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학생(신입생)이고, 정말 너무 부끄러운 말이지만 부정행위를 몇 번인가 저질렀어. 너희들이 알고 있는 그런 거 맞아... 과제 해야하거나 퀴즈 같은 거 볼때 뭐 검색해보고 그러면 안 되는데 몰래 구글에 검색해보고 답 가져오고 그런 짓. 솔직히 그런 짓 하면서도 뻔뻔하게 양심의 가책도 못 느꼈어. 안 들키면 그만 아니냐는 생각까지 하면서 자기자신을 합리화했고. 그러다가 문득 이곳저곳에서 부정행위 저지르다 적발당했다 어쩐다... 이런 이야기들을 접하게 되고 그런 얘기를 접하고 나니까 그제서야 덜컥 겁이 나더라. 아, 나도 들켰으면 어쩌지? 보통 시험장에서 대놓고 컨닝하다 걸린 게 아닌 이상에야 학교 측에서 조사하고 뭐하고 하느라 시간이 좀 걸린다는 모양이니, 내가 부정행위를 저질렀던 사실을 학교 측에선 이미 알고 있을 수도 있잖아. 나에게 전달되기까지가 늦을 뿐이지. 근데 진짜 참 뻔뻔하게... 이런 생각이 들고 나서야 나 스스로가 참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더라... 부정행위를 저지르다 적발 당하면 보통 처음엔 경고 + 과제/퀴즈/시험 0점 처리 등으로 비교적 가볍게? 시작해서 심각할 경우에는 퇴학 처분까지 받을 수 있다고 들었어. 이 얘기를 들으니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내가 만약 부정행위로 정학이나 퇴학까지 받게 되면, 그걸 가족을 포함한 주변인들에게 뭐라 말 할 수 있을까. 지금 부정행위 저지르면서도 뻔뻔하고 당당하게 구는 것 처럼 주변인들에게 당당하게 내가 했던 사실을 말할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해보니까 전혀 아니더라... 당연히 부끄럽고 잘못된 행동이고, 그 누구에도 당당하게 말 할 수 없는 짓인데 정작 나는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내가 적발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고 나서야 깨달았다는 그 사실이... 그 감정이 불안함보다 너무 크더라고. 만약 내가 적발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지 않았다면, 그랬다면 난 어제도, 오늘도, 모르는 문제들은 대충 구글에 검색해보고 적당히 베껴다가 하면서 죄책감이나 부끄러움이라고는 모르고 살았겠지. 그렇게 생각하니까 진짜... 얼굴이 너무 화끈거리는 거야. 난 이제껏 내가 좋은 사람은 아니어도 못난 사람은 아니라는 자만심에 빠져 살았었는데, 뻔뻔하게 부정행위 저지르면서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나왔는지 모르겠다. 근데 더 부끄러운 사실은, 내가 했던 행동들을 되돌아보면서 참 부끄럽다고 느끼고, 만약 내가 했던 짓들이 적발이 되었고 이후 그에 관해 징계를 먹게 된다면 부정하지 말고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내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자고... 그렇게 마음을 먹었지만 그래놓고 내가 했던 일을 솔직하게 자백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나서서 받을 용기조차 없다는 거야... 책임을 져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별 수 없이 지겠지만 만약 들키지 않는다면 그냥 그대로 묻어가자고... 그렇게 생각하며 가슴 한켠으로 나 스스로가 들키질 않았길 바라고 있는 나 스스로의 모순과 여전히 버리지 못 한 뻔뻔함에 너무 화가 나면서도 허탈하기도 하고... 나 스스로에게 자꾸만 실망하면서도 정작 내 행동에 책임을 질 생각은 하지 않고 자꾸만 뒤로 빼는 게 점점 더 혐오스러워진다. 진짜 앞으로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 날이 흐를수록 나는 나 자신에게 실망하면서도 정작 하는 짓은 내가 한 일이 들키질 않았길 남몰래 바라는 일이야. 자백을 하고 그에 대한 처벌을 받는 게 가장 바람직한 일임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그 이후의 일을 생각하면 두려워서 또 뻔뻔하게 뒤로 내빼게 되고... 죄책감도 불안감도 창피함도 너무 심해. 하루에도 몇 번이고 심장이 쿵쾅거리는 기분이 들고 잠도 제대로 못 자. 나 스스로가 너무 창피하고 한심해. 스레딕엔 학생들이 많다고 들었고, 그만큼 정직하게 노력하는 학생들은 내가 쓴 글을 보면 어처구니도 없고 화도 많이 날 거라 생각해. 그래도 가능하다면 글러먹은 쓰레기 하나 구제한다고 생각하고 조언 한 마디씩만 해주면 너무너무 고마울 것 같아... 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솔직히 자백하고 내 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 맞는 걸까. 앞으로 두 번 다시 같은 짓을 저지르지 않는다는 건 당연한 거지만, 그에 더불어 앞으로 무슨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을까...? 이미 부끄러운 잘못을 저질렀던 사람인데 이제와서 마음가짐을 달리 먹는다고 내가 좋은 사람이 될 수나 있을까.

이미 지나간 일인데 그냥 잊고 살아 네가 말 안하면 아~무도 모름 학교에서 경고문 오면 그때가서나 어떡할까 생각하면 되지 뭐하러 지금 고민해? 지금 고민하면 과거가 바껴? 자수?ㅋㅋㅋ 굳이? 그냥 하지마 5년 정도만 흘러도 그냥 술자리 썰 하나로 전락할만한 일을 뭐하러 크게 만들어 결론은 맘 편하게 가지고 다음부터 부정행위는 다른 기기로 데이터 켜서 하자

>>2 잊고 사는 게 안 될 것 같아... ㅠㅠㅠ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잊어서도 안 될 것 같고... 다른 학생들이 다 바보라서 부정행위 안 저지르고 좋은 성적 받으려고 노력하는 것도 아닌데, 난 그걸 전부 우습게 본 거 잖아... 물론 레스주 말대로 지금 고민하고 후회한다고 과거가 바뀌...지는 않지 ㅠㅠㅠㅠ 설령 들켰다고 한들 아직 경고문이 온 것도 아니니 뭐 할 수 있는 게 크게 있는 것도 아니고... 자백은 확실히 일을 좀 크게 만드는 느낌이기도 하고, 가족한테도 너무 부끄러운 일이 되겠지만 사실 양심의 가책이 너무 심해서 그런 생각이 자꾸 드는 것도 있는 것 같아... 그냥 모른 척 하고 지내려니 너무 죄책감 들어서... 그렇다고 실제로 자백할 용기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3 너 되게 양심적이구나 나랑은 너무 다른 타입이라 어떠게 말해주ㅝ야할지 모르겠는데 결국 네가 자백할 용기가 없다면 남은 건 잊고 사는 것 뿐이야 뭐하러 너 자신을 평생 괴롭히니

>>4 내가 정말 양심적인 사람이었으면 아예 부정행위를 안 저지르지 않았을까... ㅠ 음 그런걸까... 하긴 솔직히 자백을 하니마니 하고 있어도 실제로 자백할 용기는 없는 인간이기는 하지만... 레스주 조언 생각하면서 잘 고민해볼게 조언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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