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열아홉살이고, 우리집은 기초생활 수급자. 나와 동생은 엄마에게 학대당하면서 자랐고 나는 유치원에서 변기물을 먹고 몰매를 맞는 등 학교폭력을 당한 적 있어. 부모님은 내가 일곱살때 이혼하시고 양육권은 아빠가. 다섯살 터울 여동생은 다운증후군에 학대 트라우마가 있어. 엄마, 할머니, 언니, 아빠, 아이스크림, 아파 라는 말 밖엔 할수없고 자기 이름도, 글도 못쓰고 혼자 밤소변도 못가려서 기저귀를 차. 할아버지는 제작년에 골반 뼈가 으스러질 정도로 큰 사고가 나셔서 요양병원에 계셔. 근데 워낙 독불장군이셔서 사람들을 자기 마음대로 부리고 싶어하셔서 간호사들도 힘들어한대. 오늘은 할아버지한테서 온 전화를 받다 할머니께서 사고가 나셨고. 아빠는 당뇨에 천식이랑 당뇨합병증까지 오셔서 이가 전부 녹고 살과 근육이 50키로정도 빠지셨어. 나는 학교폭력 트라우마때문에 지금껏 제대로된 친구 몇 명 못 사귀었고, 17살엔 학교에서 피를 많이 흘려 응급실에 갈 정도로 자해해서 그길로 바로 자퇴했고, 검정고시는 붙었지만 아르바이트도 받아주는 곳이 없고 할 곳도 없어. 처음사귄 애인은 내 몸무게를 지나가는 다른 여자애들과 비교하기 바빳고, 그 이후로 자살시도를 여러번 해서 정신과에 두 번 입원했었지. 아빠는 자기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먼저 상속포기부터 하래. 그래야 아빠가 진 빚이 우리한테 넘어오지 않을거라고. 안그래도 줄 게 없는데 빚을 남겨놓고 가면 미안하지 않겠냐고 하시더라고. 할머니는 나에게 용돈 한 푼이라도 더 쥐어주시려고 고추농사로 등이 접접 굽어지시고. 할아버지는 아무것도 모르고 아프다고 악을 쓰시고 요양원에서 나오려고 박박 우기시나봐. 엄마는 진즉에 재혼해서 애 둘 낳고 잘 살고있다네. 동생은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애인데 할머니랑 아빠한테 무슨 일 생기면 내가 돌봐야 하는 유일한 핏줄이자 혈연이고. 끝까지 내가 돌보고 희생해야한단 압박감과, 내가 지금 열아홉인데 앞으로 어떻게 먹고살까에 대한 부담감이 가장 크지. 평소 과묵하시던 아빠가 할아버지랑 통화할 때 불같이 화를 내는 거 보면 진짜 나 왜 여기있고 왜 이러고있나 싶어. 할머니한테 매일 듣는, 매일 들었던 말이 내 동생 잘 챙기란 말인데 나는 사실 나 챙기기에도 버겁거든. 너무 힘들고 지금 당장이라도 무너질것같아서 이런데에라도 글 쓰는거거든. 그렇다고 가족들이 싫은건 아냐. 그냥 너무 힘들땐 그토록 미웠던 엄마얼굴 한 번 보고싶은것 뿐이고, 할머니 주름진 손 잡고 어디 가지 말라고 말하고 싶은것 뿐이고, 아빠의 앙상한 어깨 주므르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은것 뿐이고, 불쌍한 내 동생 사랑한다고 말해주고싶은것 뿐이고. 나 진짜 못났다. 이럴 때 가족들이 짊어진 부담 하나 덜어줄 생각 안하고 나 편하자고 죽을 생각이나 하고 있으니. 아는 애들이 주변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서 그렇게 힘들어 하던 모습을 바로 옆에서 봤는데, 내가 죽으면? 한심한 새끼 주제에 좋은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났다고 생각해. 그래서 내가 없어지면 무너질 사람이 많단거 알아. 그래서 더 힘들고 마음이 아파. 방금도 친구한테 내가 한동안 잠수탈거라고 얘기했더니 '언제나 너 응원하고있어'라는데. 이런 사람들을 두고 내가 어딜 가. 근데 이제 진ㅉ ㅏ 못버티겠어. 나 아무것도 하기 싫고, 모든 책임 떠맏기도 이젠 싫어. 다 무섭고, 힘들어. 미안해. 여기에라도 하소연하고싶었어. 그래야 조금이라도 숨통이 트일것 같아서. 정말 미안해. 미안해 그냥 내가.

잘 지내게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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