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8/22 22:07:25 ID : veMmLdXy7s2 0
현 고3.. 고1 때 처음 친해졌던 앤데 그냥 개인주의 그 자체인 친구임. 약간 자발적 아싸.. 를 넘어선 무의식적 아싸 느낌 그동안 잘 지내다가 최근들어서 답답한 점이 몇 개 생겨서 거리를 두고 살아야 하나 고민임 근데 나도 아싸라 친구가 많은 편도 아니고.. 그래도 지난 2년간 교류가 있었는데 무턱대고 끊어버리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 암튼 너무 고민임
2 이름없음 2022/08/22 22:09:26 ID : veMmLdXy7s2 0
오늘 이런 고민이 들게 된 계기가 뭐냐면 우선 우리 학교는 기숙학교인데 기숙사 내 휴대폰이 전면금지임. 식사시간에도 폰을 못 쓴단 소리임. 보통 급식을 이 친구랑 둘이 먹는 경우가 많은데 얼마 전부터 이 친구가 급식실 내부가 시끄럽다면서 이어폰을 끼고 옴 애초에 소음 차단 목적으로 껴서 그런지 옆에서 내가 말 걸어도 안 듣더라고 ㅇㅇ.. 둘이서만 있었는데
3 이름없음 2022/08/22 22:10:54 ID : veMmLdXy7s2 0
옆에서 내가 말을 걸어도 이어폰 때문에 얜 안 들려, 그리고 더 큰 문제가 뭐냐면 얘가 말하는 소리도 작아진다는 거임.. 아까 말한 대로 급식실이 시끄러우니까 나는 얘 말 소리가 잘 안 들림. 그러면 그냥 자동으로 침묵할 수밖에 없는 거임..
4 이름없음 2022/08/22 22:13:01 ID : veMmLdXy7s2 0
그렇게 며칠을 지내다가 내가 오늘 근데 줄 설때 너무 대화가 단절되는 느낌이어서 심심하다… 이런 식으로 얘길 꺼내 봤음 그랬는데 이해를 못 하겠다는 말투로 “…심심해?” 이러는 거임 줄 설 때 자기가 이어폰 껴서 대화가 끊기는 걸 가지고 왜 내가 그러는지 이해 자체를 못 하는거임
5 이름없음 2022/08/22 22:15:50 ID : veMmLdXy7s2 0
나: 근데 대화가 좀 단절되는 느낌이 든다 친구: 왜? 그게 단절되는 거임? 나: 옆에서 이어폰 끼고 있으면 나는 그냥 옆에 서 있는 거잖음 시발 뭔 명상하는 것도 아니고 친구: …명상을 해 그럼
6 이름없음 2022/08/22 22:16:46 ID : 9g5bDs9ze3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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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름없음 2022/08/22 22:17:58 ID : veMmLdXy7s2 0
나: 입장 바꿔서 내가 이어폰 끼고 있으면 어떤 생각이 들 거 같음? 친구: 딱히…? 그냥 할 말이 없나 보다 정도 대화 최대한 기억해서 써 보는데 잘 기억이 안 남 그 이외에 얘가 했던 말은 자긴 딱히 용건 없으면 먼저 말을 안 건대 돌아보면 그동안 성격상 내가 먼저 대화를 시작한 적이 훨씬 많긴 했었음
8 이름없음 2022/08/22 22:18:31 ID : veMmLdXy7s2 0
ㄱㄴㄲ 여기서 좀 빡쳤음 사실 이 친구가 무슨 약 먹고 있는 거 때문에 소음에 민감해졌대서 이해는 하려고 했는데…
9 이름없음 2022/08/22 22:19:40 ID : veMmLdXy7s2 0
심지어 얘가 개인주의라 햇잖음? 이게 비유적 표현이 아님.. 내가 밥 먹는 속도가 느린 편인데 급식실에서 얘가 먼저 먹으면 먼저 일어나서 가 버리더라고
10 이름없음 2022/08/22 22:20:00 ID : 9g5bDs9ze3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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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이름없음 2022/08/22 22:21:59 ID : veMmLdXy7s2 0
심지어 앞에서 주로 둘이 먹을 때가 많았다고 했잖음? 둘이 있어도 그래 ^^.. 당연히 얘기는 해 봤지 근데 먼저 못 가게 막는 게 오히려 민폐 아니냐는 거임.. TMI긴 한데 난 어릴 때부터 기다리는 게 예의라고 배웠고.. 암튼 얘 말고 다른 친구들은 대부분 다 기다려주긴 함
12 이름없음 2022/08/22 22:23:11 ID : 9g5bDs9ze3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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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이름없음 2022/08/22 22:23:26 ID : veMmLdXy7s2 0
아 나한테 말한 거임? 사실 이게 한두 번 이런 게 아니라서 좀 나도 쌓인 게 많아서 감정적으로 나갔던 거 같음
14 이름없음 2022/08/22 22:25:05 ID : 9g5bDs9ze3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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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이름없음 2022/08/22 22:25:49 ID : veMmLdXy7s2 0
에서 이어지는 얘긴데 둘이 먹고 있어도 얄짤없이 가 버리는데 난 성격상 혼밥을 못 하는 편임. 얘는 먼저 가도 상관없다 이러고 암튼 근데 내가 그래서 중간에 버리고 일어나는 경우도 상당히 많고… 이런 걸 하소연하듯이 말했더니 이 친구가 하는 말이 ”그럼 내가 봉사를 해 줘야 하는 거야?“
16 이름없음 2022/08/22 22:27:02 ID : veMmLdXy7s2 0
시발 진짜 진심 이거 듣고 머릿속에 물음표 오조오억 개 띄웠음^^... 근데 자기는 저 단어 선택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대.. 그냥 친구끼리 도와줄 수 있는 거 아니냐며
17 이름없음 2022/08/22 22:27:23 ID : IL81h81fPcp 0
내가 보기엔 걔는 딱히 너랑 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듯? 평소 성향도 개인주의 그 자체라 하는 걸 보면 널 엄청 친해지고 싶지는 않지만 학교에서 아싸 되고 싶지는 않아서 데리고 다니는 명목상의 친구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음 너도 딱 그 정도로만 대해주고 졸업하면 연락 끊어라
18 이름없음 2022/08/22 22:28:14 ID : 9g5bDs9ze3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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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이름없음 2022/08/22 22:28:44 ID : veMmLdXy7s2 0
암튼 조언 고마움 지금 계속 그거 때문에 마음이 불편했는데 역시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하는 게 맞겠지? 어쩌다보니까 반에 친한 애가 사실상 얘밖에 없어서 버티고 있긴 함.. 졸업 반 년도 안 남아서 그냥 버텨야지 하고 있는데 이럴 때마다 참 쉽지가 않다,,,
20 이름없음 2022/08/22 22:30:31 ID : veMmLdXy7s2 0
근ㅁ데 딱히 그런 계산 자체를 안 하는 거 같긴 함. 자발적 아싸라는 거는 약간 대인관계가 귀찮고... 그런 이유들로 의식적으로 행동하는 거 같은데 얘는 걍 성격? 정신세계 자체가 이럼.. 나도 고1 땐 좀 이상한 축에 속했어서 그런지 안 보이다가 최근에야 이런 게 좀 보임
21 이름없음 2022/08/22 22:30:46 ID : 9g5bDs9ze3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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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이름없음 2022/08/22 22:32:31 ID : veMmLdXy7s2 0
급식실에서 안 기다리고 먼저 간다는 것도 나한테만 그러는 게 아니라 다 그러긴 하더라 암튼 나를 의식적으로 차별하거나 낮게 보는 건 아닌 거 같음 그리고 미처 말을 못 했는데 소음에 예민한 이유가 정신과 약 때문이래서 또 고민임 의식적으로 한 행동이 아닌 거 같고 이어폰 끼는 것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은 하는데 암튼 내가 답답한 상태는 있는 거잖음..
23 이름없음 2022/08/22 22:35:34 ID : FfVcE2pO02k 0
음..근데 밥은 오히려 먼저 갈 수도 있는거고 기다려주면 고마워할 만한거 아님..?? 난 내가 느린데 오히려 나때문에 기다리는게 미안해서 먼저 가라 그러는데...너무 기다려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듯. 물론 그 친구도 봉사라느니 좀 심하게 말하긴 했는데 난 내가 호의로 기다려주는거지 내가 자기를 기다리는걸 당연하게 생각한다는거 자체가 화날 것 같음
24 이름없음 2022/08/22 22:37:05 ID : 9g5bDs9ze3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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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이름없음 2022/08/22 22:37:05 ID : veMmLdXy7s2 0
우선 나도 어쩌다 보니까 지금 반에서 친한 애가 얘밖에 안 남아서 버티고 있는 거긴 함 고1 때 첫인상이 좀 삐끗하는 바람에 아직도 날 이상한 애로 보는 애들이 좀 남아있고 그런 와중에 관심사 통하는 기숙사 룸메로 친해졌었음 고1 때는 지금 생각하면 왜 저렇게 살았지.. 하는 순간들 뿐임. 그걸 깨달은 게 슬프게도 고2 말이고…
26 이름없음 2022/08/22 22:38:19 ID : veMmLdXy7s2 0
나도 내가 먹는 속도 느린 거 알아서 적당히 컷하고 일어나긴 함. 물론 이 친구는 그런 내 속사정까지 몰랐을 수는 있겠지만.. 암튼 내가 막 5분 이상씩 기다려라 이런 걸 요구한 건 아니었음
27 이름없음 2022/08/22 22:40:24 ID : 9g5bDs9ze3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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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이름없음 2022/08/22 22:41:23 ID : veMmLdXy7s2 0
기본적으로 기다려주면 고맙다는 생각도 당연히 가지고 있고 먼저 가도 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함 근데 얘는 저 상황에서 ‘봉사’라는 워딩을 쓴 게 뭐가 문제인지 자체를 이해를 못 하는 느낌이었음
29 이름없음 2022/08/22 22:51:13 ID : veMmLdXy7s2 0
그냥 나도 옆에서 이어폰 끼고 다닐까? 사실 얘가 이어폰 끼는 이유로 내세우는 게 약 복용으로 소음에 예민해졌다는 건데 그거 말고도 걍 할 얘기가 없어진 느낌을 좀 받음 너무 비즈니스 같은 느낌이긴 한데 뭐 이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함. 옆에서 뭐라도 해야지 그냥
30 이름없음 2022/08/22 23:55:28 ID : pTRCo0pWo5g 0
그냥 졸라 이기적인 애 같은데? 걔 말고는 친구 없음?
31 이름없음 2022/08/23 00:03:31 ID : E9z88phAo1A 0
그냥 성향 겁나게 안 맞는 거 같은데 신경쓰지 말고 어쩌다 같이 있을 때 같이 있구나~말 못 거는 낯선 앤 아니지~정도로 생각해
32 이름없음 2022/08/23 10:27:39 ID : hBta08lA6nU 0
몇명 더 있긴 한데 친구가 많은 편은 아님 근데 대부분 친한 애들인 무리에서 한 명이랑만 사이 틀어진 경우도 있고 그래.. 방학 때 희망자는 기숙사에 있을 수 있었는데 그때 애들이 많이 나가서 대부분 식사를 얘랑 둘이 했었음
33 이름없음 2022/08/23 10:28:39 ID : hBta08lA6nU 0
근데 또 얘가 저녁시간 되면 나 기다림^^^^^^ … 나를 손절할 생각은 없는 거 같은데 이어폰은 또 끼고 옴 근데 자기 건강상 문제라고 해서 좀 애매함
34 이름없음 2022/08/23 10:29:56 ID : hBta08lA6nU 0
ㅇㅇ그러는 게 낫겠다.. 고마워 근데 내가 약간 한 번 감정 틀어지면 안 돌아오는 편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게 한 5월? 6월달 일인데 저때 이후로 좀 얘가 다르게 보인 거 같음 의도적인 건 아니라는 걸 알겠는데.. 뭐 어쩌라고 싶음
35 이름없음 2022/08/23 17:46:52 ID : WjfSMqrutwI 0
성향 더럽게 안 맞는 것 같아. 내가 레주 친구랑 좀 비슷한 느낌이거든. 안 친한 애들이랑 지낼 때는 사회생활을 위해 적당히 기다려주는 편이긴 했는데... 여하튼 걔는 아마 레주가 손절하면 내가 뭐 했나? 하고 나서 본인 기준에 문제 없으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신경 끌걸? 근데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약 먹어서 아픈 거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님...?? 이건 건강 상의 문제잖아. 거기서 그래도 너와의 대화를 위해 내 청각을 포기할게...! 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음...??
36 이름없음 2022/08/23 17:49:04 ID : WjfSMqrutwI 0
그리고 항상 궁금했는데 밥 먹을 때 안 기다려주면 서운함? 어차피 코로나라 밥 먹을 때 기다려줘도 이야기 제대로 못하잖아. 그 시간에 차라리 도서관 가서 책 읽다가 교실에서 노는 게 효율적일 것 같은데.
37 이름없음 2022/08/23 17:51:08 ID : WjfSMqrutwI 0
게다가 청각이 예민해진 경우면 내가 나서서 먼저 보낼 것 같은데. 급식실 시끄러운데 거기에 있지 말고 먼저 가라고. 청각도 예민해진 마당에 급식실에 굳이 남아있을 필요는 없잖아.
38 이름없음 2022/08/23 22:09:41 ID : QrbA3WjbgZb 0
우린 그냥 다 기다려줬는데 그게 기본이라고 생각했고 나 학교생활 하면서 안 기다려주는 애들 본 적도 없음 쌤이 나가라고 하시거나 해서 먼저 일어서는 애가 있다 싶으면 걔들은 밖에서라도 기다렸고 그치만 뭐 청각을 위해서라면… 이긴 하지만 나같아도 이해는 가도 조금 섭섭하긴 할 듯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거니까.. 성향도 생각도 안 맞는 것 같은데 맞춰나갈 생각 딱히 없으면 손절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39 이름없음 2022/08/24 00:44:51 ID : oMnXyZbdDy1 0
안 맞으면 그냥 손절해. 걔 너가 생각한 내용 그대로 말하고 따로 다니자고 하면 한 2분 좀 씁쓸한 기분으로 있다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갈 걸? 근데 걔는 너가 말한 내용에 공감은 죽어도 못해줄 것 같음. 성향 자체가 다르니 어쩔 수 없지 뭐...
40 이름없음 2022/09/05 01:19:28 ID : byIMkoMlwk5 0
ㅇㅇ 청각 문제는 뭐 이해함 근데 최근에 내가 약간 얘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이 쌓여서 과민반응한 것도 있는 거 같음 그냥 지금으로서는 성향이 좀 안 맞는 거 같다.. 처음에 입학했을 때 친해졌던 애였는데 좀 유감
41 이름없음 2022/09/05 01:20:44 ID : byIMkoMlwk5 0
만약 둘이 먹다가 한 명이 먼저 가면 급식실에 혼자 남잖음? 근데 이건 내 성격상 문제긴 함. 평소에도 혼밥을 진짜 더럽게 못 함 .. 편의점에 혼자 앉기 시작한 것도 고등학교 올라와서고 그 전에는 혼자 있을 때 들고 다니면서 먹을 수 있는 걸로 끼니 때우고 그랬음..
42 이름없음 2022/09/05 01:21:43 ID : byIMkoMlwk5 0
위에서 말했듯이 걍 내 성격 문제도 있긴 한데 이거 읽고 나니까 내가 미처 생각 못했던 부분 같음 ... 내가 너무 자기중심적이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암튼 고마워
43 이름없음 2022/09/05 01:22:34 ID : byIMkoMlwk5 0
청각이 예민해진 건 봉사 뭐시기 얘기한 뒤로부터 몇 달 뒤임.. 나도 친구가 상당히 적은 편임. 지금 인맥 한 명이라도 끊어지면 중대한 타격이 가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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