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11/11 01:18:41 ID : 8kq0slyHu5U 2
어떤 아줌마랑 20대 여자 두명이랑해서 총 세명이 살았는데 아줌마는 평범한 동네 아줌마였어 엄마 말로는 외모는 평범한데 되게 동안이라고 했으니까 보이기엔 50대 중후반 쯤이었던 거 같은데 아마 60대 중후반쯤은 됐을거같어 여자 둘 중 한명은 막 대학 들어간 사람이었는데 활발하고 예뻤음 아줌마랑 얼굴은 안 닮았는데 뭔가 행동하는게 닮아서 가족인것 같았음 아줌마를 할머니라고 불렀는데 아줌마가 대학생 손녀가 있기엔 너무 어려보여서 난 친할머니 말고 이모할머니나 이런 거라서 나이차이가 별로 안 나는 줄 알았음 여자가 둘이니까 이 여자는 A라고 부르겠음 다른 여자는 아줌마랑 똑같이 생긴 20대 후반? 근데 아줌마는 좀 활발한 이미지였는데 이 여자는 뭔가 좀 칙칙하고 우울한 분위기였어 직장 다닐 나이대로 보였는데 직장 나가는 건 본적이 없음 난 그래서 히키코모리인 줄 알았음 딱히 집에서 일하는 것 같지도 않고... B라고 부르겠음 지금 생각해보니 이 여자가 사람이 아니라 귀신이었던 것 같다.
2 이름없음 2021/11/11 01:28:08 ID : 7805RBe2LdX 0
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21/11/11 01:33:23 ID : 8kq0slyHu5U 0
그때 살던 집은 되게 오래된 빌라였고 우리 집은 401호였고 그 집은 402호였어 나는 그때 사춘기라 좀 조용하고 내성적이었는데 부모님은 친화력이 좋으셔서 어딜가든 친구 잘 만드시고 이러셨거든 옆집 아줌마랑 A도 친화력 좋다 그랬잖아 그래서 어느순간 부모님이랑 그쪽이랑 좀 친해짐 그래서 가끔 같이 밥도 먹고 그랬어 나는 그런 자리가 너무 불편해서 자주 빠졌고 B도 같이 밥을 먹은 적이 없어 B는 늘 하얀 드레스?를 입고 있었어 홈웨어인가? 딱히 무늬도 없고 단조로운 의상이었는데 약간 소복같이 생김 근데 그것보단 좀 현대적인 디자인이긴 했는데... 아주 최근 느낌은 아니고 어쩐지 세기말 느낌이 있는... 그런 모호한 느낌? 우리 집에서 어머니가 옆집 사람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날이면 난 항상 집에서 벗어나서 친구들이랑 놀러가거나 그냥 복도를 서성였는데 B는 내가 복도에 서있을 때 자주 마주쳤어 근데 솔직히 음침한 분위기라서 난 좀 그 언니를 꺼려했어. 솔직히 예쁘지도 않고 뭔가 누구에게 호감을 줄만한 사람이 아니었어. 그래도 그 언니를 보면 난 어른이니까 꾸벅 인사를 했거든? 근데 그 언니는 맨날 인사를 받아주지도 않고 날 한참 쳐다보다가 다시 자기 집으로 들어가더라 그래서 나중엔 어차피 인사를 안받아줄걸 알아서 그냥 인사를 안했어. 그러다가 어느날에 내가 부모님한테 그 여자 얘기를 하게 됐어 그때 부모님이 내가 아줌마랑 A 자꾸 피하고 도망다니는거 땜에 약간 훈계를 하셨어 너도 같이 밥 좀 먹으라고 그래서 내가 옆집 여자도 우리랑 같이 밥 안 먹는데 내가 왜 같이 밥을 먹어야하냐고;; 그런 헛소리하면서 좀 싸웠어 근데 엄마가 옆집에 그런 여자는 없다는거야
4 이름없음 2021/11/11 01:51:54 ID : 8kq0slyHu5U 0
난 그래서 그게 뭔 헛소리인가 했지 근데 뭐 그게 싸움의 논점이 아니라서 그냥 부모님이 좀 착각하셨나보다 하고 넘어갔거든 그 싸움 뒤에 결국 내가 져서 그 다음에 옆집이랑 한 식사는 나도 같이 했어. 고기 구워먹고 부모님이 후식으로 먹자고 아이스크림을 사오래서 내가 사러가게 됐는데 아줌마도 뭐 쓰레기를 버린댔나? 잘 기억은 안나는데 아줌마랑 나랑 둘이서 같이 집 밖으로 나갔어 근데 집 밖에 그 B가 서있더라고 또 그 흰 옷 입고... 난 그 여자가 짱구처럼 똑같은 구린 흰 옷만 10벌쯤 사놓은 줄 알았어;; 근데 아줌마는 자기와 같이 사는 가족(B는 생긴게 아줌마랑 똑같아서 아줌마의 딸인 것 같았음)을 보고도 그냥 무시하고 쌩 지나치는거야 뭔가 이상하긴 했는데 난 그냥... 그럴 수도 있겠지 하고 넘어갔는데 내가 아줌마 뒤를 졸졸 따라가는데 아줌마 그림자가 길게 늘어져있었거든? 근데 바로 아줌마 옆에 B가 서있었는데 이상하게 B는 그림자가 안 보이는거야 뭔가 되게 순간 이상하고 싸한 느낌이 드는거야 근데 내가 그때는 심령 어쩌고... 이런걸 별로 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어서 걍... 과학적 현상인갑지 하고 넘어갔어 아줌마와 나는 계단으로 빌라를 걸어내려갔어. 근데 B도 우리 뒤를 좇아오는거야. B는 검은 샌들을 신고 다녔는데 뒤를 돌아서 B가 좇아오는 걸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그... 삼선슬리퍼 같은게 걷는 소리가 뒤에서 계속 들렸어. 그렇게 4층을 계단으로 내려가는데 아줌마가 갑자기 발 걸음을 재촉하더라? 근데 빨리 걸으니까 안그래도 계단인데 나도 쓰레빠를 신고 있어서 넘어질 것 같은거야; 그래서 아줌마한테 왜 이렇게 빨리 가냐고 물어보니까 말을 얼버무리더라고 아줌마가 원래 달변가였는데 그렇게 말을 못하는 건 별로 못 봤음 아줌마랑 나랑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사고 다시 계단을 올라가면서 아줌마가 자꾸 말 걸더라 아줌마한테 궁금한건 없냐고 그러길래 A는 무슨 대학 다녀요? 뭐 이런 시답잖은거나 물어보다가 그 검은 머리 언니는(검은 머리 언니는 B임. A는 머리를 그때 금발로 염색했었음) 아줌마 딸이냐고 물어봤는데 아줌마가 날 아주 길진 않은데 약간 어색할 정도로 오래 쳐다보더니 A 말하는거야? 걔는 근데 지금 금발인데 어쩌고 저쩌고 근데 걔는 아줌마 손녀야 뭐 그런 얘기를 했음 난 A에 대해 물어본게 아니었지만... 굳이 대화를 더 이어나가고 싶지 않았으므로 이상한 기분을 느끼긴했지만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어
5 이름없음 2021/11/11 10:14:04 ID : e0mpO61DxXv 0
ㅂㄱㅇㅇ
6 이름없음 2021/11/11 23:29:11 ID : xyE7grAqnXz 0
ㅂㄱㅇㅇ
7 이름없음 2021/11/11 23:30:40 ID : kmq2JUZhe2K 0
ㅂㄱㅇㅇ
8 이름없음 2021/11/14 18:04:22 ID : 9wNvCmFcnzW 0
ㅂㄱ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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