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우리집이 흔한 경우가 아닌 건지 궁금해졌어 (3)
2.부모님한테 표현 잘 하는 사람 들어와줘 (6)
3.. (3)
4.나는 도대체 뭐가 문제인걸까… (2)
5.반장선거공약 (5)
6.귀국해서 민증 발급 받으려고 했는데 (4)
7.나 살찌는게 너무싫어 (4)
8.사는게 너무힘들어요 (3)
9.. (4)
10.미인정 지각•결석 6개정도면 (1)
11.이거 대상포진임? (3)
12.대체 읽씹 기준이 뭐야? (4)
13.학교선생님이 나 쌍수했다고 애들앞에서 망신주셨어 (9)
14.매일 퇴사를 고민하는데 이게 맞는걸까? (18)
15.친구가 자살기도 했어 (6)
16.아 좆됐다 (1)
17.항상 부모님이랑 있으면 너무 불편해 (2)
18.나는 사랑받지 못할운명인가봐 (3)
19.사회초년생 거주지 구해야할거같은데 질문있어 (3)
20.. (3)
1
이름없음
2022/08/16 14:19:44
ID : HxA1veHu60r
0
오늘 자식들이 애교도 없고 인사도 안하고 부모가 무능해서 무시한다 그러면서 엄마랑 막 싸워서... 그거때문에 좀 속상하기도 해서 써봐 질문의도도 있지만 하소연이 좀 크겠네
우리집은 어린시절부터 스킨쉽이 없었고 딱히 다른사람한테 칭찬도 안해주고 살았어
뭐 100점 정도는 되어야 잘했다 정도 말 나오는 거지 그 외엔 한개 틀려도 왜 틀렸냐고 혼난 적도 있고
부모는 둘다 맞벌이고 개인사업이라서 매일 일에 치여있어서 내가 20대 중반 넘길 때까지 가족 여행이란 거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
할머니집 할아버지집 이런거 가는 건... 여행이라고 하기 좀 그렇기도 하고... 어차피 가봤자 자식들은 집안에서 꽁박혀있고 엄마는 집안일해야하고 아빠는 게임하고 TV보고 낚시하고 하니까
이것도 엔간해선 친가를 챙기지 외가는 거의 패스하다시피해 추석 설날 같이 친가 전부다 모여야하는 일 제외하고 엄마가 외가가고싶으면 혼자 따로가
그리고 집안일도 거의 엄마가 해 우리집은 아빠 엄마 나 남동생 이렇게 되어있고 엄마가 집안일 모두 하는거 내가 설거지 청소 빨래 개기 이런거 거들어 아빠 남동생은 터치 전혀 안해
오히려 아빠는 밥먹고 그릇도 안담그고 과자 아이스크림 이런거 먹고 봉지 제자리에 그대로 있고 그래 TV보다 출근하면 TV랑 방 전등이런거 무조건 안끄고가기까지해 맨날 전기불이런거 내가 꺼
아빠는 가끔가다 짜증나는 일있거나 엄마가 외출해서 좀 안보인다 싶으면 엄마한테 전화해서 막 퍼붓고 엄마는 왜 그딴걸로 전화하냐고 뭐라해
어린시절에 아빠가 맨날 술마시고 들어와서 엄마붙잡고 술취한소리하다가 서로 싸우기도 하고 엄마가 노이로제와서 칼들고 죽겠다거나 집나갈거라 그래서 사이에 껴서 울기도 하고 그랬어
이 여파 때문인지 난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똥오줌 못가리고 엄마 안보이면 불안해하면서 엄마찾고 울고 그랬어 그래서 교우관계도 그다지 안좋았어 범생이 생활할 때도 있었지만 왕따당할 떄도 있었고
한 떄 입시할 때는 공황장애랑 불안장애 거식증도 극심해져서 정신과 좀 제발 보내달라고 싸우고 대학진학 문제로도 싸우고 그래서 거기 사이에 껴있던 동생은 날 지금도 없는 사람 취급하고 있어 대화안한지 몇년이 됐어
이런 사항들에 더해서 아빠는 밖에 나갔다 돌아오면 코로나시국인데 손도 안씻고 샤워도 하기 귀찮아하고 음식먹을 때 쩝쩝거린다거나 방귀 뀌고 그래서 내가 진짜 아빠를 극혐수준으로 싫어해
여튼.... 내 생각엔 이런 집안인데 어떻게 자식들이 인간 교류를 사랑하고 애교가 넘치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거든 더군다나 아무리 가정불화가 어디가나 있다해도 이런 집 흔하지도 않을 거 같고
그래서 다들 정말 개인플레이만 하는 집안이야 밥도 같이 안먹어 아빠 따로 먹고 엄마 따로 먹고 나 따로 먹고 동생 따로 먹고 엄마랑 나랑 동생이랑 같이 먹을 때도 있긴 한데 이 떄도 동생은 나 있는 사람 취급안해
난 지금 직장을 자꾸 그만뒀다 다시구했다를 반복하는 중인데 어릴 때 겪었던 정신병이 지금도 이어져서 사회생활이 너무 힘들어 그래서 난 그때마다 집안이 원망스러워져
그래도 부모라고 마음은 원흉이라 생각하지만 입밖으로 내지는 않는데 매번 니가 문제다 니가 사회성이 없어서 그렇다 밖에 나가서 여러사람도 만나고 다른것도 배우고 해야한다고 잔소리 들으면 정말 죽고싶고 화가나
그래서 오늘은 어쩌다보니 마음에 있는 울분 다 뱉어버렸거든 이런거저런거 위에 있는거 다 뱉었는데 내가 너 안키워준것도 아니고 괘씸한 소리한다그리고
나 그래도 엄마 도와서 집안일도하고 이런 상태여도 일자리 구하고 그러고 있는데 왜 몰라주냐 하면 집안일 그게 뭐 대단하다고 손빨래도 니가 하던가 그러고 다른 집 친적 잘 살아가는애 끌어와서 왜너는 걔처럼 못사냐 그래
뭔가 두서없이 엄청 써내려갔는데 감정쓰레기통으로 보고 넘어가도 괜찮아 여튼...... 난 우리집안이 정말 싫어 내 이름 바꾸고 내 얼굴 성형하고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잠적하고 싶어
2
이름없음
2022/08/17 04:35:25
ID : BBAlAY3u3Ds
0
우선 나는 23살이고 정도는 다르지만 결은 비슷한 인생을 살아왓어. 그리고 레주 집안의 문제는 80프로는 아빠한테 있어보여. 맞벌이고 자식이 있는데 왜 집안일은 아직까지 엄마가 하고 그걸 집안에서 누군가 한다고 하면 그걸 '도와준다'라고 표현하는 거야? 무의식의 뿌리라는게 이래서 무서워. 그리고 같은 의미로 레주 집 글러먹었어. 돈 벌어서 집 탈출하고 정신과 다니면서 마음의 병 치유나 해. 그리고 동시에 정신적인 독립을 위해서 뒤도 돌아보지 말고 엄마에 대한 죄책감도 잠시 넣어두고!
3
이름없음
2022/08/17 06:15:16
ID : BBAlAY3u3Ds
0
그리고 엄빠에 대한 고민을 조금 해봤는데 나오기 전에 완전한 손절이 아니라 서로 시간을 갖자고 하면 어떨까 싶어. 엄마가 집안일을 하는 것도 마음에 안 들고 아빠도 권위적이게 구는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 봐. 비록 레주와 동생이 행복한 유년기를 보내지는 못했지만 어찌되엇건 우리는 이 만큼 컸고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엄빠가 연애했던 시절을 되돌아보면서 감정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권유라도 해봐. 결혼을 했고 이혼을 하지 않을 거라면 죽기 전에라도 그 감정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여서.
부모와 자식의 관계회복은 불가능해 보이지만 그래도 부모는 살아온 세월이 있고 서로 좋아서 아이까지 낳았으니 시간을 갖는다면 분명 희망은 보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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