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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동생한테 부탁할 게 있는데 하기가 힘들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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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가 된 김에 본인 흑역사에 대한 고민상담 (14)
정말 부끄럽고 좋지 않은 내 과거지만 그래도 한 번 올려볼게. 참고로 지금은 고3이야. 글이 조금 길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
뭐 크게 안 좋은 사건도 없었고 그냥 평범하게 잘 살아온 것 같은데 왜 자꾸 그러는지 모르겠다. 그냥 내 의지로 고치기만 하면 해결될까?
중2 그 일이 있기 전부터 원래 랜덤채팅으로 낯선 남자들이랑 연락 주고 받고 성적인 얘기 막 하고 그랬었어. 그러다가 사진도 보내고 영상 통화도 하고 전화도 하고 그랬었어. 그러다가 진짜 만나게 된 적이 있는데
돈을 벌고 싶었다는 이유도 있었고 해보고 싶어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 엄청 고민하고 못된 짓 하지 않을 것 같은 성인 남자랑 만나고 돈을 받았어. 직접적으로 하진 않았어 정말 솔직하게 말하면 내 첫 경험을 그렇게 하고 싶진 않았거든 웃긴 이유다
돈 8만원인가? 10만원 정도 받은 것 같아. 그 때 내 용돈이 아마 5만원도 안 됐어서 너무 신났었지. 옷 살 생각에 너무 신나고.. 근데 한편으로는 엄마아빠한테 너무 죄송하고 죄책감도 들고 그랬어. 내가 그런 짓을 했다는 게 믿겨지지도 않았고. 그런데도 많은 돈을 이렇게 쉽게 버니까 다음에도 해볼까? 이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아마. 그 남자가 다음에도 만나자고, 돈 주겠다고 하면서 알겠다고는 했지만 나 소문날까봐 같은 사람 만나는 건 너무 무서워서 안 만났어. 내 신상 걱정도 있고 죄책감 때문도 있고.
그리고 그 이후에는 우연히 속옷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 이건 그나마 죄책감이 덜 들었지 상대적으로. 그냥 주기만 하면 되는 거였으니까. 그래서 그 남자랑 톡하면서 전화해서 여자인 것도 인증하고 카톡 조금 주고받다가 만나기로 했어.
근데 엄마가 내 카톡소리에 새벽에 잠이 깨서 소리를 끄려다가 그 남자 카카오톡 이름이 약간 이상한 걸 보고 가서 내가 한 카톡 내용을 본 거야.
그 다음날 아침에 엄마가 나 불러서 얘기하더라. 엄마가 심각한 표정으로 나 부를 때 살짝 예상은 했었어. 스스로도 들키면 안 되는 짓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나봐.
엄마가 그래서 이게 뭐냐고, 엄마가 이거 보고 새벽에 잠을 못 잤다고 그러면서 그랬어. 엄마한테는 요즘 유행하는 건데 그런 남자들 몰래카메라해서 뭐 참교육 하는 거다 이렇게 둘러 댔는데 엄마도 아마 눈치 챘을거야.
그 이후로는 정말 죄송하고 부끄럽고 그래서 한동안 또 안 했었어.
언제 한 건진 모르겠는데 어떤 남자랑 또 채팅하다가 카톡으로 넘어오게 됐는데 일부러 프로필, 배경사진 다 없애고 했었단 말이야. 근데 그 남자가 내 배경화면 전에 올렸던 거 보고 페북에서 날 찾아낸거야. 아니라고 내가 그 페북 여자애 사진을 옮겨온 거라고 그랬는데 믿지도 않은 것 같고 날 약간 협박하듯이 말한 것도 있고 진짜 신상 퍼지면 안 되니까 그 남자한테 무작정 계속 이러면 신고하겠다고 하고 카톡방 나간 것도 기억나. 그 남자가 혹시 내 주변 사람들한테 말한 건 아닐까 싶고..
그런데도 몇 개월 뒤에 다시 랜덤채팅 찾아서 채팅하고, 사진 공유하고 그랬어. 현타오고 또 죄책감 들 때는 어플 지우고 다신 깔지 않겠다 다짐 했는데..
그게 고2 말까지 지속됐어. 자주 그런 건 아니고.. 갑자기 끌릴 때만 깔아서 성적인 얘기 나누고 그 다음날 아침에 어플 지우고 이런 식으로 그랬던 것 같아. 다행히 다시 만나거나 뭘 주거나 한 적은 없어 근데.. 다시 한번만 만나볼까?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서 완전히 벗어난 게 아니야
그리고 몸 사진을 전해줄 때 어찌어찌 하다 보니까 그 사진을 우리집 공기계 폰에 저장이 돼서 그걸 바로바로 다 삭제하고 휴지통에서도 지웠긴 한데 무슨 자동 연계? 식으로 사진이 다 엄마 폰으로 넘어가나봐. 엄마가 보고 지운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그거 이후로는 또 한동안 쪽팔리고 그래서 또 안 했었어.
아무튼 대충 설명해보자면 이래..
나름 성격도 꽤 괜찮은 것 같고 친구 관계도 나쁘지 않고 집안 사정도 나쁘지 않고 그런데 이게 왜 그런걸까
고2 말까지 한 뒤로는 아직 안 하고 있어. 만약 이대로 그런 생각 갖지도 말고 연락도 안 해도 모자랄까 내 과거 때문에 자꾸 내가 이래도 되는 걸까 싶고 그래.
혹시 그때 만난 남자가 동영상을 찍어서 지금 사이트에 내 영상이 떠돌아다니는 건 아닐까, 저번에 했던 남자가 내 신상을 어느 정도 알게 됐는데 그걸 퍼트렸을까, 랜챗으로 해킹해서 그걸 퍼트리진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자꾸 들어. 최근 우리 학교 남자애들이 자꾸 째려보거나 쳐다보는 느낌이 드는데 정말 그렇게 된 건 아니겠지 싶고.. 그래. 몇명 여자애들이 나한테 거리두는 게 느껴지는데 그거 때문일까 싶고 그래.
어떻게 고쳐야 해? 정신병이야? 정신병원이나 뭐 상담 받아봐야 하나? 만약 그러면.. 성인돼서 해볼 생각이야 지금은 못할 것 같고
왜 그런걸가 애정결핍..? 어떻게 하지
그리고 또 걱정인 거는 내가 지금 중2되는 남동생이 있는데 걔도 나랑 비슷하다는 거야. 걔는 자기 성기 사진, 영상 찍어서 랜챗 사람들한테 보냈더라고. 엄마가 우연히 그걸 딱 보게 돼서 엄청 혼났었지 엄마 충격 많이 먹고.. 그 뒤로는 안 하는 건가 싶었는데 또 보니까 완전히 고치진 못했더라. 너무 걱정스러운데 또 나부터 고쳐야 하는 거니까..
왜 이럴까 여동생도 잇는데 여동생이 남동생 더럽다고 막 그래서 나도 맞장구 쳤는데 사실은 나랑 다를 거 없잖아 오히러 내가 더 심하고..
남동생도 나중에 나처럼 누굴 만나러 갈까봐 무섭다.. 심지어 걔는 신상 정보가 안 무서운 건지 막 오픈채팅도 아니라 그냥 카톡으로 하고 전화번호 뭐 이런 것도 공유하고.. 그러다가 정말 흑심 품은 사람 만나서 정보 다 털리고 소문나면 어떻게 될지.. 걱정이다
왜 나랑 남동생이 이런 짓을 하는 걸까?.. 왜 그런거지?
정말 나랑 채팅했던 사람이 내 정보를 내 주변인들한테 알렸다거나 내 영상이 유출되거나 한 건 아니겠지? 갑자기 무서워.....
그러진 않았을 것 같긴 한데 최근들어서 자꾸 나 째려보거나 쳐다보는 애들이 늘었고 나 거리두는 것 같은 애도 보이고 그래 너무 무섭다
제발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럴 일은 거의 없겠지?.. 그것도 직접 만나거나 신상 노출 위험 있던 때는 중딩 땐데 아니겠지? 너무 무섭다
그러다 너 조현병 생긴다..
나도 레주랑 비슷한경험있어 남자가 협박하는 포지션이었는데 난 그때 영상올리면 경찰한테 말한다고했는데 그 말도 무시하고 그남자가 계속 자기가 원하는걸 강요하고 협박했었거든.
근데 걔내도 자기들 문제생길거 감수하고 굳이 그런 귀찮은 짓안해. 또 그런 영상돌아다녔으면이미 레주 귀에 들어갔을거야. 야ㄷ사이트 많은거알지? 이미 레주나온 영상이었으면 가족들도 알고 친구들도 알았을걸. 걱정말고살아. 그리고 거리를두든 뭘하든 남들 신경쓰지마 나 살기도 빡센세상인데 남들 신경 왜쓰냐
일단 정신과나 가서 상담 받는거 추천 할게 이건 전문가 한테 진지 하게 상담 받아야지 고쳐 질것같은 수준같은데 성적 장애 불안 장애 같아서 니 수수료 혼자 감당 하긴 무리 일것 같에
그리고 다신 그런짓 하지마 운좋게 그정도로 끝난거지 진짜 악질 적인 변태 같은 사람한테 잘못 걸렸음 너 진짜 인생 좆될수도 있어 쎄게 말해도 상처 안받음 좋겠어 진짜 너 정신차려...요즘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데 진짜 니몸을 제발 소중하게 생각해라 정말 인생에서 다신 돌아 올수없는 일 당하기전에 다신 그런 무서운짓 하지 말고 일단 꼭 상담 받고..창피해도 꼭가 너를 위해서 이건 걱정이야 !!!.비꼬는거 아니고 그리고 남동생분도 패서라도 다신 그런짓 못하게 청소년 상담소 라도 끌고 가서 진지하게 알아보고 상담받으려 가봐 진짜 세상에 이상한 변태 같은 인간이 얼마나 많은데 너희 둘다 참 겁도 없다...남동생분도 진짜 이상한 어른한테 협박당해서 변태같은 사람한테 성폭력 당할수도 있고 이상한짓 당할수도 있어 진지하게 잘못 걸려서 성병 걸릴수도 있고 더군다나 미성숙한 미성년자라면 성인보다 더 말에 헌옥 되기 쉬워서 강담 못할 일 생길수도 있어 진짜.. 혹시 남동생분이 돈땜에 저런짓 한거야 나 일본 사는 지인한테 미성년자 인데 어른한테 몸팔아서 신체사진 보여주면서 용돈 버는 미성년자 애들 사회적 문제로 사회적으로 난리 난적 있다 들었거든 자세힌 모르겠지만 어릴때 성적인거 재대로 안잡으면 어른되서 진짜 이상한짓 하거나 성적 윤리관 박살나서 큰일 날수도 있어 막말로 쓰레 처럼 정신적으로 힘들어 할수도 있고 일단 병원 꼭 가봐 너 하면 남동생분도 데리고 제3지만 걱정돼서 그래
1. 과거는 손 댈 수가 없음
그때 네가 그랬던 건 네가 더 이상 손댈 수가 없어 이미 지난 일이고 반성도 하고 있잖아 네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는 문제를 사서 걱정할 필요 없어
2. 남의 생각 단정짓지 말기
걔네가 너랑 거리를 두려고 하는 게 그 이유인지 다른 이유인지 너는 영원히 몰라 그럼 그걸 계속 붙잡고 생각해 봤자 별 도움이 안 된다 걔네가 겉으로 보여주는 것만 생각하고 그 속 생각은 짐작하지 마
3. 만약 영상이 유출됐어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음
걔네가 만약에 진짜 그것 때문에 널 피한다면 소문이 안 돌 리가 없음 너도 금방 알게 되겠지 그럼 차라리 일이 간단해져 <중앙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센터> 에서 무료로 삭제를 해줌
계속 생각하다 보면 진짜 정신병이 올거임 나는 옛날에 피해를 당해서 많이 힘들었고 약 먹고 상담치료 받으면서 나아졌어 일상에서 계속 떠올리려고 하지 말고 이 세 가지를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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