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2/01 14:51:39 ID : 7hy3Rva63Pj 0
명절될 때마다 열등감 치솟아서 미치겠어 우리 집이 가난해서 돈을 여기 저기 빌린 상태라 친척들이랑 사이가 안 좋단 말이야 교류가 없고 딱 월마다 정해진 날에 빌린 돈 송금하는 게 유일한 교류야… 그래서 친척들이랑 만나고 세뱃돈이고 이런 거 전혀 없는데 친구들이 그렇게 세뱃돈 많이 받고 친척들이랑 만나고 연락와서 세뱃돈 받았으니까 놀자고 할 때마다 너무 우울하다…… 우리 집 빼고 친척들은 다 잘 살거든 얼마전에 사촌오빠랑 사촌언니가 애기를 낳았는데 그 애들이 너무 부럽더라 둘 다 완전 안정적인 직장에 자가 가지고 있거든… 평범하게 태어나서 앞으로 사랑 듬뿍 받을 걔들이 너무 너무 부러워
2 이름없음 2022/02/05 02:01:32 ID : Mo2Mpgo446j 0
어디 한 구석이라도 평범함이 결여됐다고 느끼지 않은 사람은 정말 손에 꼽는 것 같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친구문제든 외모든 학벌이든 가족문제든 평범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산다고 생각해
3 이름없음 2022/02/05 02:54:58 ID : 7hy3Rva63Pj 0
그런가… 내 눈에는 정말 나도 쟤 만큼만 살고 싶다… 싶은 사람이 여럿 보이는데… 내가 누구도 동경할 수 없는 삶을 살아서 많이 보이는 건가?
4 이름없음 2022/02/05 03:18:37 ID : Mo2Mpgo446j 0
나는 내가 너무 못생겨서 우울했던 적이 있었거든? 정말 내 주변 사람들은 못생겨도 사람처럼은 생겼는데 나만 괴물같이 생긴 것 같고 그럴 때마다 내 주변 사람 중에 아무나 되고싶더라. 나중에 얘기해 보니까 내 친구들 중에 어떤 애는 부모님 종교 강요 때문에 힘들어했어 교회 다니기 싫다고 하면 사탄들렸다고 한대 어떤애는 집안 형편에 비해 형제가 너무 많아서 집에 개인 공간이 없어. 어떤 애는 어머님 병때문에 집에 빚이 있고 너무 어린 나이부터 책임감을 강요받았어 원하는 대학도 못가. 어떤 애는 맨날 오빠랑 비교당하고 어떤 애는 친구한테 자기 마음 표현을 못해 어떤 애는 성격 콤플렉스가 너무 심하고 어떤 애는 따돌림당한 기억 때문에 인간불신이야 어떤 애는 얼굴은 이쁜데 모솔이라 자기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 것 같대 어떤 애는 엄마가 구박을 너무 많이 해서 길거리에서 보이는 중년 여성이 다 자기를 평가하는 것 같고 무섭대고 어떤 애는 저기는 잘하는 게 하나도 없대. 내가 되고싶다고 생각했던 애들이 각자 다른 이유로 힘들어하고 있더라 경중은 다르겠지만 누구나 말 못할 고민이나 트라우마는 있는 것 같아. 물론 정말 꽃밭 속에 사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사람이야말로 평범하지 못한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친척들 문제로 힘드니까 친척들이랑 사이 좋은 가정이 있는 애들만 보이는 걸수도 있어 걔네도 힘들꺼라고 넘겨짚으라는건 아니지만 평범하지 못하다는 생각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생각으로 우울해하더라고 나도 그랬던 적이 있어서 두서없이 쓴 것 같네 남들의 못난점을 찾으라거나 남들도 다 힘드니까 참으라는 말로 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위로가 서툴러서… 힘내구 우울해하지마 너도 평범한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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