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도시대, 일본의 어느 지역에 어떤 마을이 있었다.
마을의 이름은 가오츠카(顔塚)로, 언뜻 그대로 해석하면 [얼굴 언덕] 이 되어버리는 기괴한 이름인 것이다.
어째서 이런 이름이 되어버렸는지는, 주민들이 하나같이 말을 피하기에 전해지는 설화조차 전무.
—다만 확실한 것은 어째서인지 30여명의 가오츠카 주민 모두가, 하나같이 검은 가면을 쓰고 있었다는 이야기만이 전해져 내려온다.
LANMƐ2021/11/04 00:12:52ID : cHClzSL85SJ
2
[李朝史400選]이라는 문헌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한국에는 1902년부터 1930여년까지 대략 800여개의 교회들이 세워졌다.
그 중 367개의 교회들은 수도 경성을 중심으로 강원, 전라 등지 곳곳에 퍼져있었으며, 약 20명의 수도사에 의해 관리되었다고 전해진다.
어떻게 20명이라는 터무니없이 적은 숫자로 360여개의 교회를 관리하는게 가능했는지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미스테리이다.
LANMƐ2021/11/04 00:22:55ID : cHClzSL85SJ
3
야구선수에 관련된 유명한 일화로 「야르파 데콥 존스(Jarba Decob Jones)」라는 전설적인 선수의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그가 전설이 되어버린 이유는 다름아닌 의문의 살인사건 때문인데, 로스앤젤레스의 어느 돔에서 살해당한 그의 몸통이 발견된 것이다.
그의 몸에는 [홈런(Home run)] 이라는 큰 글씨가 쓰여져 있었으며, 발견 당시 몸속에는 야구공이 가득 차있었다.
계속된 경찰의 수사에도 끝끝내, 사건의 범인과 그의 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LANMƐ2021/11/04 00:26:54ID : cHClzSL85SJ
4
새벽 5시, 어떠한 조건을 만족하면 누군가가 나타나 말을 건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을 만난 이들은 절대 살아남지 못하기에, 그 누구도 그것의 정체를 알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그 조건 역시도 밝혀질 리 없지만,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새벽 5시에 의문의 시신으로 발견되는 것이다.
LANMƐ2021/11/04 00:31:29ID : cHClzSL85SJ
5
일본의 토네가와 강 한가운데에는 방언으로「쯔히마쿠요부시」라는 노파가 있다고 전해지는데, 머리에 갓 같은 것을 쓴 채 알수 없는 말을 중얼거린다.
그 말소리를 들어보려 가까이 다가가면, 소리가 점점 줄어들기만 할 뿐 들리지 않는다.
마침내 노파의 눈앞까지 다가가는 순간이 오면, 어째서인지 소리만 계속 들려오고 노파는 사라져 있다고.
한숨을 내쉬고 다시 나룻배를 저으면 어느샌가 같은 자리에 노파는 나타나있다.
이름없음2021/11/05 07:52:04ID : Ru3Ci09vvcs
스~ 크랩!
이름없음2021/11/05 10:23:28ID : 3veJWo0pVcL
ㅂㄱㅇㅇ
이름없음2021/11/05 10:44:11ID : 2mpRClBhuqY
오 재밋다
LANMƐ2021/11/06 02:29:54ID : cHClzSL85SJ
6
중국 촨저우의 어느 마을에는 '여신'이라 불리는 기괴한 조각상이 있다. 눈, 코, 입은 기괴하게 비틀어지고 팔다리는 이미 부식되어 없어진지 오래.
그 정교함은 기괴할 정도로 완벽하여, 이탈리아 출신의 어느 예술가가 [여신상의 절규] 라는 새 이름을 붙여주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인간의 화석' 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오래되지 않은 2005년의 일이라고 한다.
LANMƐ2021/11/06 02:35:45ID : cHClzSL85SJ
7
옛날 중국에서는, 갑골문이 새겨진 거북의 등딱지를 보약이라고 생각하고 갈아먹었다는 기록이 존재한다.
이것이 처음 등장하는 기록은 서기 1200년대의 진원방언[珍元方言]이라는 서적인데, 책의 내용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는 것이다.
「강물에 속절없이 배를 타고 떠다니다보면 살아있는 거북이 한 마리가 고개를 내밀 때가 있으니, 우리가 지금 먹는 보약이 그것의 등에 새겨져 있다. 어찌 옛 조상들의 말글이 산 채로 우리에게 찾아오는지 알 수 없으나, 몸에 한 번 들어가면 쾌하고 좋다.」
이름없음2021/11/15 10:57:54ID : HDvB9g1xwmq
이런 스레 너무 좋아 제발 더 줘
이름없음2021/11/16 10:25:57ID : Mrs2srxTXvB
재밌다
이름없음2021/11/17 12:37:13ID : yHBe6jfRCmJ
재밌어!!!
이름없음2021/11/17 18:34:43ID : dRxDze0ldwp
설마 로어 끝났니 레주야
이름없음2021/11/17 19:03:08ID : Y8pe1u9urhs
8
'읽을 수 없는 책'이라는 것이 있다. 미국 동서부의 작은 책방에서 발견된 이 책은 전세계 다양한 언어로 쓰여 있었으며,
내용은 인간의 생태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의 마지막 5페이지는 현재까지 어떤 언어인지
밝혀내지 못했고, 앞전 내용으로 추측컨데, '산사람을 제물로 죽은 사람을 살리는 법'이 적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름없음2021/11/17 19:11:27ID : Y8pe1u9urhs
9
고대 이집트 유적의 석판이 출토되었다. 이 석판에는 미라를 가공하는 기술자들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어떤 요리법을 통해 만드는 '별미'에 대해 적혀있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크고 붉은 애벌레 한마리를 묵은 붕대로 잘 감싼다. 다시 가른 배속에 넣고, 3일뒤에 꺼내
밤바람에 말린다. 학자들 사이에선 이 '크고 붉은 애벌레'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으나,
결과적으로 이 애벌레는 '인간의 대장'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옳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름없음2021/11/17 23:17:43ID : dRxDze0ldwp
오 인간 순대구나...걍 돼지 순대 먹지 뭐하려고 인간 순대를 먹었을깡...
이름없음2021/11/22 13:31:28ID : ak3A6i04Nut
더...줘....
레주2021/12/31 11:30:22ID : s4NBs5TWjbj
10
일본의 어느 통계 분석 사이트에서 인간이 죽을 때 내는 소리의 통계에 대해 분석한 바 있다. 인간이 죽음을 맞이하기 전 가장 많이 내는 소리를 분석하여 교과서적으로 이용할 예정이었으나, 2011년 최종 결과 분석이 종료될 때 까지 누구도 이 실험을 차마 발설하지 못했다.
실험결과, 대략 40%의 인간들이 죽기 직전 [너도.] 라는 단어를 언급했던 것은 유명한 사실이다.
이름없음2021/12/31 11:32:32ID : s4NBs5TWjbj
11
목소리의 파동을 분석할 때 70%의 보편 일치율을 보여준다면, 그것은 흔히 인간의 것으로 보여진다. 허나 공기 중의 바람 파동을 분석할 경우, 어째서 그 파동이 70% 이상의 보편 일치율을 보여주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름없음2021/12/31 11:51:34ID : tjtbijgZfSN
ㅂㄱㅇㅇ
레주2021/12/31 15:59:30ID : zPbioY1ha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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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야담집 어우야담에 이르기를 성박과 성이, 윤해는 성자한의 자식인데 효자였다. 고로 왜란을 맞자 아버지를 구하려다 성박과 성이는 칼에 찔려 죽었는데, 윤해는 목이 잘려 자기 손으로 목을 받쳤으므로 반 년 뒤에 다시 회복되었다 한다.
참으로 기괴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