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심증인데 몇 일 전에 아빠 폰으로 할 일 있어서 달라 하니까 방해 금지 모드 키고 주시더라 그냥 쎄해서 알림창 확인했더니 여자 이름으로 된 사람이 내일은 바빠 이런 식으로 메세지 보내뒀더라고
그냥 주면 솔직히 신경 안 썼을 건데 방해금지 모드 하니까 쎄하잖아
내가 살면서 아빠가 방해금지모드 키고 나한테 주는 거 처음 봤어
혹시라도 바람이면 어떡해? 누나한테 물어볼까. 엄마한테는 말씀 못드릴 거 같아. 그 메세지 본 이후로 아빠가 좀 싫어진 거 같기도 하고.. 요즘 부모님 사이도 영 안 좋아서 기분이 별로야 어떡해야 해?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