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죽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5)
2.남들은 다 잘만 하는데 난 뭐가 그렇게 힘들까 (1)
3.. (4)
4.펑 (2)
5.처지에 맞게 살아가야 한다는걸 인정해야 삶이 편해지더라 (29)
6._ (2)
7.내가 너무나도 싫어 (3)
8.. (3)
9.남친 단어선택 (17)
10.친구 연주회 안 가는데 꽃다발 엔빵 (4)
11.짝녀 있을 것 같던 남사친 (3)
12.너무 쉽게 상처받아 (8)
13.5년 차지만 어머니께서 병원 가는 것을 허락할 것 같지 않아.. (13)
14.언니 씨발년 깜 (51)
15.이사가는데 교통이 너무 불편해 (2)
16.소외당하는 것 같아 급해 (6)
17.옛날부터 알고 지낸 남사친이 나 좋아한대 (11)
18.아플 때 선물 (3)
19.세상 모든 게 무섭고 두려울 때 (3)
20.. (5)
1
이름없음
2022/08/27 00:12:28
ID : bbjs63PfO9y
2
그냥 하소연 하려고 올려봤어 현재 20대 후반 여자고 회사 취직했다 짤렸다 하면서 알바투잡으로 입에 풀칠하며 살아가고 있어 십대~ 이십대 중반까지만 해도 열정만 있다면 뭐든 할수있다~! 난 가능성이 넘치는 사람이다~~! 마인드였는데 실제 내가 배운것들 습득한 스킬들이 사회에서 누구나 필수적인 요소1이였다는걸 자각하고 맨붕하고 히키질을 삼년했음
2
이름없음
2022/08/27 00:17:41
ID : bbjs63PfO9y
0
그렇다고 삼년동안 마냥 논건 아니야 내 전공분야 선생님 밑에서 조수일도 해보고 이길 말고도 향후 미래를 위해 다른직종도 알아보고 ㅈㄴ 소질에도 안맞는 공부도 피터지게 해봤었어 직업학교에 들어가서 자격증도 다 따봤고.. 그런데도 난 사회에 나가면 손느리고 굼뜨다는 평가를 받아 원래 내천성이 나긋하고 하나의 일을 꼼꼼하게 보는 성향이 있어서 효율적이고 실리를 보는 회사 입장에선 이건 마이너스겠지 내가 못하는게 맞을거야
3
이름없음
2022/08/27 00:21:45
ID : bbjs63PfO9y
0
그걸 극복하려 노력해봤지만 오히려 능률은 떨어지고 실수만 늘어났어 선임과 대표에게 수없이 깨지고 넌 이일과 맞지않아란 말은 수도없이 들었지 그렇게 도전했는데 결국 난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였어 사회에 날 대체할 사람은 많았고 애매한 재능으로 원래 뛰어들고 싶었던 분야에선 난 무모했고 실패한 사람이였어
4
이름없음
2022/08/27 00:25:43
ID : bbjs63PfO9y
0
그걸 인정한 순간 무섭고 두렵더라 내 주변사람들이 너 뭐해? 요즘 뭘하고 지내? 란 말에 숨이 막혀오더라고 진짜.. 이대로 나이먹고 길바닥 나앉은 노숙자 되는 상상까지 가면서 그냥 닥치는 대로 아무거나 하게 됬는데 진짜 직업 뭐 가릴것 없이 다해봤어
5
이름없음
2022/08/27 00:27:55
ID : 1zU5gjcre6m
0
ㅂㄱㅇㅇ
6
이름없음
2022/08/27 00:31:20
ID : bbjs63PfO9y
0
지금 생각해보면 누구나 하는 걱정거리였다고 생각해 근데 그때는 자존감이 심하게 떨어져있어서 머리가 새하얘지더라 일단 성대한 목표말고 돈만 모으자 미친듯이 돈을 모으기 시작했고 인간관계는 다 끊고 지냈어 적어도 돈만 있다면 처량해보이지 않을거아냐 그냥 돈이 내 인생의 전부다 생각하고 모았는데 그러니까 이번엔 가족이 문제였어
7
이름없음
2022/08/27 00:35:12
ID : bbjs63PfO9y
0
5< 땡큐 걍 땡깡글인데 봐줘서 고마워
두살 차이나는 오빠가 있는데 오빠는 이미 대학때부터 자취하면서 일찍 독립한 상태였어 부모님은 오빠보고 착하다 얌전하다 그랬지만 난 오빠가 음흉하고 지배적인 사람인걸 알아 맨날 나한테 버릇처럼 하던말이 넌 내말을 안들어 그래서 니 인생이 그모양인거야란 말을 입에 달고 살았어
8
이름없음
2022/08/27 00:47:42
ID : bbjs63PfO9y
0
뭔가 날 여자로 보는듯한 눈초리가 싫었어 어릴때 밤마다 내방에 들어와서 몸을 희롱했던 때가 아직도 떠올라 잠결에 발로 밀어내면서 수치심에 팬티를 올리곤 했는데 숨는답시고 그 돼지새끼 옷장에 들어갔던 꼬라지가 역겨웠어 부모님에게 말하고 싶어도 무서워서 말하지도 못하고 내가 말해봤자 오빠가 워낙 속이기도 잘 속이는데다 부모님 앞에선 순둥이라 믿을까 싶었어 그래서 독립했을때 얼마나 속으로 만세를 불렀는지 몰라.. 다행히 군대가고 마주칠일도 없었고 또 사회에 나가면서 여자도 만나겠지 싶어서 그일은 잊고 지냈었는데 오빠가 돈을 벌고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이어가면서 대놓고 가족을 비아냥 대기 시작한 뒤로 좀 문제가 복잡해졌었어 부모님에게 진작에 자기말 듣고 이렇게 했으면 힘들게 안살았다 넌 언제 안정적인 직업 찾을거냐 평생 백수직업 삼을거냐 등등
9
이름없음
2022/08/27 00:55:04
ID : bbjs63PfO9y
0
지금이였음 어짜피 내 인생 사는건데 신경끄라 했었을텐데 그때는 자존감이고 뭐고 다 떨어진 상태여서 미련 곰탱이마냥 그걸 듣고만 있었음 내가 하고있는게 맞는건가? 지금도 마찬가지긴 한데 그때도 뭐 제대로 되는게 없으니까 우울해지고 그런데 우울증약 비싸다던데 상담값도.. ㅇㅈㄹ로 뻐팅기고 있었어 이때 병원을 갔어야 했는데ㅅㅂ
10
이름없음
2022/08/27 00:55:13
ID : ur88jba3vjy
0
보구있어.. 이 말 너무 공감된다..
11
이름없음
2022/08/27 01:02:42
ID : bbjs63PfO9y
0
10< 고마워 힘내서 이어써본다..!
부모님도 날 걱정했고 내가 사회부적응잔가 진지하게 고민하셨어 초반의 난 그저 맞지않는 일이라 그렇다 이곳저곳 도전해보면 분명 내게 맞는일이 있을거라 떵떵거리며 말하고 다녔는데 이십대 중반에서 후반 넘어가는 나이 되니까 진짜 내가 개쓰레기 같은거야 독립해도 적응못해서 몇달만에 본가로 돌아오지, 취업 축하한다 소소하게 파티를 열어줬던 집안도 이젠 뭐 개집 지나들듯 이번엔 몇달하고 나올거냐 이모가 넌스레를 떨대 이모네 사촌동생은 존버로 공무원 시험 합격해서 최근에 나와 부모님에게 자랑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서 본가로 온 오빠에게 저소리를 들으니까 진짜 정신이 미칠만 했다 생각해
12
이름없음
2022/08/27 01:09:03
ID : bbjs63PfO9y
0
이젠 밥맛도 없고 누구에게 욕들어 먹으면서 돈모으기 싫고 의욕도 사라지고 그맘때부터 식음전폐로 살이 빠지고부터 이 모든 재앙의 시작이였어 주변에서 얄상해졌다 예뻐졌다는 칭찬을 들었는데 우울증 심하게 온 나한테는 칭찬으로 들리지 않더라 아 진짜 살기싫다 생각까지 갔던 때에 하필 아빠가 다쳐서 생업에 위기가 닥쳐왔어 아빠가 몸을 써야하는 일을 하셔서 엄마도 아빠가 여기서 더 다칠까 불안해하시고 이때부터 엄마가 내게 기대기 시작해
13
이름없음
2022/08/27 01:15:39
ID : bbjs63PfO9y
0
아빠와 진지하게 이혼생각 중이다 이혼하면 나와 살고싶다 집안일은 엄마가 할테니까 부양해주면 안되냐 하는데 여기서부터 1차 멘붕.. 내가 그 얘긴 아직 이른것 같다 애둘러 얘기했더니 서럽게 울더라고 너까지 날 버릴려 그러는거냐 흥분하시는데 진정 좀 하라고 아빠 무사히 수술 마쳤고 그렇게 크게 다치지도 않았는데 왜 그러냐 달랬는데 오빠 얘기를 꺼내더라.. 이미 나 말고 오빠한테도 얘기를 꺼낸것 같았어 근데 오빠는 집이나 차나 집에서 뭐 도와준거 있냐고 순전히 내 힘으로 일궈낸걸 숟가락 얹지 말라고 거절했대
14
이름없음
2022/08/27 01:28:19
ID : bbjs63PfO9y
0
저때도 내가 안정적인 취업을 못해서 엄마가 이렇게 불안해 하시는구나 내탓만 하고 자책했어 일단 모아뒀던돈 이번에 적금 만기될 통장에 넣어두라 엄마에게 반절 드리고 이번엔 각잡고 독립해보자 다시 취업자리를 알아봤어
15
이름없음
2022/08/27 01:29:54
ID : O9ta2rbxxyJ
0
아.. 왠지..
16
이름없음
2022/08/27 01:35:39
ID : bbjs63PfO9y
0
아빠는 걱정말라 날 다독이셨지만 사실 나도 좀 불안한게 맞았어 몇십여년간 일하면서 크게 다친적이 없던분이 아주 사소한 실수 하나로 다쳤다는게.. 나이가 들면 다 어쩔 수 없다 그러시면서 넌 나 걱정할 필요 없다 건강하게 자라주고 계속 도전하면서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라셨어 너에게 맞는일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셨으면 했던 바람이 크셨나봐
17
이름없음
2022/08/27 01:40:38
ID : bbjs63PfO9y
0
하지만 아빠의 바람과 달리 불효녀는 실질적 반백수ㅎㅎ 아빠 앞에선 죄스러워서 할말이 없네;
18
이름없음
2022/08/27 01:47:46
ID : bbjs63PfO9y
0
근데 여기서부터 시발 오빠가 나한테 또 이상한 짓거리를 하기 시작해 가뜩이나 취업 때문에 신경이 곤두세워진 상황에 묘하게 오빠가 본가에 자주 올라오게 되었는데 올 때마다 내 자는 모습을 찍거나 문을 몰래 조심스럽게 열어 훔쳐보곤 했어 내가 막 소리지르면서 꺼지라 해도 밍기적 거리면서 나가고 ㅅㅂ.. 이때 월세방 아무거나 잡던가해서 집을 나왔어야 했는데 아니 그냥 먼 지방으로 내려갈걸 그놈의 우울증이 뭐라고
19
이름없음
2022/08/27 01:49:30
ID : O9ta2rbxxyJ
0
13레스에서 1차 멘붕이라 해서 돈 드렸다는 데서 왠지 불안했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었네 하..
20
이름없음
2022/08/27 02:01:11
ID : bbjs63PfO9y
0
우울증이 진짜 무서운 병이구나 새삼 깨닫는다ㅋㅋㅋㅋ 그때는 그저 상황이 엿같아서 그렇지 아빠 치료가 끝나면 집안도 안정되고 엄마가 이이상 나나 오빠에게 의존하지 않고 이겨낼줄 알았어 근데 일이 이상하게 꼬여가더라 아빠는 퇴원하고부터 갑자기 일감이 확 줄으셨고 엄마는 수입이 적어져서 스트레스가 엉청 심해졌어 나한테 빌려달라 한 돈도 점점 금액이 커지더니 어느새 내통장에 몇십만원도 없더라고
21
이름없음
2022/08/27 02:02:27
ID : bbjs63PfO9y
0
그런 상황에서도 자기 집값 모으느라 돈없다 말하는 오빠한테 아니 십만원도 아깝냐 내가 불평하니까 그럼 돈주는 대신 자기랑 한번만 섹스해달래
22
이름없음
2022/08/27 02:03:22
ID : O9ta2rbxxyJ
0
미친... 진짜 선 넘네
23
이름없음
2022/08/27 02:13:51
ID : bbjs63PfO9y
0
그소릴 들었을 때 막 동네방네 소리를 지른다거나 화낸다는 반응보다 와 씨 이말을 기어코 하는구나 싶더라 자꾸 가슴하고 아래로 가는 시선이 더러워서 당장 꺼지라고 했어 그러더니 음침한 표정으로 알겠다고 말하곤 서울로 올라가더라 그뒤로 현생일이 바빴는지 두달간 코빼기도 안비쳤어 난 차라리 좋았지 그때가 막 1차 서류 통과되고 면접보던 상태라 빨리 취업해서 집에서 나가야겠다 생각만 했어
24
이름없음
2022/08/27 02:17:18
ID : bva2sphusi4
0
??????????????????? 오빠 혹시..... 정신병 있는 거 아냐??? 맨정신으로 저딴 말을 한다고......????
25
이름없음
2022/08/27 02:21:50
ID : bbjs63PfO9y
0
다행히 취업하고 가격 적당한 월세 잡았는데 뭔가 짐을 싸면서도 느낌이 쎄한거야 알겠다 한마디로 떠났다? 반응이 진짜 뭣같아 난 부모님에게 오빠 오면 내 자취방 주소 절대 알려주지 말라고 했어 엄마가 너 오빠랑 싸웠냐 결국 남는건 혈연이다 남매끼리 싸우지말라 하셨는데 여기서 속으로 얼마나 악바리를 질렀는지 몰라 그 개새끼가 십여년간 성희롱 했고 저에게 섹스하자 했다구요!!!!
26
이름없음
2022/08/27 02:31:38
ID : bbjs63PfO9y
0
떡잎부터 정병 전조가 있었지 내가 은연히 말해도 결국 끝까지 일이 힘들어 휴일에 못가겠다 변명만 늘여놓고 안가더라
일에 치이고 정신없이 세달이 흘렀어 과장님이 긍정적으로 나와 잘해보자 하셨고 이번 회사는 나와 잘 맞는곳 같아서 오래 일할 예감에 들떠있었어 일이 힘들고 늦게까지 야근했어도 불금이라 내일 쉴생각에 치킨이랑 맥주 사들고 즐겁게 자취방에 갔어 근데 분명 내가 꺼두고 간 불이 켜져있더라
27
이름없음
2022/08/27 02:41:11
ID : bbjs63PfO9y
0
처음에 느낌이 쎄해서 그새낀가? 했는데 엄마가 tv보면서 켜둔거였음 아빠랑 대판 싸우고 나왔다고 당분간 여기 있게해달라 하는데 며칠만 있다가는건 좋지만 적당히 화해하고 다시 본가로 올라가라고 했어 그러니까 섭섭하다고 혹시 돈빌린거 아직도 못갚아서 그런거냐 적금깨면 바로 돈준다니까 왜 그러냐 화내더라 이미 만기일 한달넘은거 알고있는데
28
이름없음
2022/08/27 02:52:20
ID : bbjs63PfO9y
0
엄마 몰래 아빠한테 무슨일이냐 물어봤는데 별말 안하시고 울음을 참는 목소리로 며칠까지만 부탁한다 하시더라 난 적잖게 놀랐어 아빠가 좀처럼 눈물보인적이 없으셨는데 진짜 무슨 큰일이라도 생겼나 싶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나 그렇게 엄마와 나 원룸에 단둘이 살게 됬는데 처음엔 괜찮았거든 근데 며칠이 일주일이 지나고 한달이 되가니까 ㅈㄴ불안해지기 시작했어
29
이름없음
2022/08/27 02:59:45
ID : bbjs63PfO9y
0
겨우 세달 채운 신입 월급은 당연히 박봉이라 진짜 쪼들리면서 살았어 본가로 가달라 사정해도 엄마는 싫다고 하셨고 아빠는 조금만 더 머물게해달라 부탁하지 당장에 생활비가 급해서 엄마 식비라도 달라 말씀드렸는데 지금 사정이 여의치 않다 미안하다고만 하고 끊더라고 엄마는 내눈치가 보이셨는지 돈을 빌리려 어디론가 전화를 거셨는데 이모네도 아니고 엄마 친구도 아냐 하필 오빠 그 개새끼에게 연락을 했어 내가 진짜 안된다고 핸드폰 뺏고 막았는데도 기어코 나 회사간 틈에 연락을 했고 그 시발새끼가 내 자취방 주소를 알게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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