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판 즐겨보면서 이 이야기 할까 말까 타이밍 보다가 오늘 유독 심심하기도 하고 또 오늘 오랜만에 제목에서 나오는 아저씨를 만나서 아저씨 허락 받고 여기에 풀어!

어휴 지금 수업 끝남 잠시 야식좀 조지고 올께

아저씨는 처음에 할아버지 도와서 무당일 보조일 할줄 알고 조금 긴장하고 내려갔는데 막상 내려나기 할아버지는 크게 하시는일 없이 아침마다 기도 드리고 밭일 하시는등 평범하게 생활했대. 그래서 의문이 들었다는 거야. 그래도 무당인데 일은 안하시는건가 은퇴하는건가. 할아버지는 아저씨 말듣고 싱긋 웃었대. 하회탈 같았다고 하더라고. 내가 반드시 도와줘야할 사람은 어떻게든 오게 되어 있제. 난 인쟈 나이가 들어서 멀리 나갈려면 오랫동안 준비해햐 혀. 아저씨는 할아버지 말 듣고 뭐 그렇구나 별 생각 안했대

할아버지는 아저씨에게 굉장히 잘해줬는데 무구를 만지려고 하거나 기도하는 방에 기웃거리면 혼났대. 자꾸만 이끌릴텐데 그걸 적당히 쳐내지 않으면 할애비가 짊어졌던거 고대로 느가 가져가는 것이여. 할아버지 말에 지레 겁 먹은 아저씨는 기도하는 방이나 무구 근처에 얼씬도 안하셨대.

그것과 별개로 시골은 좋게말하면 여유롭고 나쁘게 말하면 심심하셨다고 하더라고. 또래 아이들도 없고 겨울에 눈도 많이 와서 크게 할일도 없고 말이야. 그렇게 얼마나 지났나 그날은 그냥 갑자기 새벽에 눈떠져서 문을 열고 보니까 아직 새벽이었고 주변은 아직 어두워서 어슴푸레 했대. 하얀 눈은 파랗게 바닥을 깔고 있었고. 그 고요함에 아저씨는 벽에 기대서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대 맞은편 방안에 빛이 일렁이는게 보였대. 그림자 를 보니까 할아버지가 촛불을 키고 기도 드리고 계셨대. 한때 확 그냥 무당해볼까 생각 했는데 그때 생각 고쳐먹었지. 난 한평생을 바칠 용기가 안났거든. 아저씨는 그때 생각이 났는지 커피를 원샷하고 한동안 머그잔을 멍하니 바라보셨어. 무언가에 한평생을 바친다는게 과연 어떤 의미일까 그당시도 지금도 추측만 해보지 정확히 어떤 느낌일지 난 모르겠더라.

아저씨는 그때부터 항상 새벽에 일어나셔서 할아버지가 기도 드리는걸 보다가 다시 들어가 잠자는 걸 반복했대. 그러다가 점점 아저씨도 속으로 빌기 시작했대. 평온하게 살게 해달라고 그리고 할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 제발 별탈 없게 해달라고. 그렇게 짧게 짧게 빌고 다시 들어가 자고 있는데 어느날 손길이 느껴졌다는 거야. 그래서 아...뭐야 하고 눈을 뜨려 하는데 뺨을 어루만지던 손이 그대로 아저씨 눈 가렸대. 그리고 반대쪽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었대. 손길이 굉장히 다정해서 아저씨는 그대로 손길에 몸을 맡겠대. 고운 아이야. 내덕분 임을 잊지 말고 기억 해주거라. 굉장히 맑은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고 그 여성은 손을 땠고 아저씨는 손길의 주인을 드디어 볼 수 있었대. 굉장히 고운 여성이였다고 하더라. 단아하고 눈빛은 곧고 머리는 옥비녀로 쪽지고 위아래 다 옥색깔 한복을 입고 있었대. 마치 어머니와 같은 이미지여서 기억한다고 하더라. 그 여성은 문열고 사라졌고 아저씨는 눈길로 그 여자가 바깥으로 나가는걸 보고 다시 잠이 들었대. 널 곱게 봐주셨구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침에 아저씨 이야기를 들은 할아버지는 바깥에 있는 무언가 에게 정중하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드렸대. 아저씨는 처음에 누구에게 기도드리는 거지 모르다가 나중에 날이 조금 풀려서 산책하러나갈때 할아버지가 절한 방향을 보고 알았대. 할아버지가 절한 방향으로 쭈욱가니 성황나무가 떡하니 마을을 지키고 있었다고해. 오색천이 예쁘게 묶인채로 말이야. 아저씨는 그 나무를 보고 그 여성을 떠올렸다고 하더라.

아저씨는 이게 다 할아버지 가 기도한 덕분 아닐까 생각했고 할아버지에게 이야기했는데 할아버지는 그저 껄껄 웃으셨대. 아저씨는 이날 이후로 할아버지 댁에 있을 때는 매일 지금도 가능한한 매년 그 마을로 가서 성황나무 돌보고 인사 드린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막 어디냐고 졸랐는데 절대 안 알려주시더라. 어디 시골 이라고만 말하고 위치를 말 안해줘서 이유를 물어보니까 그곳은 현재 마을은 사라지고 성황나무만 있어서 일반 사람들은 찾기도 힘들다는 거야. 그리고 그 성황나무가 붙잡아둔 산귀신들 많아서 잘못하면 홀린다고 하더라고. 좀 치사하지만 어쩌겠어 끝까지 안알려주시는대

그러면 아저씨의 할아버지 댁에 있을 때는 무조건 평화로웠냐 라고 물어보면 그건 또 아니라고 했어. 산에서 내려온 귀신들이 기웃 거리며 자기 구경하는건 일상이고 가끔씩 할아버지에게 손님 이 오면 그 손님에게 붙은 귀신이 막 노려보고 달려드는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 특별히 기억나는 일 없어요? 아저씨는 당연히 있다고 대답했어.

아저씨는 카페에서 나와서 집에 데려다주면서 이야기를 이어갔어. 그날은 겨울방학이 얼마 안남은 시점이라서 섭섭할때였대. 그렇게 앞마당쓸고 옆집에 있는 백구랑 놀고 있는대 왠 모자가 할아버지 댁에 기웃 기웃 거렸다는 거야. 손님인가 싶어서 맞이하니까 그둘은 할아버지 성함을 부르면서 여기가 그분집 맞냐고 물었고 아저씨는 맞다고 대답했지. 왔구만. 들어오게 때마침 할아버지가 대문 열고 모자 보고 들어오라고 했고 모자는 그대로 들어가서 방에서 할아버지랑 이야기를 했대.

손님이 오실때면 아저씨는 본인 방에 들어가있거나 일부러 밖에 나가서 돌다 들어왔대. 근데 이날따라 나가는것도 너무 귀찮고 그래서 마을 어른들이 군 군고구마를 까먹으면서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데 뭔가 뒷통수가 따가워서 뒤쪽 대각선 방향을 보다가 깜짝 놀랐대. 모자에서 아들이 창호지문을 슬쩍 열고 뚫어져라 아저씨를 보고 있었다는 거야.

너뭐야 그 남자아이는 뜬금없이 아저씨에 냅다 반말시전했대. 딱봐도 10살에서 13살? 정도인 놈이 반말이라니 황당해서 같이 그 아이를 쳐다봤는대 그 아이가 좀 이상했대. 뭐가 이상했길래 말하기 꺼려해요? 아니 아저씨가 저러고 한 3분정도 말 안했다니까? 그래서 재촉하니까 아저씨가 겨우 입을 땠어. 그리고 아저씨가 망설일만 했더라. 얼굴이 반반으로 나눠져 있었다는 거야. 이게 뭔.. 아저씨 말에 의하면 분명 남자아이인데도 불구하고 얼굴 절반이 여자아이처럼 보였다는 거야. 인상도 더 부드럽고 눈빛도 그렇고 말이야. 아저씨는 혼란스러웠고 툭 말했대 여자야 남자야 역시 내가 보이는구나 깔깔깔깔깔깔깔 그 남자아이는 분명 남자아이인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높은 여자목소리로 깔깔깔 웃었대. 그리고 팔을 홱 뻗어 아저씨 옷자락을 잡았대. 오빠 나랑 놀래? 킥킥

어허 그 오빠는 안된다 할아버지의 단호한 말에 남자아이는 멈추고 툴툴 거리면서 자리에 앉았대. 아저씨는 대체 내가 본게 뭔가 하고 생각하다가 머리 아파서 일단 집 나가서 마을 산책했대. 그래 귀신이잖아. 귀신은 항상 예상할 수 없는 짓 벌이니까 그런거야. 그렇게 한참 생각하면서 걸었는대 뒤에서 작은 손이 옷을 잡았다는 거야. 그쪽으로 가면 다치고 옷 더러워져! 그말에 정신차리고 보니 아저씨가 한 두 발 자국만 더 갔으면 남의 논밭에 들어갈 뻔했대. 뒤돌아보니 아까 그 남자아이가 한쪽손에는 과자를 들고 와삭 와삭 먹으면서 자기를 쳐다보고 있었대. 여전히 얼굴이 반반인채로 말이야.

오빠도 내가 무서워? 그 남자아이는 아니 여자아이라고 해야 하나 아저씨에게 말을 걸었고 아저씨는 이상하긴 하지만 다른 귀신들처럼 무섭지는 않았다는 거야. 그래서 아니 라고 대답하니까 굉장히 천진난만하게 웃었다고 하더라. 그렇게 순수한 미소는 처음 봤대. 이둘은 할아버지 집으로 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대. 그 아이는 아저씨를 잘 따랐고 아저씨도 동생 생긴 기분이 들어서 잘해줬다고 하더라. 나 올라가기 싫어! 할아부지는 자꾸 내가 위로 올라가야 한다하는데 나 여기에 있고 싶어! 아저씨는 그동안 할아버지가 이야기한 것들이며 그동안 듣고 본 걸 토대로 할아버지가 이 남자아이 몸에 붙은 여자아이를 천도 시키려는 걸 눈치챘다는 거야. 그 아이는 집에 도착할때쯤 아저씨 두 손을 꼭 잡았대. 자기 좀 도와달라고

너무 믿지 말그라 그날밤 모자는 할아버지댁에 묶고 가게되었는데 할아버지가 조용히 아저씨 부르고 남자아이에게 붙은 여자아이를 너무 믿지 말라는 거야. 불쌍하고 딱하긴 하지만 너무 정을 주면 아저씨가 힘들거라고 할아버지는 충고했지. 아저씨는 알겠다고 말했고 방에 들어가 자는데 얼마나 지났을까 바깥에서 끼릭 끼릭 소리가 들렸다는거야.

쇠붙이를 달그락 거리는 소리 나무 바닥 밟는소리가 너무 거슬린 아저씨는 조용히 일어나서 바깥을 보는데 그 남자아이가 자물쇠를 만지작 만지작 거리면서 할아버지가 기도하는 방을 열려고 했다는 거야. 그리고 뭐라 중얼 중얼 거리는대 자세히 안들렸대 그래서 더 숨을 죽이고 조심스럽게 문을 여니까 들렸대 안열려 안열러 싫어 싫어 내가 갈것 같아?안가 안가 이걸 수없이 반복했다는 거야. 서슬 퍼런 눈을 하고 있었지. 아저씨는 순간 무서워서 숨을 헙 들이켰고 그소리를 들은 남자아이는 뒤를 돌아 아저씨를 보고 씨익 웃었대. 눈이 쌔빨갛게 충혈된채로 크게 뜨고 입꼬리는 광대뼈를 찢을듯이 올라가있는 모습은 너무나 기괴했대

그러다 무 표정으로 돌아오다니 이번에는 울기 시작했다는 거야. 그리고 아저씨에게 달려가 붙잡더니 이제 싫다고 힘들다고 막 크게 울기 시작했대. 그순간 아저씨는 지금까지 귀신 보면서 힘들었던 일이 막 떠오르기 시작했고 측은지심이 들기 시작했다는 거야. 그래서 안아주고 달래주는데 할아버지가 방에서 나오시더니 그 아이 손을 콱 잡고 기도방으로 가자고 끌고가다시피했대 그리고 그날 원래 조용했던 기도방은 비명소리가 욕지거리 잘못했다 라는 말이 들렸지. 그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마을 사람들이 보러올 정도였대. 그렇게 비명소리도 익숙해질때쯤에 남자아이는 이번에 아저씨 를 불렀다는 거야 제발 살려줘 살려줘 억울하다고 !!왜 왜!!

밤 8시가 넘어서야 할아버지와 남자아이는 기도방에서 나왔고 아이는 기절한 상태였지. 할아버지도 많이 지친 모습이였다고 했어. 할아버지는 독한 여자라고 말했고 아이의 어머니는 눈을 흐리게 뜨다가 고개를 푹 숙이고 내 잘못이라고 자책 하는거야. 이유를 몰랐던 아저씨는 그저 아이 어머니 등을 토닥 일뿐이였지. 그날밤 아저씨는 겨우 조용해진 집을 만끽하며 잠을 들었는데 꿈을 꿨다는 거야. 어둡고 좁은 곳게 갇힌 느낌이었는데 어떻게든 빠져 나가려고 하다가 갑자기 발 끝 에서부터 너무 차가워졌다는 거야. 아저씨...이말하면서 계속 손을 비비더라고. 그 감각이 얼마나 추우셨으면. 뼈까지 얼릴듯한 추위에 겨우 눈을 떴는데 몸이 묵직해서 보니까 그 남자아이가 자기 위에 올라타서 웃고 있었다고 하더라.

오빠 봤네. 억울하지 않아? 너....대체.... 난 맛있는거 먹지도 못했는데 나는 예쁜옷 입지 못했는데 왜 왜왜왜왜! 그 남자아이가 언성을 높일수록 남자아이 체온이 점점 차가워졌다는 거야. 처음에는 그냥 차갑자 수준인데 점점 차갑고 딱딱해지는게 마치 시체가 위에 있는 느낌이었다고 하더라. 오빠 나좀 도와줘. 그 남자아이는, 아니...그 안에 있던 여자아이는 아저씨 손을 잡고 벌떡 아저씨를 일으켜 세우고는 막무가내로 할아버지 기도방으로 끌고 들어가려고 했대. 작은 몸에서 어떻게 그런 힘이 나오는지 신기했다고 하더라

이상한게 기도방이 활짝 열려있었대. 분명 자물쇠로 닫혀져 있을텐데.....아저씨는 눈앞에 펼쳐진 탱화와 작은 제사상과 무구를 보고 할아버지에게 혼날까봐 안 들어가려고 했었는데 그 아이가 확 잡아끌어서 넘어지다시피 들어가 버렸대. 그런데 쾅 하고 넘어지면 아플만 한데 무릎이 멀쩡했다는 거야. 뭔가 풀석 소리도 나서 뭔가 하고 바닥을 봤는데 바닥에 온통 지푸라기가 깔려있었다고 하더라.

오빠 이것좀 옮겨줘. 그 아이가 지푸라기 한아름 안고와서 아저씨에게 떠넘겼다는거야. 아저씨는 얼떨결에 받다가 그 지푸라기가 갑자기 뜨거워져서 놓쳤대. 툭 소리나더니 지푸라기에서 연기가 났다는 거야. 자세히 보니 이미 반쯤 타서 회색이된 지푸라기였고 안에 불씨가 살아있었대. 연기는 불길하게도 옆 지푸라기로 번졌고 이내 불이 눈에 보일정도로 커졌대. 아이는 그걸 보고 재밌다고 깔깔 거리면서 성큼성큼 앞으로 가더니 탱화를 막 찢어버리는 거야. 그리고 불타고 있는 지푸라기 쪽으로 던졌고 불길은 점점 거세졌지. 아저씨는 급하게 윗옷을 벋어 덮으려고 했지만 펄럭 거린 탓인지 오히려 바람이 들어가서 불이 더 커졌다는 거야. 그래서 일단 나가려고 했는데 기도방문이 굳게 닫혀있었대. 문을 잡아 열려고 해도 안 열려서 쾅쾅 부딪쳤는데 그아이가 앞을 막았다더라

불도 불이지만 연기가 자욱해졌대. 그리고 아저씨는 그 연기를 계속 마신탓에 결국 정신을 잃으셨지. 아저씨는 지금생각하면 이때부터 이미 그 여자에게 홀린게 아닌가 추측한다고 했어. 아무리 그래도 불이 그렇게 갑자기 붙는것도 그렇게 문이 닫혔다는 건 방이 완전히 밀폐되서 공기도 통하지 않은텐데 불이 더 거세진게 말이 안된다고 말하셨어. 듣고보니 일리있는 말이더라.

어우 시간이 빠르다 애들아 나머지는 내일 풀게!내일 오후에 약속 있어서 아마 저녁때? 올것 같앙 모두 잘장

>>123 >>124 >>125 고마워!!

애들아 약속갔다 씻고오니 너무 피곤해서 오늘은 조금만 풀게 ㅠ

어쨌든 아저씨가 정신 차리니 방안에 있었고 잠시 멍하니 있던 아저씨는 확 놀라면서 불...불!!!!거리면서 막 버선발로 뛰쳐나갔대. 그렇게 다급하게 나간 아저씨를 맞이한건 불탄집이 아니라 북과 장구를 치는 사람들 앞에는 제사상 과 무복을 입은 할아버지 셨대. 응. 굿하는 도중이였다더라

미안해 미안해 엄마가 미안해 아이 어머니를 머리를 박다시피 웅크려서 아이에게 용서를 구하고 있었고 아이는 말로 어떻개 표현할 수 없는, 마치 짐승소리와 비슷한 울음소리를 내면서 끄윽끄윽 거렸대. 그소리가 분명 듣기싫고 고막을 막 찌르는 것 같았는데 이상하게 그소리가 심장에 콱 박혀서 점점 슬프게 느껴지기 시작했다더라

한참동안 그소리를 듣다보니 괜히 울컥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막 흘렸대. 그렇게 점차 아이를 동정하기 시작했을때 귀가 따뜻해지면서 누군가 손으로 귀를 막는 느낌이 들었다는 거야. 그러자 점점 아이가 내는 소리가 안들리더니 정신도 돌아와서 울컥했던 감정도 차분해져서 진정했대.

이제 그만 가야지 예쁜옷 입고 좋은 삶 살아야지 할아버지가 굉장히 다정하게 아이를 쓰다듬었고 아이는 얼마나 울어댔는지 축 늘어져서 눈알만 굴리다가 겨우 입을 열었대 정말이야? 할아부지 따라가면 예쁜옷입고 맛있는 거 먹을 수 있어? 할아버지는 고개를 쓰덕이고 아이는 일어섰어 정확히는 남자아이는 그대로 누워있었고 여자아이 만 일어서서 할아버지 손을 잡았대 그리고 다리부터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하더라

그러면 그 여자아이는 뭐에요? 난 결국 그 여자아이가 왜 남자아이 에게 붙어있는지 궁금했고 아저씨는 이때는 말 안해줬어. 그러다가 내가 고등학교 2학년때 문득 이때 이야기한게 생각나서 다시 물어보니 그제서야 대답해주시더라. 그 아이어머니는 핏치못할 사정으로 먼저 임신해서 뱃속에 있건 여자아이를 낙태했고 그 이후에 다시 결혼해서 남자아이를 낳았다는 거야. 하지만 여자아이의 혼은 어머니를 그리워 해서 주변을 맴돌다 남자아이를 보고 질투나서 붙어버린거라고 하더라고. 그리고 성인이된 이후 괴담을 찾아보다가 그런 아 영혼을 태자귀 라고 부른다는것을 알았지

아저씨는 그걸 겪은 이후로 한동안 아이들만 보면 자꾸 그 여자아이가 생각나서 미칠것 같았대. 그러다가 보다못한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다고하더라. 그렇게 계속 미련을 가지고 마음한켠에 두면 위로 올라갈 영가들도 못올라간다면서 모든건 순환하니 언젠가 그 여자아이도 제 자리를 찾아 다시 이승으로 올거라고 말씀하셨고 아저씨는 그제야 마음을 정리할수 있었다고 하더라

애들아 오늘 너무 피곤해서 일찍 들어갈께 모두 불금 잘 보내고 잘자!

헉 내일은 일찍와소 풀어줘!!

귀신이 물리적으로 힘을 쓸 수 있어? 예를 들어 그 군번줄 귀신이 군번줄을 들 때 실제로도 그게 들어진건지

>>136 나도 이게 궁금해서 아저씨에게 여쭤봤는데 나중에 보니까 아저씨가 그 군인 에게 흘려서 군번줄을 아저씨가 들어서 무덤에 둔거라고 하더라. 귀신이 물리적 힘을쓸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유튜브 같은데서 보면 귀신이 힘이 강하면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글쎄....

겨울방학이 지나고 아저씨는 다시 도시로 올라가야 했대. 다시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과 혹시나 또 귀신들이 간섭할까봐 불안해서 할아버지에게 이야기했는데 할아버지는 이제 아저씨가 굳이 위험한 짓 하지 않으면 괜찮을거라고 말씀하셨대. 올라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그 성황나무를 찾아가서 그동안 고마웠다면서 남자아이 굿해줄 때 귀를 막아준게 당신이었나면서 짧게 기도를 드기로 한참을 기다려 버스에 올라탔대. 버스는 계속 덜컹 거리고 몇시간이나 올라가야했기 때문에 아저씨는 깜빡 잠이 들었다고 해. 꿈속에서 그 한복 입은 여자를 다시 봤고 그 여자는 정자 앞에 앉아서 아저씨를 기다렸다고 하더라. 매년 나를 찾아오려무나. 여자는 아저씨에게 부탁했대. 자기를 잊지 말고 매년 찾아오라고. 그러면 아저씨가 완전히 안정을 찾고 자리를 잡을 때까지 도와 주겠다고. 아저씨는 망설일 것도 없이 알겠다고 말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년 찾아간다했어.

그래서 그 여자의 정체가 뭔지 나는 궁금했어. 당연히 평범한 사람은 아니고 그렇다고 우리가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귀신도 아니니까 말이야. 아저씨는 성황나무에 깃든 신 같아보이니까 그 마을을 지키는 신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대. 하지만 그 마을은 없어졌다면서요? 사람과 살고 있는 마을은 없어졌지만 여전히 그 마을에 살던 사람들은 그곳을 기억하니까 그 여자가 있어서 그런거 아니고요? 라고 말하고 싶은걸 참았어. 뭔가 둘의 관계가 미묘하달까 평범해 보이진 않았거든

아저씨는 그날 이후로 여름 겨울 방학 때 마다 찾아갔대. 항상 인사하고 공부 다 하고 시간 나면 그 앞에 좀 치워주고 가끔 너무 심심하면 산사람과 대화하듯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대. 그 덕일까 여전히 눈에 귀신은 보였지만 함부로 다가오지 못했대. 그러다가 이제 고3이 되고 당시에 아저씨는 대학을 가야했고 더 빡세게 공부해야해서 그해는 집에 머물면서 공부만 했대.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어쩌겠어. 그렇게 시험을 치고 마음 졸이면서 기다린 결과 무사히 대학에 합격했고 그 성취감과 해방감에 친구랑 놀러다녔대.

그때가 막 사람들 사이에서 괴담이나 오컬트가 유행할때 였대. 아저씨는 그런거 질리도록 봐와서 크게 관심없었는데 아저씨 친구들이 흉가나 폐가 같은곳에 관심가지고 가고싶어했대. 아저씨는 찜찜하기도하고 할아버지 말씀도 있고해서 거절 했대. 이 이야기를 들었을때가 나도 흉가 이런거에 관심 있어서 유튜브 영상 찾아보고 그럴때 였거든? 옆에서 보던 아저씨가 말하더라. 뭐든지 한번이 어렵지 그 한번을 넘기면 두세번 은 쉽다면서 나보고 절대 가지 말라는 거야. 그러면서 아저씨가 친구들의 계속된 권유에 가게된 흉가 이야기를 해주셨어.

그때가 아직 대학 입학하기 전 겨울이었고 아저씨는 친구들일ㅇ 엄청 놀러다녔다는 거야. 그러다가 한 친구분이 말했대. 심심한데 언제 한번 흉가가보자고. 근데 아저씨가 살던곳은 완전 도시라서 그런곳은 없었대. 그래서 모두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했꼬 아저씨는 그제서야 고3이었던 작년에 할아버지댁을 찾아가지 못했다는걸 깨달았대. 그래서 일있다는 핑계로 빠지려고 했고 아저씨 친구분 들은 안타깝게도 아저씨 가 귀신보는 등의 과거를 몰랐기 때문에 단순히 아저씨가 겁 먹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막 살살 건드렸다는 거야. 사내녀석이 뭐 그리 겁많냐면서 귀신같은게 진짜 있냐면서 말이야. 근데 아저씨는 실제로 봤잖아. 그래서 계속 거절했고 아저씨 친구분들은 손을 막 휘저으면서 아 그러면 됐다고 우리들끼리 갔다온다면서 가려고 했다는 거야. 그거에 아저씨는 약간 자존심도 상하고 안일하게 괜찮기 않을까 하고 생각해버렸고 결국 아저씨 친구분을 불렀대. 부르자마자 멈추고 친구분들이 씨익 웃는걸 보고 깨달았데. 이녀석들이 가는 시늉을 한거고 아저씨를 낚으려고 한걸 말이야

하지만 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뺼 수 없었던 아저씨는 결국 속으로 할아버지와 그 여자에게 죄송하다고 빌면서 어디갈까 생각했지만 딱히 생각나는 곳이 없었대. 그래서 이대로 흐지부지 되는건가 하고 김이 팍 샐락말락 할때 친구분중 한 명이 고개를 확 들더니 자기 형이 사는 곳 에 흉가 비슷한 곳이 있다면서 그곳에 가자는 거야. 다들 좋다고 했고 아저씨도 결국 동의했지.

한 3일뒤쯤 1박에서 2박을 잡았던 아저씨는 부모님에게는 놀러간다고 뻥치고 옷 챙겨서 집밖으로 나섰대. 친구들끼리 다 모였고 아저씨와 친구분들은 친구 분중 한명의 차를 얻어타서 갔대. 도로를 달려서 도착한곳은 주변도시? 같은 곳이였대. 적당히 자연도 있고 상점도 있고 너무 평범해서 아 뭐야 이런곳에...있다고? 다들 의심의 눈초리로 주변을 둘러봤고 아저씨는 내심 안심하면서 짐을 챙기고 있는데 시야에 어떤 집이 눈에 걸렸대

당시에도 부잣집인게 떡하니 티나는 집이였대 좀 멀리있어서 대충 형태만 보였는데 붉은 벽돌집에 얼핏 마당도 보였고. 집 한 채만 덩그러니 있는게 좀 이상하고..뭔가 꺼림칙 했대. 대충 보기에는 멀쩡한데...? 아저씨는 애써 무시하면서 짐을 챙겨서 주차장을 나가려고 발을 떼는 순간 딸랑 방울소리가 들렸대. 한개가 아닌 여러개가 부딪히는 소리 말이야.

느 뭐하냐 아저씨는 친구 소리가 정신이 들었고 친구는 아저씨가 바라보는 쪽을 보다가 이야 어떻게 알았냐는 거야. 뭔소리냐고 하니까 저기가 이따 밤에 가볼곳이라고 말했대. 그러니까 그곳이 흉가 였던 거야. 아저씨는 그때부터 스멀 스멀 불안했던 감정이 올라왔대. 아저씨와 아저씨 친구분들은 그 친구분중 한분 ( A 형이라고 부를게 헷갈릴것 같아서) A 형네 집에가서 웃고 떠들고 먹고 놀다가 밤이되고 다들 약속한듯 최대한 눈에 안띄는 옷을 입고 A 형한테는 산책한다 거짓말 치고 길을 나섰대. 그렇게 30분정도 걸으니 위로쭉 이어지는 오솔길이 보였고 아저씨와 아저씨 친구분들은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대

이상하게 아무도 없고 조용했대. 이게 무슨 소리냐면 아무리 그래도 산에 숨어들거나 자리를 잡은 귀신들이 보일 텐데 아무도 없다는 거야. 일부러 어두운곳을 확인해도 아무것도 안보였고 아저씨는 처음에는 이상하게 여겼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편하게 여겼대. 마치 평범한 사람이 된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더라. 집은 또 이상하리만큼 깔끔했대. 흉가면 보통 창문이 깨져있거나 지저분 할법한데 먼지가 수북히 쌓인거 외에는 너무 평범했다는거야. 기묘하게도 가구들은 전부 남아있었대.

조용하고 사람 없는것 외에 특별할 건 없는 집에 아저씨는 어느새 마음을 놓고 친구들이랑 떠들면서 구경하다가 한번 2층도 가볼까?( 복층이였대) 하고 조심스럽게 2층으로 올라갔대. 그렇게 2층으로 올라가 방이 있는 왼쪽으로 몸을 틀었는대 거기에 큰 전신거울이 있어서 깜짝 놀랐대. 때가 잔뜩끼고 마찬가지고 먼지앉은 거울은 크게 금가 있어서 기분나빴대. 뒤에는 환기하는 용도로 쓰이는 창문이 비쳤고 그앞에는 아저씨 몸 형태만 간신히 비췄다고 해. 재수없다고 생각한 아저씨는 다시 친구분들에게 가려고 하는데 딸랑 또 귀에서 방울소리가 들렸대.

처음에는 문 위에 종이 달렸나 하고 손전등을 위로 비쳤지만 마찬가지로 먼지 떠다니는것만 보일뿐 아무것도 안보였다는 거야. 그러다 이상한걸 깨달았대. 뭐가 이상할것 같니? 아저씨는 말하다 말고 나에게 질문을 했어. 나는 흉가 인데 집이 멀쩡한거 이야기했지만 틀렸어. 그거외에는 생각나는게 없어서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다가 하나 생각난게 있어서 말했지 근데 아무도 없는 집이면 보통 자물쇠 같은 거롤 잠궈놓지 않아요? 그리고? 아저씨는 하나 더 있다고 했지만 결국 난 못 맞췃고 아저씨는 말해줬어. 사람 안산지 좀 된 집이잖아. 그리고 거의 산속에 있는 집이잖아. 근데 그 흔한 벌레 한마리 없었대

그순간 아저씨는 왜인지 모를 기분나쁨이 확 몰려와서 인상 확 찌푸리고 내려와서 아예 집밖으로 나와서 친구분을 기다렸다는 거야. 추워서 입김 불면서 정원쪽 에서 기다리는데 친구들이 도통 나올 생각은 안한다는 거야. 아저씨는 약간 짜증 내면서 아무생각없이 정원쪽을 둘러보는대 저 나무 아래쪽에 뭔가 사람이 인위적으로 땅을 팠다가 덮은 흔적을 봤대. 그래서 여기 살던 사람의 반려동물이 죽어서 무덤을 만든건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또 귀에서 딸랑 소리가 났다는 거야. 방울 소리는 아저씨 귀에서부터 그 땅을 덮은 흔적이 있는 곳까지 딸랑 딸랑 딸랑...딸랑..따...ㄹ..랑... 소리가 규칙적으로 났대. 마치 안내하는 것 처럼 말이야. 참다못한 아저씨는 그곳으로 갔고 방울소리가 뚝 끊겼다더라 마치 이걸 파헤쳐보라는 듯이 말이야.

애들아 밥 먹고 좀 있다 늦은 오후나 저녁 때 다시 올게! 맞점하삼

>>151 여기서 끊긴다니 ㅠㅠㅠ 얼른오ㅓ

애들아 쏘리쏘리 오랜만에 혼영 혼술 하다보니 까먹고 있었어 히힝

음 어디까지 이야기했지 아 맞아 >>150 이였지 어..아 아저씨는 한동안 망설였다는 거야. 그렇게 망설이다가 무릎을 굽히고 빤히 쳐다보다가 결국 흙에 손을 댔대. 다시 돌아가면 흙을 파헤치지 않았을 거야. 아저씨는 깊은 한숨을 쉬면서 이야기했던걸로 기억해. 손에 흙이 닿자마자 아저씨 안에 무언가가 툭 끊어진 것 처럼 옆에 있던 넓적한 돌을 들어서 팍팍 파헤쳤대. 그순간만큼은 아무것도 안보이고 아무것도 안들리고 오로지 파헤쳐야 한다는 생각밖에 못했대.

그렇게 얼마나 팠을까 돌부리에 뭔가 퍽 하고 걸렸대. 딱딱한 작은 거여서 그때부터는 돌을 저기에 내팽겨치고 직접 손으로 조심스럽게 만졌는대 방울이였다는거야. 그제야 아저씨는 낮에 이곳에 올때부터 들렸던 방울소리 며 기분나쁠정도로 멀쩡한 집 그리고 방울이 뭔가 연관성 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단순히 기분나쁜것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두려움이 확 몰려와서 그 방울을 다시 제대로 뭍으려고 끄집어냈는데 방울이 하나가 아니였어. 여러방울이 검은천으로 묶여있었어. 마치 방울 부케 같이 생겼다고 아저씨는 설명해줬어.

아저씨는 너무 무서워서 얼른 다시 흙을 덮고 죄송하다고 정말 죄송하다면서 빌었다는 거야. 그때 딱 아저씨 친구분들이 집에서 나와서 이제 가자고 아저씨에게 왔고 아저씨는 아무렇지 않은척 같이 내려갔대. 그러면서 그 방울들 하고 집이 너무 신경쓰여서 내려가는길 중간지점 그리고 거의 집이 안보이는 끝지점에서 두번정도 뒤를 돌아봤고 아저씨는 끝지점에서 걸음을 멈출 수 밖에 없었대. 여자인지 남자인지 당시에는 모르는데 어쨌든 사람. 어떤 사람이 그집 정원 그 방울다발이 뭍어있는 곳에 그대로 서있어서 빤히 아저씨를 쳐다봤대. 아저씨를 가리키면서 말이야.

결국 아저씨는 이날밤 밤을 샜대. 그런데 하루 이틀 사흘 나흘 A 형집에서 떠나 아저씨집으로 돌아올때까지 아무일도 안일어났다는 거야. 그러다보니 아저씨가 느꼈던 무서웠던 감정은 점차 희석되고 단순한 해프닝으로 생각했대. 그렇게 또 얼마 안있으니까 친구분들이 또 어디서 다른 외딴곳을 찾아가지고 같이 가자고 했다는 거야. 아저씨는 그 집에서 있었던 일이 걸리긴 했지만 아무일도 안 일어났기때문에 이번에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고 같이 갔다더라고

친구분들이랑 간곳은 또 폐공장이였는데 이번에는 흉가도 아니여서 그런지 그냥 조용할 뿐이였고 귀신들이 보이긴 했지만 딱히 위협을 가하진 않았다는 거야. 아저씨하고 아저씨 친구분들은 그 폐공장에서 과자나 마실거 가지고 가서 놀았대. 이쯤되니까 그집에서 있었던 일도 하나의 추억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거야. 그냥 친구분들라고 재밌게 놀기도 했으니까 말이야. 그렇게 거의 새벽까지 놀다온 아저씨는 씻고 잠에 들었는데 왜 사람이 눈 감고 있어도 누가 왔다갔다 하면 스치는게 느껴지잖아. 그게 느껴졌는데 너무 피곤해서 눈은 감은채 아저씨 어머니인가 하고 어머니...? 불렀는데 아무 소리도 안들렸다는 거야. 아버지인가 아님 누구지? 아무소리도 안나서 결국 눈 을뜬 아저씨는 문쪽에 뭔가 거대한 사람이 서있는걸 봤대

얼굴도 안보이고 몸 전체가 그냥 새카만 사람이였고 그사람은 상체를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서 아저씨를 빤히 봤다는 거야. 방학때마다 할아버지 댁에서 지낸 이후로 지금까지 눈에 보이는 귀신은 있지만 이렇게 대놓고 쳐다보는 귀신은 너무 오랜만이였던 아저씨는 긴장했대. 아직이네...아직이네.... 여자도 남자도 아닌 뭔가 중성적이고 두명 이상의 목소리가 힙쳐진듯한 목소리가 아저씨에게 말을 걸었대. 아직이라고..? 그 사람은 사라졌고 아저씨는 이게 대체 무슨일인지 영문을 몰랐다는 거야.

근데 또 다음날 밤에는 안보였고 그다음날도 안보였다는 거야.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다는 거야. 이제 슬슬 대학 입학 준비? 도 해야해서 부모님이랑 옷도 사러가고 가방도 사는등 아저씨는 한껏 대학생이 된다는 기대를 안은채 남은 시간을 보냈고 드디어 대학에 들아갔대. 그렇게 1학기는 친구 새로 사귀고 강의 적응하고 과제내고 친구들이랑 술마시느라 한동안 완전 잊고 있었다는 거야. 게다가 부과대까지 맡아서 그 일도 하느라고 맨날 집에 와서 기절했대. 정신없이 보내다가 드디어 여름방학을 맞이한 아저씨는 이제 뭐할까 하다가 할아버지 댁에 가야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떠올렸고 그래도 모처럼 대학교 첫 방학인데 일찍부터 가기 그래서 한달뒤쯤에 가기로 결정했대

자, 너희들은 보통 대학 방학이라 하면 떠오르는게 뭐야. 그렇지 여행 그리고 아르바이트. 아저씨도 스스로 돈벌고 싶어서 종강하자마자 일을 찾았고 한 술집에서 서빙알바를 구했대. 아저씨는 길게할 생각으로 사장님에게 오래한다고 말했고 사장님은 바로 당일날부터 일을 시켰대. 가끔 술취해서 진상 부리는 손님 토하고 어디 부딪치거나 넘어지는 손님들 있긴 하지만 일하는건 나쁘지 않았대. 그렇게 한 3주정도 지났을때 다른 알바들 정식직원들 사장님 하고 친해진 아저씨는 할아버지댁에 가기전에 이곳 사람들이랑 같이 놀러가기로 했대.

마침 사장님이 계곡 있는 쪽에 팬션 을 가지고 있어서 다들 그곳으로 놀러가기로 했고 재밌었다는 거야. 고기고 구워 먹고 술도 마시고 술 게임도 하면서 분위기는 무르익었대.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화제거리가 여기 갔다 저기갔다 하다가 무서운 이야기쪽으로 온거야. 다들 하나씩 무서운 이야기하고 꺅꺅 거리며 재밌게 놀고 있는데 직원중 하나가 거기서 제안을 했대 담력테스트 해보자고

계곡은 좀 위험하니까 팬션 들어오는 뒤쪽길을 혼자서 왔다 갔다 해보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어. 가로등도 옛날 주황생 가로등 그것도 드문 드문있고 주변은 불꺼진집들 그리고 작은 산이 있어서 제법 무서웠다는 거야 그런데 총 7명이여서 딱 떨어지지 않아서 가위바위보해서 진 사람은 혼자서 왔다 갔다 하기로 했는데 하필 여기서 아저씨가 진거야. 아저씨는 약속이니까 손전등 들고 천천히 안쪽으로 들어갔고 주변은 그저 주황색 등 밖에 안보여서 오로지 가로등만 보고 걸어갔다는 거야.

그렇게 한참 걸어다가 마침내 길 끝이 보여서 다시 돌아서 사람들에게 나 도착했다고 손을 흔들어준뒤에 다시 사람들있는 쪽을 향해 걸어갔대. 내가 술취해서 그런지 젊은나이에 혈기왕성해서 그런지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지. 그냥 갑자기 의기양양 해졌다는 거야 남들은 2인 1조로 가는데 아저씨는 혼자서 해낸거잖아. 사람들도 다 오오 거리며 반응해줘서 아저씨는 괜히 기분이 좋아졌대. 그렇게 남은 사람들이 무섭다면서 2인1조로 그길을 왔다갔대. 서로 무서워서 뛰어오는 모습 보는게 재밌었다고 하더라. 그렇게 드디어 마지막 조가 출발했고 아저씨는 또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하고 기대하면서 그둘이 저기 걸어가는걸 봤대

마지막 조는 여자 두 명 이였는데 둘은 서로 꼭 붙어서 걸어갔대. 점점 멀어질수록 주황색 가로등이 안 비치는 부분은 안보였다가 둘이 가로등 근처로오면 보였대. 그렇게 깜빡감빡 마치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것 같았고 그걸 멍하니 본 아저씨는 마지막 가로등 을 볼때 눈을 비볐대. 분명 두명인데 왜 저기에 3명이 있는거지?

처음에는 술 취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두명이 점점 가까이 올수록 2명이 아니라 3명이 걸어오고 있는걸 똑똑히 봤다는 거야. 근데 다른 사람들은 눈치 못챈거 같았대. 그래서 아 귀신 하나가 따라오나 싶어서 살짝 인상을 찌푸리면서 그 귀신이 어떻게 생겼는지 더 자세히 보려고 집중했고 아저씨는 어아아아 하고 비명을 질렀대. 존재하지도 않는 3명째 사람..아니 귀신 말이야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카맸대. 그림자 처럼 말이야. 야 임마 너 왜그래? 주변에 있던 직원들 알바들 사장님이 아저씨가 갑자기 비명지르니까 덩달아 놀라서 아저씨한테 가서 어깨를 툭툭쳤고 아저씨는 일단 괜찮다면서 고개를 세차게 젓고 앞을 봤고 그 검은 사람이 마지막으로 그 길을 갔다온 여자중 한여자 뒤에 서있는걸 봤대.

사람이 너무 공포에 질리면 아무 소리도 못내고 그자리에서 굳어버린다고 하잖아 아저씨는 그걸 경험했대. 아저씨는 애써 무시하면서 그 여자를 자기쪽으로 데리고 오고 이제 가자고 사람들을 이끌었대. 그렇게 팬션으로 다 들여보내고 계속 불안했던 아저씨는 마지막으로 뒤를 돌아 그 길목을 봤고 두번다시 잊지못할 것을 봤대. 손....손이었어. 아저씨는 손을 꽉 쥐면서 말씀하셨어. 무수한 손들. 한 두명이 아니라 최소한 수십명은 되보이는 손들이 길옆에 있는 불꺼진 집들 창문에 다다다다다다다다닥 붙어서 쾅쾅 치고 있었대. 아저씨는 뭔가 잘못됐다는걸 깨닫고 펜션안으로 급하게 들아와서 찬물을 벌컥 벌컥 마셨대.

술도 마셨겠다 갑자기 정신적으로 피로해졌겠다 팬션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아저씨는 바로 잠들었대. 술 마셔본 사람은 알겠지만 술 마시고 자면 뭔가 깊게 빠져드는 느낌이 있거든? 아지씨는 그렇게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깊게 잠들다가 너무나 오랜만에 듣는 소리에 눈을 떴대 딸랑...딸랑.... 그 방울소리가 다시 들리기 시작한거야.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었던 아저씨는 눈만 겨우 굴려서 방주변을 살펴봤고 그 검은 사람이 침대옆에서 아저씨를 바라보고 있었대. 드디어....드디어.... 그사람은 굉장히 기쁜듯이 고개를 양옆으로 빠르게 왔다갔다 왔다갔다왔다갔다왔다갔다왔다갔다 반복했다는 거야. 그러더니 가만히 있던 왼쪽 팔을 들어올렸는데 그곳에 그 방울들. 방울 다발이 있었대. 그리고 그사람은 방울 다발을 막 미친듯이 흔들었다는 거야 딸랑딸랑딸랑딸랑딸랑딸랑딸랑딸랑딸랑딸랑 뇌를 파고드는 듯한 방울 소리 그러나 아저씨가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대. 그러다가 다리에서부터 굉장히 기분 더러운 느낌이 나서 밑을 확인하니까 족히 10개는 넘어보이는 검고 하얀팔과 다리가 아저씨를 더듬고 있었대. 너무 차갑고 이질적인 감각이 다리부터 배와 가슴을 거쳐 목까지 타고 올라오는게 마치 뱀에게 삼켜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는 거야.

아저씨가 살면서 그렇게 무력감과 공포 후회를 느낀적이 이때가 처음이였다는 거야. 처음에는 그 검은 사람과 팔과 다리들만 보였는데 나중에는 몸 머리 눈까지 다 보여서 침대 가득 귀신들이 아저씨를 덮었대. 아저씨는 지금도 그때 일을 꿈으로 꾸신다고 하더라. 일부러 익을때까지 가리고 또 기다렸지 이히히 그 검은 사람은 즐겁다는 듯 입을 쩌억 벌려서 입을 다시고 있었대. 생존본능 때문인지 이때 머리가 팍팍 잘 돌아가더라. 자조적으로 웃은 아저씨는 그 흉가 집에 들어온것부터 저 검은 사람은 따라왔고 아무일 없었던것도 저 검은사람이 다 꾸민짓 이였다는걸 눈치챘대. 퍼즐 조각이 딱딱딱 맞는 기분이라고 하셨어. 아저씨는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몸부림을 쳤고 후회했대. 담력시험 하지말고 그 흉가집에 가지말걸 방울 꺼내지말걸 그리고.... 진작에 할아버지댁에 갈걸. 할아버지 말씀을 들을걸

귀신들 손발이 닿는 곳마다 너무 아팠대 차갑고 찢어지는 기분이 들었고 아저씨는 고통과 죄책감과 후회에 육체며 정신이며 다 너덜너덜해졌는데 정신은 또렷해서 진심으로 죽고 싶었다고 하더라. 죽어 죽어 죽어 제발 죽어서 그몸 나 줘 그와중에 검은 사람은 자꾸 아저씨보고 목숨 포기하라고 속삭이는 탓에 점점 아저씨 생각도 마비되기 시작했다는 거야. 그래서 이제 정말 죽는구나 싶어거 포기하려고 했을때 귀에서 엄청난 비명소리가 들렸대.

아저씨 몸을 만지던 귀신들이 머리를 싸매더니 어디론가 다 도망쳤고 도망치는 와중에도 계속 아아악 거렸다는 거야. 그리고 검은 사람은 갑자기 피를 막 토하면서 주자앉다가 나중에는 엎드린채로 계속 피를 막 토하기 시작했대. 어찌나 피를 많이 토하는지 나중에는 방바닥에 피가 고여서 피 웅덩이가 만들어졌다고 했어. 내가...혼자갈것 같아? 그 검은 사람은 억지로 억지로 아저씨한테 기어오다니 기여코 침대위로 올라와서 아저씨 위에 올라타더니 아저씨 목을 조르기 시작했대. 진짜 사람이 조르는것 같았고 힘이 엄청나서 점점 의식이 흐려졌다는거야. 아저씨는 이게 트라우마로 남아서 아무리 추워도 목에 목도리같은거 두르지 못한다고 설명해주셨어. 어쩐지 아저씨 한겨울에도 목을 그대로 드러내시더라.

근데 검은사람뒤에서 어떤 손이 검은사락 뒷목을 잡더니 들어올렸대. 검은사람은 무슨 활어처럼 파닥 파닥 거리면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못벋어났다고 하더라. 겨우 숨쉬고 자세히본 아저씨는 또한번 놀랐대. 아저씨 눈앞에 검은 사람 목을 잡아들어올린 자는 다름 아닌 그 여자. 성황나무에 깃든 여자였다는거야. 그런데 몸이 온통 상처투성이였고 한복도 찢어져서 엉망진창 이였대. 마치 누군가 몸싸움 벌인것 처럼 말이야.

네놈은 나와 함께 가고 너는...일이 끝나고 나를 찾아오거라. 여자는 단단히 화가난 목소리로 아저씨를 꾸찢은뒤 검은 사람을 잡아 질질 끌고 사라졌대. 그와 동시에 눈을 떴는데..팬션이 아니라 병원 이였다고 하더라. 그것도 입에 인공 호흡기를 달고 있었대. 몸은 너무 아파서 욱씬거리고 피곤하고 머리는 어지러웠대.

아저씨는 그날 팬션에서 잠에든 이후 열이 미친듯이 오른것도 모자라 몇시간에 한번씩 발작하는 바람에 응급실로 실려가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자그마치 2주반만에 눈을 떴다고 하더라. 그리고 제대로 일어섯 걷기까지는 한달이 걸렸대. 벌을 받은 탓인가..이 일을 겪고 난 이후부터 건강했던 아저씨 몸은 지금까지 잔병치레가 많을 정도로 약해졌다고 하셨어. 그래서 지금도 주기적으로 병원 검진 받으시고 날 처음만난 그날도 야근을 3일연속하다 쓰러지는 바람에 입원해서 날 만난거였더라. 인연이라는게 참 신기하지 않니 그러다 아저씨가 날 만난거고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니까 말이야.

몸이 거의 정상으로 돌아올때쯤 방학은 끝났고 2학기까지 보낸 아저씨는 바로 할아버지댁으로 갔대. 할아버지에게 며칠동안 혼났대. 그렇게 호통 치는건 처음이셨다고 하더라. 그래도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다시는 그러지말라고 하셨대. 그리고....아저씨는 성황나무 앞에 무릎을 꿇고 몇시간동안 진심을 다해서 빌었대. 까먹어서 죄송하다고 다시는 안까먹겠다고 도와줘서 고맙다고 그리고 그날 밤에 그여자가 다시 나왔는데 아직도 온몸이 흉터투성이였대. 그걸 본 아저씨는 죄책감과 고마움에 다시 사과했대. 여자는 처음에는 아저씨를 노려보다가 점점 표정을 풀고는 아저씨를 안아줬대. 그리고 다시는 잊지 말고 찾아오라는 말을 남겼대. 그 이후 아저씨는 고3 여름 겨울 방학 그리고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을 제외한 나머지 날들은 지금까지도 시간날 때마다 성황 나무를 찾아가서 지금까지 여자에게 인사드리고 안부 전하러 가.

아저씨 할아버지는 아저씨가 흉가 오컬트에 관심 가지는 이유가 다 할아버지 본인지 철저하게 그런 것들을 안 가르쳐준 탓이라 생각해서 자세히는 아니여도 조금씩 알려줬대. 아저씨는 그걸 새겨들었고 그 지식이...나중에 나를 구해준 거였더라고. 왜 초반에 내가 색동 주머니 받았을때 새벽에 아저씨가 침대에 앉아서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한거 기억나? 그것도 아저씨가 나를 보다가 아저씨 할아버지가 알려준것중 양밥에 관련된게 순간 떠올라서 생각을 정리하느라 그시간에 깨어있었다고 하더라고.

어 근데 생각해보니까 아저씨 귀신 보긴해도 일반인인데 그때 그 무당 할머니에게 뭐라 그러고 막 때리고 그랬잖아 그러고 무당 할머니는 아저씨에게 싹싹 빌고 말이야. 이게 가능한거야? 난 의문이 들어서 단도입적으로 아저씨에게 물어봤고 아저씨는 그 여자 덕분이라고 했어. 망설이고 있으니 등 떠밀어 주더구나. 도와줄테니 하윤이 도와달라고. 아저씨는 귀신에게 시달렸던 기억도 있겠다 나도 위험할 수 있겠다 그 여자가 아저씨 도와준다고 했겠다 내 부모님 하고 조 부모님 설득한 뒤에 아저씨 할아버지 어깨 너머로 본것 할아버지 아는 무당 지인들도 몇 번 본 것도 있겠다 조금 연기를 했대 아니 나 황당했잖아 그 무당할머니에게 막 뭐라 그러고 뒤짚어 엎은게...연기라고? 그게? 진심으로 보였는대? 내가 눈 동그랗게 뜨고 어리둥절하니까 아저씨는 막 웃으면서 내가 한 연기 한다고 농담하더라. 근데 화난건 진심 이였대. 무당 할머니 태도에 열받았다고 하더라.

음...일단 아저씨 에게 들은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야! 아저씨는 대학생떄 크게 데이고 다친일로 정말 조심 스럽게 살아서 그 이후에는 큰 일은 없었대. 그냥 회사 들어갔는데 동료중 한명 허리에 왠 여자귀신이 붙어있는데 괜찮을것 같아서 그여자귀신을 불러서 이야기 들어주고 때어준 일도 있었고 아저씨 친구분 중 한분이 노래방 과 술집을 열어서 가보니 귀신들이 엄청 있어서 놀랐던 일정도? 아 그렇지 차 구매하려고 했는데 비싸서 중고차 사려고 보니까 물에 다 젖은 귀신이 타고 있어서 그 차 나중에 알아보니 전주인이 물에빠져 죽었다는걸 안거? 이거 외에는 별다를것 없었대. 흉가나 이런데 유튜브로 만 보고 그이후 절대 안가고 말이야.

>>178 헉 고마워! 근데 아저씨에게 들은 이야기 지금 다 풀었어 ㅠㅠ

>>180 아니야 오히려 시원하게 풀어줘서 고마워! 이야기 정말 흥미롭고 재밌었어!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인데 아저씨가 마지막에 겪은 그 검은사람 있잖아 내가 들었을 당시에는 대체 뭔 귀신일까 생각했거든? 아저씨에게 물어봐도 그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으신지 말 안하려고 했고 말이야. 근데 내가 유튜브 공포라디오나 썰 푸는 글들 꽤 많이 읽어봤단 말이야. 그래서 말인데 내 생각은 이래.

1. 일단 내가 아는 지식으로는 진짜 위험한 흉가는 벌레나 짐승이 안산대 2. 그리고 방울 다발 발견하셨다고 했잖아 3. 나중에 귀신들 수십명이 아저씨 막 누르고 검은 사람은 지켜봤고 4. 그 검은 사람은 아저씨를 노린거고 말이야. 그래서 난 그 검은 사람이 무당령, 그러니까 무당이 죽어서 귀신된게 아닌가 추측해봐.

나도 정확한거 모르는데 일단 내 생각은 그래. 그리고 내가 그 ㄷㅂ 공포다리오에서 들었는데 사람이 흉가가면 생기는 특징 중 하나가 뭐 귀신 보고 그런것도 있지만 갔다온 흉가가 자꾸 생각나고 다른 흉가 가보고 싶은? 그런게 있다고 얼핏 들은것 같아 그렇게 유도한다고 ㄷㅂ 공포라디오에서 들은걸로 보아 아저씨도 당시에 그런게 아니였을까 생각해봐

솔직히 아저씨가 겪은일이 더 있을것 같은데 내가 지금까지 들은 이야기는 여기까지야! 사실 아저씨 이야기 에서 나오는 인물이 하는 몇몇 대사는 내가 재미를 위해서 조금 각색했어 ㅎㅎ 계속 ~ 해서 ~로 들었어 ~했대 라고만 쓰면 현실감 떨어지는것 같아서! 모두 아저씨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아저씨가 어제 오후에 잠깐 우리집 오셔서 내가 이야기 반응좋다하니까 뭐 이런 이야기 좋아하냐고 막 웃으시더라 봐준 사람들 추천 눌러준 사람들 모두 고맙고 잘자!

너무 재밌었어 재밌게 끝까지 다 풀어줘서 너무 고마워 :)

넘 재밌어서 이밤에 공부도 안하고 봤네 고마워 레주야!

>>186 >>187 고마워 ♥️♥️

대존잼이엇다 레주양 고마오ㅎㅅㅎ

>>189 에이 이게다 이저씨가 나에게 말해준 덕분인데 뭘 ㅎㅎ 나야말로 봐줘서 고마웡

뭔가 곡성느낌도 나고 재밌다ㅋㅋㅋ 진짜 재밌게 읽었어!

>>191 곡성이라니 극찬이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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