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상대의 문제라기보단
내 문제긴 한데
오지랖이 좀 있어서
누가 소외되는 걸 못 보겠더라고...
우리 반에 소외되는 친구 한명을 좀 챙겨줬어
근데 너무 기뻐해줘서...꼴에 선민의식이 발동한 건지 뭔지
중간 끝난 날도
원래 나랑 노는 무리랑 약속 잡을 수 있는데
그 친구가 나랑 노는 걸 거의 기정사실화해서 빌써부터 들떠있길래
그냥 그 무리 애들한텐 너희끼너 가라고 하고
그 친구랑 밥 먹고 집 갔어
근데 걍...,이런 말 하기 뭣하지만
그 친구랑 대화하거나 같이 뭘 하면 좀
대화가 안 통하는 느낌이라 솔직히...쪼끔 답답하고 재미가 없어
하 근데
진짜 답답한건
이번에 학교에서 현체를 가는데
걔가 벌써부터
나한테 카톡으로
현체장소에 뭐가 재밌다더라 주변에 뭐가 있다더라 하면서
너랑 ~~하면 진짜 재밌겠다!! 이런 식으로 계속 보내두니까
실망하고 많이 속상해할까봐 좀 그렇기도 하고
그냥...이번엔 내 무리 애들이랑 놀고 싶은데
뭐라고 거절해야 그친구도 상처 안 받을까ㅠ?
이름없음2022/05/12 00:21:13ID : WnUZimJO8jh
그 친구가 상처 받지 않는 방법은 없을듯.. 서서히 연락도 늦게보고 안만나다보면 그 친구도 알아서 멀어질거 같아
이름없음2022/05/13 14:14:25ID : MknxveIHvjw
와 이런 사람이 있구나.... 좀 다른 소리긴 하지만
내가 다 너무 고맙다 나도 그렇게 소외 되는 입장에 있던 사람이여서
누가 그렇게 해줬더라면 진짜 눈물 났을 것 같아
그런데 너가 불편하니까 요거대로 하는게 좋을 것 같고
일단 너 굉장히 좋은 사람 인정.. 그냥 그렇다구
이름없음2022/05/17 17:49:11ID : fgmFio7zbu1
그런가ㅠㅜ
요샌
조금씩 개인적인 연락은 줄이면서도
친구가 적응 잘했으면 좋겠어서
다른 친구들이랑 얘기할 때 그 친구도 불러서 같이 얘기하고 하는데
그래도 딴 애들이랑도 조금은 친해진 거 같아서 다행이야
이름없음2022/05/17 17:50:00ID : fgmFio7zbu1
앗...고마워
근데 좋은사람은 진짜 아닌 게...
그냥 내가 마음 편하자고 그러는거라...ㅠㅋㅋㅋ막 착하고 이런 건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