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가 뭔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겠지. 마취는 약물로 일정시간 감각을 사라지게 해서 자극에 반응할 수 없게 만드는 의료 기술이야. 이러한 마취가 수술에 본격적으로 쓰이게 된건 솔직히 말해서 몇백년정도 밖에 되지않았어. 생각보다 짧지? 반면 수술의 역사는 마취에 비해서 엄청나게 오래되었지
술 많이 먹이니 수술하다 죽고 마약 너무 먹여서 수술하다 죽고 너무 두들겨패서 그냥 죽고 정말 난리도 아니였지 오죽하면 병원에 입원하는건 사실상 죽으러 가는거란 말도 있었으니 말이야 이 시대까진 술이 최고의 마취제로 손꼽히고 있었어 그렇게 정신나간 수술들이 성행하던 와중 조금이나마 정상적인 마취제가 세상에 등장하게 되었지
바로 치과에서 쓰이는 웃음가스(아산화질소)와 에테르라는 것이였어 당시 이 두가지 가스는 들이마시면 웃음이 나온다는 사실때문에 파티에서 주로 애용되는 가스였지 원래는 파티에서만 쓰이던 거였는데 이게 마취제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롱(Crawford W Long)이라는 사람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돼
발견된 경위가 좀 황당하긴 한데 이 롱이라는 아저씨가 당시 미국 조지아 주에서 일하던 의사중 한명이였어 근데 이 롱 아저씨가 하루는 에테르를 이용한 웃음가스 파티에 참석하게되었지 파티에서 막 친구랑 웃고 떠들고 있는데 친구가 뒤로 넘어가면서 대갈통이 깨져서 피가 질질 흐르는데 아픔을 못 느끼는것처럼 계속 실실 웃기만 했데
이 양반도 제정신은 아닌게 가스를 쭉 들이마시고 자기 동료한테 자신의 생니를 뽑아달라고 부탁해 그래서 동료가 생니를 뽑았는데 신기하게 하나도 안아픈거야 이후 15명에게 추가적으로 이 기체를 실험했고 무통 발치덕에 그의 치과 의원은 아주 흥행하게 되었지 하지만 웰스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그림을 그려
이 가스를 들고 그 당시 미국 의학의 메카였던 보스턴으로 향한거야 1845년 2월에 말이지 그는 그 당시 외과의 권위자였던 웨렌에게 이 가스의 효능을 직접 입증해보이기로 하지 하지만 이때 아산화질소를 너무 적게쓴 탓에 발치를 받던 학생이 아프다고 비명을 질렀고 이로인해 웰스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지게되었어 사기꾼이라는 이명과 함께 말이야...
하지만 다행히도 그 과정을 지켜본 모튼이 웰스에게 찾아가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고 그 스스로 아산화질소를 이용한 무통발치술을 개발해 직접 웨렌을 찾아갔지 1846년 10월 16일 두번째 공개 마취 시연이 시작되었어 모튼은 마취가스를 가져와 환자를 마취했고 그의 턱에 있는 혈관종을 잘라내는 수술을 해 당연히 수술은 성공했고 이때부터 마취학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