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 좋아하니까 생기는 콩깍지는 상대를 환상으로 만들어놓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들어. 나는 저 사람의 옆에 서기에는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고 하염없이 자기혐오를 하게 돼.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준비가 되어있지 않는 나를 탓하고 그 사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동경하게 되고. 인터넷을 보다보면 짝사랑하는 느낌이 좋다고들 하는데 나는 아닌 것 같아. 나에게 짝사랑은 오히려 한 층 높여준 나의 자존감을 깎아먹는 지름길이야. 그래서 섣부르게 누구를 좋아하는게 힘들어. 부정하게 되고 내 마음을 무시하고. 결국 남는건 공허함 뿐이지만.. 건강한 감정 소비를 하고 싶다
이름없음2022/08/07 14:12:44ID : dSHCmHA5asl
ㅠㅠ공감 된다,,
근데 누굴 좋아하고 또 상처 받는걸 두려워 하지마.
나도 극강의 금사빠로써 많은 실연? 을 겪고 아직도 모쏠이지만 그래도 지금 나름 썸 정말 잘 타고 있거든,,
계속 포기하지 않고 좋아한다는걸 표현하니까 결국에는 받아주는 사람이 생기더라.
이번 썸만 해도 나도 내 안의 자가 보호 본능이 자꾸 도망치라고 말하는데 무시하고 어떻게든 계속 내 마음 표현하고 노력하니까 결국에는 지금 사귀기 거의 직전까지 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