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6/01 15:31:43 ID : mHu3DtbctwE 0
난 19살이야 내년에 성인돼서 대학가고 친구들이랑 놀러도 다니고 술도 먹어보고 즐거울 일들 생각만 하면 정말 좋은데 가끔 뭔가 공허함이 느껴질 때가 있어 지금 반에서 완전 친하고 같이 다니는 친구들 말고 그냥저냥 인사만 하는 애들도 나중에 서로 다른 지역 다른 대학가면 다 멀어지고 연락조차도 안하게 되겠지? 지금 고등학교 선생님들 너무 좋은 분들 많이 만났는데 나중엔 다 잊어버리겠지? 지금 친한 친구들조차도 대학가고 취업하고 나이 먹어갈 수록 각자의 삶을 살게 될테니까 결국엔 다 멀어지겠지? 부모님도 나중에 계속 늙어가시다가 언젠가는 나보다 먼저 먼 곳으로 가시겠지? 동생도 지금은 한 집에 같이 사니까 좋은데 나중에 서로 독립하고 각자 가정이 생기면 지금보다 멀어지겠지? 이런 생각하면 진짜 너무 힘들고 슬프고 안타깝고 그래... 방금도 공부하면서 유튜브에서 어릴때 추억돋는 노래 플리? 그런거 들었는데 어렸을때 진짜 애들이랑 다같이 따라부르고 그러던 노래들이 지금 들으니까 너무 슬프고 헐맞다 이런 노래도 있었구나 하면서 어느샌가 내가 잊어버린 노래들도 떠오르고 하니까 지금 이 시절도 언젠가는 내가 잊어버리게 될거같아서 너무 무섭고 슬퍼 우울해 원래 다 이런거야? 예전엔 안그랬는데 성인이 되기전 19살이 되고나니까 요즘 너무 자주 이런 생각이 들어 어떻게 할 방법은 없는걸까? 그냥 자연스러운거니까 놔두면 될까?
2 이름없음 2022/06/01 15:41:59 ID : e7s1jvBhAmG 0
스레주, 정이 정말 많구나. 이렇게 다정하고 감정이 풍부한데... 지금 이렇게 슬퍼하고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니까 안타깝고 예전의 내 생각도 많이 나. 짧은 글로 판단하기에는 좀 그런데, 지금 스레주의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정말 많지? 그만큼 스레주가 멋지고 탄탄한 사람이라는 뜻일거야.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의 사회라는 것이 참 그래, 이별이라는 게... 딱 정확하게 통보로 찾아오는 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와.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글 중에도 이런 게 있어. 우리는 이별 없는 세대를 보내고 있는 거라고. 자연스럽긴 한데 정이 많은 스레주에게는 매정하게도 비춰지겠다, 어떻게 생각해? 스레주, 이별을 미리 생각하지 말고 그냥 지금 좋은 인연들에게 충실하게 감정과 마음을 표현하자, 할 수 있어! 그리고 분명 스레주라면 분명 앞으로의 일상에서 더 좋은 인연들이 빈 자리를 채워줄 거야. 그 때가 되면 지금처럼 슬프게 말고, 행복하게 아, 이 인연들을 보니까 그 때의 인연들도 떠오르네~ 라고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지금 슬픔을 참아내라는 건 아니야. 근데 먼 이별만 생각하기에는 스레주도, 스레주의 인연들도 정말 멋지니까. 다정하니까.
3 이름없음 2022/06/01 15:51:47 ID : mHu3DtbctwE 0
레더 말 너무 예쁘게 잘한다... 맞아 나 정 많다는 말 많이 들어봤어 그리고 지금 내곁에 좋은 사람이 많은 것도 맞는 것 같아 고마워 레더 글 보니까 많은 생각이 드네 어쩌면 이별은 당연한 거니까 그리고 겪고싶지 않아도 어차피 언젠가는 겪게 되는거니까 지금 내 주위의 사람들에게 잘해주고 소중히 여겨주면서 그냥 지금 이 시간을 즐겁게 보내면 되는거겠지? 진짜 고마워..눈물 날 것 같아 레더도 분명 좋은 사람일거야 레더도 좋은 인연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래
4 이름없음 2022/06/01 15:57:52 ID : e7s1jvBhAmG 0
고마워, 근데 나도 아무한테나 좋은 말을 하는 사람은 아니어서~ 즉, 스레주가 정말 멋진 사람이라는 뜻인 거 알지? 누군가에게는 참 평범하게 1살을 먹은 것뿐인데, 19살인 스레주는 내년이면 성인이 되는 거니까 정말 많은 생각이 드는 것이 당연해. 나도 그랬거든! 이 과정에서 일탈도 나쁜 걱정도 막막함도 거의 없이 이렇게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정을 나눌 생각을 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네 모습은 정말 멋진 성장의 방식 중 하나야. 지금의 슬픔과 우울함을 참아내지 말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적어. 힘껏 아파하되 현재를 사랑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정을 주는 것을 망설이지 말자. 오늘도 좋은 하루를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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