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그랬는지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
아침에 일어나서도 늘 준비 할 시간 얼마나 남았는지, 이러다 늦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데도 매일 동료들 보다 일찍 출근하고 있어.
일 할 때도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일은 즉시 처리해야 직성이 풀리고, 일이 다 마무리 된 것 같으면 혹시 잊어버린 일이 있을까 걱정 되고.
퇴근하고 나면 집에 가서 얼마나 쉴 수 있을까 생각하며 피곤하고, 일찍 자야 내일 늦지 않을 테니 휴식 중에도 시간 체크하고, 평소 밥을 먹을 때에도 계속해서 시계를 보는 습관이 있어.
휴가 중에도 출근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생각하고, 일 거리 체크하고, 다시 출근 할 시간이 다가오면 압박감이 들어.
그러다 보니 평소에도 좀 무기력 하고, 쉬는 날에 종일 자더라도 내내 피곤하고 좀 꿈꾸듯이 몽롱한 상태로 생활 하는 것 같아.
혹시 여기에 시간에 쫓기듯이 사는 사람 있어? 그렇게 까지 살지 않아도 되는데 이유 없이 서두르고, 그래서 더 피곤한 상태로 사는 사람들.
그냥 이야기 들어보고 싶어서..
이름없음2021/12/01 18:02:05ID : L865fhvA0lh
헐 나.. 직장인은 아니고 대학생인데 진짜 주변인들이 너 누가 뒤에서 칼들고 쫓아오냐고 할 정도로 살아..
이름없음2021/12/01 18:34:09ID : Be5eZjBs5O8
강박이 진찌 심하네... 나같은 경우는 매일 꿈틀거리고 게을러서 고민이라 부러운 습관이지만 그럼에도 진짜 너무 과한 거 같음. 거기에다 시간보는 데에 에너지를 쏟는데 그에 비해 보람을 느끼지 못해서 무기력함도 같이 오는 거 같고. 괜히 방치하다 나중에 번아웃 크게 오지 말고 미리 정신과 한 번 가 봐. 아니면 능률을 좀 줄이더라도 일하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여유를 가져봐.
이름없음2021/12/03 16:55:12ID : 9vvcnzWi8nU
나 그렇게살다가 시간에 쫒기느라 호흡가빠지고 무기력해지고 번아웃 자꾸 오고 결국 우울증까지와서 의식적으로 휴식타임을 갖고있어 정말 안익숙해지는데 사람은 쉬어야하는 존재더라고 인생은 마라톤인데 휴식은 장거리달리기를위한 페이스메이커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