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1.온통 무채색인 너의 계절에 (535)2.매우 혼자 되기 (470)3.🍰딸기 쇼트케이크🍰 (285)4.하루를 삼키다 (174)5.공룡입니다 (40)6.천국에도 제가 먹을 약이 있나요? (759)7.뒤돌아보지만 영원히 뒤돌아서지 않으며 (395)8.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193)9.술과 연기, 책 (65)10.넌 사람들 속에서 그걸 잊어버린 거야 (414)11.수채화찹쌀떡 (41)12.하.............. (226)13.허수아비 F (부제: 종말의 날) (40)14.걍사는얘기 (390)15.난입금지 (130)16.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255)17.Где мир? (88)18.이세계에선 공작인 내가 현실에선 무일푼?! (556)19.🫧 (839)20.너의 갈비를 잘라다가 며칠은 고아먹었다 (507)
평범한 사람의 평범한 일상
혐성이 디폴트 –> 욕, 신세한탄 多
- 여러 이야기들을 합니다.
지뢰가 있으시다면 알아서 피해주세요
재능이 없는 이들이 꿈이라는 허울을 잡기 시작하는 순간, 그 허울은 천천히 삶을 좀먹어간다.
[최은영, 쇼코의 미소]
미련하게 되지도 않을 것을 붙잡고 뭐하는 짓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생각없이 대책없이 하루를 살아가는 내가 너무 한심하고 진절머리가 나서 끊없이 침몰해가는 중. 공기는 탁해지고 무거워지고 부모님 앞에서는 고개를 들 수 없고
내가 조금은 괜찮은 사람이 됐다고 감히 생각했다. 여전히 게을러 빠졌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성실해졌고 나름 내 딴에는 열심히 산다고 생각했고. 근데 그건 다 나의 성급한 생각, 즉 오만이였다. 그 오만이 나를 다시 구렁텅이 빠지게 만든 걸까? 그게 아니라면 태생이 게을러서, 우울해서? 아니다 이러지 말자, 더는 이런 이유로 자기합리화를 해선 안된다. 영양가 없는 생각들만 계속해서는 안된다.
흘러가는 시간들은 잡을 수 없기에 무섭다. 나를 제외한 모두가 자연의 흐름 속에 변해가고 성장해간다, 결코 변하지 않을 거라 생각해 못내 안도감을 느꼈던 것들까지도. 내 곁을 빠르게 스쳐가는 차갑고 매서운 바람의 결이 느껴진다.
토하고 싶다. 왜 이렇게 무섭지 진짜 울 것 같다. 할 일은 끝내야 하는데 아무것도 못하겠음. 정말 그 자리에 멈춰서서 우는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음. 멍청하고 미련한 새끼
잠깐만 나 시간개념이 이상해졌다. 902레스 분명 방금 썼던 것 같은데. 이럴리가 없는데 내 기억엔 없는데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인정해야만 하는 것. 떼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 그 자리를 피해야 하는 현실을
머리가 아프다. 어디로든 도망치고 싶다.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으로, 홀로 있을 수 있는 곳으로. 이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곳으로 당장 뛰쳐나가고 싶다.
내 방이 아닌 듯한, 그래 색다른 기분이였다. 그곳에서 멈춰져서 더 이상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이것도 내 환상 혹은 자기합리화일까?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아니였으면 좋겠다.
엄마는 좋은 사람이다. 정말 좋은 사람인데 가끔씩은 너무 미워져서 괜스레 눈물이 차오르곤 한다. 죄송스러워서, 동시에 너무 원망스러워서. 마음대로 미워할 수도 없게 만드는 사람. 다행인걸까 정말로?
선택의 기로에서 난 항상 망설인다. 그렇게 하염없이 망설이다 결국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한다. 지독한 상실감이 언제나 날 기다리고 있다. 난 사람을 동경하지 않는다. 나에겐 오직 시기와 질투로 점철된 감정만이 존재한다. 아무리 애를 써도 숨겨지지 않는 더러운 욕망들
공부하기 싫다. 난 너무 게으른 것 같다. 이래서 대학에 어떻게 갈까. 인서울대학은 합격해야 하는데
아니 엄마는 말을 왜 저렇게 짜증나게 하냐ㅋㅋ 씨발 내가 모르겠냐고 니보다 내가 더 그걸 체감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밑바닥을 기었으니...ㅋㅋ 엄청난 성적을 바라는 것도 아니다. 어차피 수시는 글렀으니까
내가 그걸 왜 알아야 해
왜 내가 이해해주길 바라냐고
나도 진짜 병신이다. 앞에서는 아무말도 못하고 뻣뻣하게 굳어서 바보처럼 서있으면서. 이기적인 심보
아 엄마 많이 밉긴 하지만 어쨌든 죄송해요 저같은 년 낳고 싶지 않으셨을텐데 네 저도 제가 왜 태어났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제가 이렇게 병신이 될 줄은 몰랐어요.
누군가는 열등감이 기폭제가 되어 각성한대요. 근데 저는 아닌가봐요. 어쩌면 열등감의 크기가 너무 커서 모든 걸 포기한 걸지도 몰라요. 모르겠어요 이것도 자기합리화니까... 그냥 아무 말 안할게요 저는 이런 인간인가 봐요
아빠한테는 별 감정 없어요. 그냥 열심히 돈을 벌어다 주시니까. 아 학원비 나가는 건 정말 죄송해요. 죄송한데 저랑 교류가 없었어서 그런지 별 생각은 없네요. 뭐 정서적인 교류도 대화도 어떤 것도 없었으니까. 인정하시죠? 그래서 저한테 어떤 말을 하셔도 상처받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제가 여기에 글을 쓰는 걸 보니까 그래도 마음 한 켠으로는 생각하고 있었나봐요. 웃기죠?
제가 추구하는 인간상은 외유내강인데 정작 저는 외강내유네요. 우스운 상황이죠? 말은 거칠고 속은 여리고. 제가 제일 싫어하는 성격인데 그게 나여서 또 자기혐오로 이어지고
엄마 엄마는 왜 그렇게 어중간한 사람이에요? 내가 뭐라 할수도 없게 차라리 정말 정말 좋은 사람이였다면 내가 이지경까진 안왔을텐데 아니 엄마 엄마를 탓하려는 건 아니에요 아마도. 결국 내가 나약했기에 멍청했기에 이지경까지 온 거니까. 그냥 그냥 조금은 원망이 되네요 앞뒤가 안맞는 소리 같겠지만 이해하세요. 못하겠으면 무시하시고요
미안해요<< 개인적으로 이 말을 좋아한다. 괜스레 입 안에서 몇 번을 굴려보기도 하는 말. 미안해요 미안해요. 입 안을 유려하게 비집어 쑤셔대고는 휙 지나간다. 날 허전하게 만들고 기운이 빠지게 만들지만 그렇기에 나는 저 말을 좋아한다. 나를 힘들게 하는 말 그렇지만 그래서 아끼는 말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잘하는지 라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두루뭉실하게 적으니까 연락이 없지
내가 지금까지 정말 편하게 살았다는 걸 여실히 깨닫고 있음. 이렇게 사는 게 힘들었구나 이런 곳에서 살아가다니 모든 사람들은 정말 대단함. 다들 멀쩡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멀쩡한 척 하면서 이겨내고 있다는 게 너무 놀라움. 나는 그 정도도 안되는 사람이여서 이렇게 혼자 토해내고 있는데. 감당할 수가 없어서 무책임하게 내가 짊어야만 하는 최소한의 짐마저 내려놓고 있는데
나는 가증스러운 인간임. 정말 더럽고 원초적이고.
숨기려고 나름 애는 쓰는데 사람들에게는 다 티가 날 듯. 그러니까 날 피하는 거겠지? 아닌가 이것도 내 피해망상인가
...뼈 맞았다. 근데 어떡해요 그 꿈마저 없으면 저는 정말 살아갈 이유가 없는데. 죽고 싶지 않아서 필사적으로 꿈을 만들며 삶을 연명하고 있어요.
너무 바쁘면 하소연을 할 틈조차 사라진다. 이 말을 하는 요지는 내가 요즘 너무 바빴다는 뜻이다. 힘들다
엄마 항상 말하지만 죄송해요. 이 모양이여서 더 이상 발전하지 않아서 죄송해요. 제가 더... 제가 더 잘할게요.
이 스레드도 이제 끝낼 생각이다.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나은 인간이 되어야지
고마워. 뭔가 더 말을 하고 싶은데 글로 내 마음을 표현하지를 못하겠다. 이제는 도망치지 않고 지금까지 허송세월을 보낸 만큼 더 노력하려고. 쉽진 않겠지만 나아가야만 하는 길이니까
나름 고민을 해봤는데 어쨌든 이 현실을 살아가는 게 맞는 것 같아. 나머지는 확실하지도 않은 거고. 그 불확실함에 내 인생을 베팅하기엔 내가 너무 빚진 게 많은걸. 부모님께도 죄송하고
무엇보다도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 미워도 했고 원망도 했지만 결국 내가 부모님께 못해드린 게 더 많은걸. 내가 더 못난 딸이라 할 말이 없다. 떳떳하지도 않고. 최근에도 나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셨는데
이미 우리 부모님은 성공하신 분이지만 그냥 나도 부모님 호강시켜드리고 싶다. 받은 것만 너무 많아
사실 나중에도 받게 되겠지. 그래도... 자랑이 되고 싶어. 부모님의 자랑. 떳떳할 수 있게 행복하실 수 있게 더 이상 걱정하실 필요 없게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어.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지. 그냥 지금까지의 인생을 다시 되풀이하는 건 아닐지. 그래도 전보다는 나아져 있지 않을까? 내 희망사항이야
레스 작성
535레스온통 무채색인 너의 계절에
4507 Hit
일기 이름 : 츄 1분 전
470레스매우 혼자 되기
3878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4분 전
285레스🍰딸기 쇼트케이크🍰
3322 Hit
일기 이름 : ikmyeongchan 7분 전
174레스하루를 삼키다
1410 Hit
일기 이름 : 레몬사와 9분 전
40레스공룡입니다
249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37분 전
759레스천국에도 제가 먹을 약이 있나요?
1354 Hit
일기 이름 : 𝐏𝐞𝐧𝐢𝐝 43분 전
395레스뒤돌아보지만 영원히 뒤돌아서지 않으며
7714 Hit
일기 이름 : Sapo 1시간 전
193레스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3969 Hit
일기 이름 : 산호 1시간 전
65레스술과 연기, 책
1556 Hit
일기 이름 : 에밀 1시간 전
414레스넌 사람들 속에서 그걸 잊어버린 거야
3113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41레스수채화찹쌀떡
880 Hit
일기 이름 : 오즈 1시간 전
226레스하..............
1439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40레스허수아비 F (부제: 종말의 날)
239 Hit
일기 이름 : ◆9yY05RCo1Cm 2시간 전
390레스걍사는얘기
5380 Hit
일기 이름 : 도토리 2시간 전
130레스난입금지
2686 Hit
일기 이름 : ◆UY2k05Pbg0s 2시간 전
255레스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1430 Hit
일기 이름 : 산하엽 3시간 전
88레스Где мир?
1897 Hit
일기 이름 : 千羽 3시간 전
556레스이세계에선 공작인 내가 현실에선 무일푼?!
7532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839레스🫧
9957 Hit
일기 이름 : 🪼 4시간 전
507레스너의 갈비를 잘라다가 며칠은 고아먹었다
8055 Hit
일기 이름 : ◆kq59fRCkrgq 4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