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커미션은 저작권이 그려주신 분한테 있는데 외주는 저작권이 신청자에게 넘어가! 웹소설 표지 같은 느낌?

커미션은 돈 받고 리퀘스트 해주는 느낌이라면 외주는 그러니까 A기업이 하청 업체한테 이거 만들어주세요! 했을 때 그 상품이 하청 업체 물건이 아니라 A기업 물건이잖아? 그런 거라고 보면 될 것 같아.

>>2 >>3 고마워!!! 레스주들 덕분에 이해가 됐어!

>>2 는 너무 설명이 대충인데.. 외주와 커미션의 제일 중요한 차이는 외주는 계약서를 쓰고, 커미션은 쓸 일 별로 없다는 거야. 왜냐면 내가 그림을 하나 그렸다고 해 보자. 그럼 그 그림에 대해 여러가지 권리가 발생해. 기본적인 저작권 외에도 방송상으로 송출할 권리, 인쇄할 권리, 이미지를 가공할 권리 등등등. 커미션은 미국만화(DC, 마블 등)의 펜슬러(스토리를 받아서 그림 그리는 사람)들이 자신의 작업물에 대한 후원 개념으로 유료 리퀘스트를 받기 시작하면서 시작된 판이기 때문에 거기에 계약서까지 개입할 일은 별로 없음. 신청자는 님 그림체로 이런장면 보고 싶어요! 라고 말하고 돈을 주고 펜슬러는 그걸 그리고 돈을 받는 거니까 어지간한 권리는 다 그림그린 사람에게 있지. 외주는 유료 리퀘같은 게 아니고 내가 당신의 이 작업물을 사겠습니다 하는 거임. 외주가 커미션보다 비싸야 하는 이유는 이 '작업물을 산다'는 계약 안에 방송상으로 송출, 인쇄, 가공 등을 할 권리 값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임. 일부만 구매되기도 하고 전부 구매되기도 하는데....중요한 건 저렇게 팔린 권한에 대해서는 원작자인 내가 손 못 댐. 돈 받고 판 거니까. 그래서 계약서를 써야 하는 거고 써도 아주 잘 써야 하는 거임. 안그랬다간 자기 원고 매절로 넘긴 구름빵 작가 같은 상황이 됨. 이 사람이 겪은 일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이 사람은 출판사에게 사기에 가까운 계약을 당한것뿐이지 이 사람이 겪은 일은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계약서에 계약조건이 명시되었고 쌍방이 합의했으며(내 쪽에서 대충 읽고 찍어도 그것은 합의로 취급됨) 가격이 지불되기까지 했으니까. 그러니 외주 계약서 작성할 때는 잘 알아보고 작성하도록 하자!

>>5 우와 완전 대박이야!!! 알려줘서 진짜 너무 고마워!!!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