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9/05 00:34:52 ID : SJTQmtApbu0 0
요즘 엄마 하는 거마다 다 마음에 안 들고.. 좋게 보이질 않고 그래 그러다가도 엄마 나이든 거 보면 울컥해지고.. 그러면서도 다시 싫어지고.... 엄마를 싫어하게 된 이유들이 하나하나 쌓여서 이제는 뭔 말을 해도 다 안 좋게 들리는 느낌이야. 엄마를 싫어하게 된 이유는 많거든. 음.. 일단 엄마가 너무 억압을 많이 한다고 생각해. 중딩때부터 폰 내고 자는 거, 핸드폰에 잠금어플 설치되어 있어서 마음대로 게임도 못한 거(지금은 잠금어플 없긴함 근데 핸드폰 밖에 두고 자야됨) 지금은 고3인데 9시만 되면 씻으라고 하는 거... 왜 씻는 시간을 정하냐 이런 식으로 화내니까 집 들어오면 씻어야지 그럼 공부를 할 거냐 이러면서 그러고 최근 들어서는 그냥 집 들어오자마자 씻으라고 그래. 성인 되면 나아지겠지 싶어서 참는 중.. 잘못한 거 하나 없다가 동생들 혼내고 기분 안 좋아지면 갑자기 별 것도 아닌 거에 트집 잡아서 뭐라고 하는 거.. 아빠랑 사이 안 좋은데 맨날 별 것도 아닌 걸로 틱틱대고 뭐라하는 거 뭐 이상한 국뽕 영상 맨날 큰 소리로 틀어놔서 다 들리게 해놓는 거.. 유명한 케이팝이나 한식이나 이런 건 그렇다고 쳐도 진짜 이상한 거 떠받는 영상들 많이 봄.. 연애운주파수 이런 거 틀고 자는 거.. 요즘에는 안 그러는 것 같긴 한데 아무리 아빠가 싫어도 난 이해를 못하겠다 너무 공부 강요하는 거. 지금 막내동생이 중2인데 피씨방도 못가게 하고 내 중딩 때처럼 핸드폰 막 놓고 자라고 하고 공부 안 할거면 빨리 때려치라고 하고.. 중딩 땐 좀 놀아도 되지 않나? 우리보고 사춘기 오면 죽인다고 (진짜 살벌하게 죽인다 이런 투는 아니었고 그냥 장난반 진심반) 해놓고 지금 갱년기와서 저번에 내가 무슨 말 했다고 엄마한테 그런 말을 어떻게 하냐면서 울고.. 나보고 살쪘다고 얼굴 달덩이같다 이런 말 엄청 자주하고 얼굴 보고 얼굴 빵빵하다고 웃고..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자꾸 함. 그래도 요즘은 안 해 엄마 본인도 살 많았던 적 많으면서 중딩때부터 마음대로 라면 집에서 먹으면 안됐어. 살 찐다고 일주일에 한번씩만 먹게했어.. 근데 그게 오히려 독이 된 것 같아 더 생각이 안 난다.. 근데 엄마한테 받은 스트레스 생각만 하면 눈물 바로 주르륵 나와. 과거에 있던 일로 발목 잡혀서 우울해하거나 우는 거 안 좋아하고 잘 하지도 않는데 좀 심하게 스트레스 받았던 일들은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 엄마랑 친구처럼 지내는 친구들보면 신기하고..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 애들 보면 너무 부럽고 그래 나도 물론 없는 가정에서 자란 건 아니지만.. 애들 가족 단톡방이 있는게 너무 부럽더라고 우리집은 엄마아빠 관계가 완전히 망해서 그런 일은.. 생각도 못하거든 엄마가 아빠한테 정이 떨어진 이유를 성인되고 나서 알려준다고 했는데.. 지금 내 상황으로써는 아빠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도 모르고.. 근데 우리 자녀 있는 앞에서 엄청 툴툴거리고 화내고.. 아빠는 또 묵묵하게 다 받아주고 이러는 거 보면 내가 다 마음 답답하고 그래 옛날에는 아빠 뒷담? 같은 거 한 적도 있고.. 그래서 비혼주의자됐다 ㅎㅎ.. 이 사람 없으면 진짜 죽겠다, 이 사람은 평생 날 사랑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이상 절대 결혼 안 할거야 대학교를 지금 집이랑은 거리가 먼 곳을 가게 될 것 같은데 그러면 좀 나아질까 싶기도 하고.. 빨리 독립하고 싶은데 돈은 없고.. 고민상담이라기 보다는 하소연같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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