 추천 후기가 많아 점찍어두던 교열 책도 살까말까 고민 중이다 내 문체에 적용시키긴 어려울 것 같은데 문장을 가다듬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긴 함 역시 살까? 살까??

향수 향이 맘에 드는 게 제법 있는데 일단 있는 것부터 다 써야함....나 지금 섬유향수만 집에 3병 있어 그냥 향수까지 합하면 4병임

우동집 너무 오랜만인 나머지 빙빙 헤매다 도착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딱 길 하나 차이로 계속 와리가리 하고 있었음 고개만 돌리면 있는데 하 길치 능력 오늘도 한 건 했다

아까 듄에서 두 가신이 주인공을 부를 때의 호칭이 자막에선 도련님으로 표기되는 반면 원어 대사론 각각 young master와 my boy였는데 인물의 성향과 태도 차이가 잘 느껴져서 흥미로웠음

내일 편의점 택배 수령 잊지말기

학교에서 마카롱 만드는 중

>>235 와 너무 잘만들었다!!! 맛은 무슨 맛이야??

>>236 한라봉 요거트/딸기/초코/캐러멜 네가지 맛 필링이었는데 초코는 다 떨어져서 못 썼엉

큐트

뒹굴거리면서 그럭저럭 기력 회복도 했겠다 슬슬 생각해두었던 것들 시작해야겠지 내일 싹 정리하고 계획 세워보자

- 동생 과외 알바 계획 - 운전면허 증사+검사+학원 등록 - 글/그림 재활+공부 계획 - 운동 계획 - 영어 공부 계획 - 소비 계획 - 교양 공부 계획

태어나 살면서 타인을 좋아해봤던 경험이 딱 두 번인데 결은 극과 극이라는 점이 가끔 신기하다

내가 왜 사랑에 빠진/깨달은 순간을 보통 좃됐다고 표현하는지 방금 깨달았다 내가 그래서 그랬구나

배는 고픈데 입맛이 없어서 바로 집 가는 중

난 겨울비 그닥 안 좋아함 워낙 살풍경한 계절이라 비 오면 음산하고 가뜩이나 추운 날씨는 더 차가워지기만 함

그래도 이런 날씨에 자우림 노래가 잘 어울리는 건 좋지 제일 좋아하는 곡은 있지와 스물다섯 스물하나(온리 비긴어게인ver.)지만 제일 좋아하는 가사는 샤이닝에 있다 지금이 아닌 언젠가 여기가 아닌 어딘가

예비 6번 떴다.................

그 정도면 가능성 있는거 아냐?? 축하혀!!

>>247 몰..것다....좀 애매? 간당간당한 듯?? 축하 감사감사합니당

>>246 그래도 가능성 있는 번호네!! 파도 고생 많았어!!!

>>249 고마워잉 일단 열심히 빌어보겠습니다🙏🙏🙏

와 14시간 잤어

어제 자느라 머리를 못 감아서 오늘 하루종일 후드티 모자 쓰고 있었당 후드티 불편해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럴 땐 편하구나

근데 입맛 없어서 급식 펜네 파스타랑 샤인머스캣만 담아 먹고 있었는데 담임쌤이 지나가다 나 보시곤 수도승이냐고 해서 빵 터졌음 수도승 식사로는 너무 호화로운 거 아니냐구요

간만에 쿵푸팬더1 봤는데 다시 봐도 진짜 잘 만든 영화다....액션씬이나 화면 구성이나 카메라 워킹이나 연출을 아주 기깔나게 뽑아놓음 캐릭터 조형도 잘 됐고 서사 완성도도 높다

혹시 글 제목 니체가 말한거에서 따왔어??

>>255 아뇽! 자우림 11집 영원한 사랑 수록곡인 PEON PEON 가사야! 노래 좋으니까 한 번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당 추천😉😉

원래 사계절 중 유일하게 좋아하지 않는 계절이 겨울이었는데 요즘은 예전만큼 별로는 아니다 좋아하는 조합으로 이것저것 기획할 때 소재로 자주 가져오다보니 정 들었나봐

청청한 하늘이나 차가운 바람 시린 공기 맑은 햇살 특히 겨울만의 황량함이나 포근함 같은 거 원랜 별 생각 없었는데 최근 들어선 조금씩 좋아지려 해

손시령 발시령 붕어빵 먹고 싶어

ㅇㅏ!!!!!! 발라드 빌런 재등판!1!!!!!!

지인들과 얘기하다 학창시절 얘기 나왔는데 재밌었던 추억 털어보니 생각보다 많이 나오더라 벌써부터 흐릿하니 나중엔 정말 잊어버릴까봐 여기에 몽땅 기록용으로 써두기로 했음

2021.12.03 Q. 제일 좋아하는 겨울 간식은? A. 붕어빵이랑 타코야끼!

팥슈붕파세요?

>>263 아녀 노점상 오픈 기다리고 있어요.......(달달달)

오늘 학교 가기가 너무너무 귀찮아서 그냥 선생님께 전화 드리고 안 갔는데 친구가 보내준 사진 보고 갈 걸 그랬다고 쪼금 후회 중 그렇지 아무리 코로나라도 우리 학교 축제가 재미없을 리가 없지 사진으로만 봐도 이렇게 대환장 파티인데(후회!)

이제 곧 졸업이겠다 셀프 추억팔이 시작 뚜루루룻뚜루

2021.12.04 Q.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은? A. 출처 깨끗하고 법적 문제 없는 세후 5조 or 개쩌는 체력과 튼튼한 코어와 적당한 근육을 갖춘 신체 or 1지망 대학 합격

하참눼 어이가 업네 엔프피 대표가 아이언맨이라니 하!!1!! 토니 스타크는 엔팁이거등ㅇ요????? 어디서 엔팁 풀에서 유명인 쏙 빼가시는 거임????? ㅎㅏ!!!1 어이업서 진짜 haha씨 글케 안 봣는데 실망임 엔팁으로써 고소합니다

2021. 12. 05 Q. 내가 가장 자신있는 신체부위는? A. 다리!

동생 과외 해준다고 지지고 볶음 난 그냥 읽으면? 알잖아? 하는 재질이고 얜 말까지 딱뚝콱. 이러는 본투비 이과생이라 어케 가르쳐야 할지 1도 모르겠다 진짜 차라리 노베면 쉬웠을 것 같은데 디테일 바로잡고 사고 훈련 시켜야 해서 그냥 모의고사 문제집이나 빨리 왔음 좋겠다 어휴

개인적인 영역 침범 받는 거 진짜 싫어하는데 자꾸 맴돌아서 너무 불편해 그런데 또 대놓고 밟지는 않아서 뭐라 하기도 그렇고 나만 예민한 사람 되는 것 같고 상대는 순수한 호감과 동경인 걸 알아서 더더욱 그럼

친구에게 말했더니 그 사람은 그냥 네가 좋아서 그러는 거고 말로 해서 못 알아듣거나 선을 넘을 타입도 아닌 것 같은데 대놓고 접근한 적은 없으니 그냥 신경 쓰지 말래 내가 지금 그걸 몰라서 이러고 있을까......신경 안 쓰려고 해도 자꾸 거슬리는 걸 어떡해 애초에 난 가만히 있었는데 여기서 뭘 더 어쩌라는거야 피해 본 것도 없는데 나서서 선 그으면 오버하는 것밖에 더 되냐고 아 진짜 싫어

에놀라 홈즈 봤고 가벼운 흥미진진함이 좋았다 에놀라 캐릭터가 특별히 독창적이진 않지만 그게 매력적이지 않았다는 말은 아님 캐릭터적으로는 유도리아 쪽이 조금 더 흥미가 가는 유형 셜록 홈즈를 재해석한 영상 작품은 BBC 셜록만 보았던지라 마이크로프트와 셜록이 약간 신기하게 느껴졌다 셜록의 (상대적으로)높은 사회성과 젠틀함이 놀라웠음 에놀라의 멘토..라기 보단 조언 해주는 연장자 위치를 생각보다 적절하게 소화해냄 물론 위치상의 한계는 어쩔 수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론 에놀라의 메타적 모먼트, 즉 화면과 눈을 맞추고 말을 거는 진행 방식이 제일 재밌었음 에놀라에게 어울리는 방식이었어 그 다음으론 후작 남자애+셜록의 얼굴이 재밌었다 잘생겼더라 너 꼭 그대로 자라라

발라드 빌런씨 재등판 성량 하나는 끝내주시네요

바닥 빌빌 기어다니다 못해 운동해야지 진짜 운동해서 체력 길러야지 울고 있는 종이인간의 오전 12시 10분............

>>266 하다하다 혼자 하는 추억팔이까지 미루는 어메이징 게으름뱅이가 바로 나예요

고1 때 기숙사에서 젤 처음으로 했던 일탈이 컵라면 끓여먹기엿음 기숙사가 다 그렇듯이 전기/전자기기 반입 금지였기 땜에 포트도 뭣도 없었지만 야식에 눈이 먼 17세들은 기꺼이 미친짓을 감행했다(+옆반 컴게과가 며칠 전에 드라이기로 컵라면 끓여먹기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입수함) 옆방에 다같이 모여서 신나게 라면 뜯고 스프 뿌리고 1층 매점에 내려가서 라면이 익기엔 다소(많이) 미지근한 뜨신 물을 부어 옷 안에 숨기고 사감쌤 눈치 봐가며 조심조심 올라와서 옹기종기 모이는 것까진 재밌었지만 당연하게도 드라이기 바람으로 익힐 수 있는 최대치는 얼마 되지 않았고 우린 밍밍하고 뻣뻣하고 뜨뜻미지근한 컵라면을 알아서 먹어치워야 햇다 진짜 맛없었다

친구의 포켓 와이파이를 실수로 벽과 침대 사이 틈새에 빠트린 적이 있었는데 그거 빼겠다고 애들이랑 침대를 통채로 뜯었다 재조립한 적도 있음 사감쌤한테 구라쳐서 빌려온 드라이버로 나사 풀고 나무 들어내고 난리도 아니었다 하필 점호 직전이라 타임어택으로 했음 점호 마치고 돌아와서 재조립했는데 다 돌려놓고 나서야 실수로 나사를 고정하는 걸쇠 하나를 빼먹고 재조립한 걸 깨달았다 다행히 안 보이는 곳에서 빠진 거라 티가 안 나서 기념품으로 내가 가짐 아마 찾아보면 나올 듯

기숙사라 진짜 재밌긴 했다 밤에 몰래 숨겨둔 과자 뜯어서 수다 떨며 야식 먹고 노트북 앞에 나란히 앉아서 영화 보고 옆방에 몰래 놀러가서 수다 떨다 사감쌤 순찰 도는 기척 들리면 일시정지하고 언젠 숨으려고 급하게 친구 침대로 뛰어들다 무릎으로 걔 명치 친 적도 있음 미안하다 문 잠그고 진실 게임 하다 야한 얘기까지 다 털고 다시 돌아가기 귀찮아서 친구 롱패딩 베고 자다 담날 절절 끓는 방바닥에서 땀 빨빨 흘리며 일어난 적도 있고

1학년 때가 코로나 창궐 이전이기도 하고 반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제일 재밌었던 것 같다 어느 정도냐면 입학 첫날부터 애들 교실 바닥에 자리 깔고 앉아서 아이엠그라운드 홍삼 마피아 등등 온갖 게임 다 하면서 놀았음 서로 이름 외우기도 전에 미친 듯이 게임 달리면서 와글와글 시끌벅적 장난 아니었다 1학년 때 우리 반은 한 번 놀았다 하면 진짜 끝내주게 시끄러워서 시장 바닥 저리 가라였음 사회 시간에 교실 노래방 한 적 있었는데 곡마다 돌아가면서 교탁 앞으로 나온 애들 막춤 추고 헤드뱅잉 털고 에어기타 쳐서 개웃겼다 다같이 후렴구 따라부르고 박수 치고 라이트 킨 폰 흔들면서 놀았어 노래는 뭐 불렀더라 낭만 고양이 밖에 기억 안 난다

아마 우리 학교 3학년들이 제일 잘 부르는 노래는 낭만고양이일 거라는 생각이 든당 교실 노래방 때도 부르고 애들이랑 노래방 갔을 때도 부르고 학교 축제 밴드부 공연 때 떼창한 노래라서 그런가봐 특히 후렴구가 그럼 나는 낭만 고양이~ 슬픈 도시를 비춰! 춤 추는 작은 별빛! 나는 낭만 고양이~~ 홀로 떠나가버린~ 깊고 슬픈 나의 바~다여

봄엔 반 2개씩 나눠서 벚꽃 구경 다녀온 적도 있는데 진짜 좋았어 우리 학교 근처엔 벚나무 가로수 길이 있어서 꽃이 피면 장관이거든 2교시 정도 빼먹고 쌤들 인솔 하에 벚나무 길 따라서 저 끝까지 쭉 걷고 왔었다 거기 있는 놀이터에서 다들 정신없이 뛰어놀고 오는 길에 아이스크림도 먹고 다 같이 사진 찍고 그때 찍었던 사진들 진짜 잘 나왔음 날씨가 정말 좋아서 벚꽃도 진짜 예뻤고 아마 수업 땡땡이 치고 놀러나온 나들이라는 특이점 때문에 더 재밌었던 것 같다 내가 앞으로 어떤 벚꽃 구경을 해도 저 날만큼은 못할 듯

아빠가 잘못 사온 바디로션 향이 진짜너무 취향이 아닌데 향만 빼면 괜찮아서 쓰고 있음 하지만 샤워 후에 나한테서 내가 싫어하는 향이 나는 건 괴롭다

쩬쟝 엔칸토 보러왔는데 시간대도 죄다 오후고 그나마 가까운 건 더빙이라 대차게 일정 말아먹음 다음부턴 시간대 정도는 확인하고 오겠습니다

교보 문고에서 다이어리 모아뒀길래 이것저것 구경했는데 사볼까 하는 마음이 1% 정도 들랑말랑....플래너도 썼다 안 썼다 하는 인간이 과연 다이어리를 제대로 쓸까 싶음 근데 sns에서 본 다이어리들이 예쁘긴 했단 말이지 스티커 많이 안 붙여도 아기자기하거나 심플하니...근데 내가 과연 그걸 할까....

>>285 주기적으로 일기도 쓰는데 다이어리도 쓸 수 있지 않을까?? 성인 되는 기념으로 써보자!

>>286 그럴까?? 일단 후보 골라보고 있음

후보 1: 표지+내지 전체적인 재질감 매우 굿/디자인 쏘쏘하게 맘에 듦/크기 이상적/약 14000원 후보 2: 표지 재질 약간 맘에 안 듦/표지 디자인 무난+내지 디자인 매우 취향/크기 약간 큼/13000원 전체적으로 평타 이상 vs 무난한데 내지 디자인이 취향 양자택일 고민 중 2번 선택! 사유: 다이어리는 내지에 쓰는 것이므로 내지가 마음에 드는 게 우선인 것 같아서

삼촌이 용돈 주고 갔당 아싸 30만원

체력이 너무 없어서 체력을 길러야 하는데 그러려면 운동 할 체력이 필요하고 그 체력을 기르기 위해선 운동을 해야 하고 하지만 운동할 체력이 부족하고∞ 이건 마치 뫼비우스의 고리

다이어리

아트박스에서 다이어리 빈칸 채울 요량으로 스티커 두 묶음 샀는데 만원 넘더라 본격적으로 할 마음은 없긴 하지만 다꾸는 돈이 많이 깨진다는 얘길 실감함

엄마가 언럭키 맨션과 극락왕생 세트 주문해줬다 짱좋

2020.05.10 나는, 무엇 하나를 꾸준히 사랑할 수 있는 종류의 사람은 아니다. 너무 빨리 질려버리므로. 질렸다는 건 익숙해졌다는 것이고, 익숙해졌다는 건 당연해졌다는 뜻이겠지. 그렇게 사소해진 것들을 들여다보고 챙길 성의도 기력도 없다. 숨 쉬듯 다정을 행하는 이들이 대단하다 생각하는 것은 그런 이유다. 요즈음 내 주변을 좀 더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관심 밖의 것들은 무심한 성정이나, 운 좋게 얻게 된 것을 방치하는 것은 어리석다 생각해서. 그럼 사랑의 첫 문단이란 뭘까. 나는 언어라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예의와 존중을 갖추어 친애를 담기도 하나 특별한 이에겐 보다 예쁘게 다듬은 것을 내게 되더라. 나는 그 아이 앞에선 욕이 줄어들곤 했다. 친구라는 의식으로 내뱉은 비속어는 친구들에겐 허물없이 내졌던 것과는 달리 네 앞에선 혀 끝에 걸리더랬다. 조금 더 예쁜 말을 하고 싶은데, 그랬다간 티가 날 것 같아서 무엇을 들키고 싶지 않은 건지도 모르는 채로 부러 호들감스러운 태도를 띠던. 오늘 너의 이름을 떠올려보려 했는데 잠깐 기억이 나질 않더라. 순간 그 시가 떠올랐다. 꽃이 진다는 것이, 네가 잊힌다는 것이 신기하여 손만 들여다 보았다는. 내가 그랬다. 내 평생 잊어버릴 일 없겠다 생각한 것이 네 이름 석 자였는데. 하던 걸 멈추고 가만히 더듬어야 할 정도로 흐릿해졌다는 것이 이상하고 신기하고 또 어쩐지 조금 서글퍼서. 언젠간 아주 흐려지겠구나 싶어서 슬펐다. 결국 너도 변하는지. 아니, 변한 것은 나겠지. 예전처럼 네 이름 입 안에서 굴려봐도 꽃잎 내려앉은 듯 파르르 진동하던 심장이 잠잠했거든. 이렇게 가는 구나. 가는 거구나. 나는 처음으로 내가 자란다는 사실이 조금 슬퍼졌다. 더 늦기 전에 기록을 새겨둬야겠다 다짐했고. 알맞은 단어를 고르지 못해 미뤄왔었던 그. 앞으로 내가 네 흔적을 더듬으며 살 날은 어느 정도일까. 이만큼 흐려지기 까지 1년이 걸렸으니 졸업할 때까지가 기한일까. 유통기한이 생각보다 짧다. 내일은 너에 대해 써야겠다, 오랜만에.

책장 정리하다 발견한 일기 중 일부인데 저것만 남겨두고 싶어서 여기에 백업하기로 했다 일기는 손으로 쓸 때 의식의 흐름이 더 심해지는 것 같음

정리하다 나온 것22 영어듣기평가 시험지 뒷면 채우다 만 그림

속이 자꾸 울렁거려서 체했나 싶어 소화제 먹었는데 바로 토했다 뭘 잘못 먹었나 일단 점심 때 먹은 어리굴젓이 원인인 듯.....거기다 혈육 향수 냄새가 너무 진해서 더 속이 안 좋았던 것 같다 구토는 더 없을 것 같지만 상태가 완전치 않은 게 영 불안해서 저녁은 어쩔까 고민 중

속이 올랑꼴랑꿀렁울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