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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잡담판 잡담스레 41판🐋🐬🐋🐬 (313)2.솔직히 요즘 외모에서는 피부색보단 이목구비 크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3)3.비엘같은거 왜 봄? (19)4.입시미술하면 멘탈깨지고 자존감 낮아지지..? (11)5.다이스로 사소한 결정 다 내리는 스레 (97)6.인터넷으로 인간관계를 만드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4)7.님들 집에서 부롸자 입고 있음? (25)8.한중일 중에서 어느나랴가 가장 살기 좋을까? (27)9.여자들은 왜 ㅇㅇ을 싫어할까? (33)10.나 원신 타이나리랑 사이노 연성 보다 생각난건뎅 (4)11.과자 과대포장 왜 이렇게 심해... (14)12.사이비에 끌려가지않는법 말해준다 (17)13.안대 쓰고 자는 사람 있늬 (3)14.영화 예매 관련해서 말인데 (3)15.몽고주름 있는눈 vs 앞트인눈 머가 더 좋아? (9)16.이게 화병인가?? (4)17.청순귀욤vs귀여움 (5)18.냐옹 나 고양이 :D (1)19.다른세계로 가는법좀 (9)20.아직 생리하지도 않는데 생리 조퇴 썼음 (3)
해외러 여자임.
비염이랑 손에 다한증이 있어서 그것 때문에 약국에 주기적으로 사러 가는 약이 있음. 하나는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고 다른 하나는 손에 바르는 거임.
이건 그냥 사족인데 둘 다 비쌈 ㅅㅂ... 약 두 개 사면 한화로 5만원 정도 나옴 ㅎㅎ...
아무튼.
마지막으로 사러 갔을 때 좀 넉넉하게 사둔 터라 한동안 약국에 안 갔다가 오늘 보니까 코 스프레이를 다 썼길래 그거 사는 김에 손에 바르는 약도 미리 더 사둘겸 약국에 갔음.
약국은 대충 이런 구조로 되어 있음
약사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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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입구
주로 약사 분들 계신 공간 바로 앞쪽에 코에 뿌리는 약 진열 되어 있고, 1이라 표시되어 있는 아일에 손에 바르는 약이 진열 되어 있음. 그래서 약국에 들어오면 손에 바르는 약 산 담에 코에 뿌리는 약 사고 빙 돌아 카운터 가서 계산하고 나옴. 근데 오랜만에 가보니 1번 아일에 진열 되어 있는 약품 품목이 조금 바뀌었대?
원래 있던 자리에 물건이 없어서 사실 약간 패닉했음... 어딨지 ㅅㅂ 이럼서 고개를 막 돌리는데 같은 아일에 한 알바 분이 계셨음.
원래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일하는 곳인데 알바를 새로 뽑았는지 20대 정도로 보이는 남자 알바분이 1번 아일에서 물건 정리하고 계시더라고. 혹시 저 남자 분이 정리 중인 데에 있나, 여쭤볼까, 싶었는데 극소심 내향인이라... 일단 다른 아일부터 둘러보자, 하고 알바 분 근처에서 기웃거리다가 다른데로 감.
근데 다른 아일을 다 둘러봐도 없는 거임! 아 설마 사라졌나...? 하면서 1번 아일로 돌아가서 기웃거림. 사실 그 알바분이 서계시던 자리에 있던 물건들은 알바분 때문에 가려져서 안 보였었거든. 그래서 그 분이 다른데로 가셨으면 거기 볼라고 돌아갔는데...
응 아니야 제자리야.
결국 또 근처에서 기웃거리면서 한 번 더 눈으로 훑어보고 다른 아일 갔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휴대폰으로 사야 되는 약 이미지 띄워놓고 알바분한테 다가갔음.
휴대폰 들이밀면서 '저기...' 이랬는데 내가 번호 따려는 걸로 오해하셨나 보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어로 '아! 죄송해요 저 여자친구 있어요 ^^' 이러는데 진짜 2차 패닉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친구? 뭔 소리야?? 이러고 있는데 잠시 머리 굴려보니 뭘로 오해하신 건지 알 것 같더라고... 억울하긴 했는데 솔직히 오해할법한 상황인 거 같긴 해서 이해는 했음...
그래서 표정 싹 굳히고 '아니 그게 아니고... (약 이름) 어딨는지 아시냐구요...' 이러면서 핸드폰에 띄워뒀던 약 사진 보여줬음. 근데 내가 오해하는 것 까지는 이해를 했는데 존나 킹 받았던게
내가 까인 거 무마하려고 아무거나 찾는 걸로 생각을 했는지 약간 비웃듯이? ㄹㅇ 피식하고 웃어서 1차 소름이었는데 조카 느끼한 미소 지으면서 "아~ 그거 찾으세요? ^^" 이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 보여주더라고...
참고로 내가 찾는 약은 1번 아일에 있긴 했었음. 근데 위치가 살짝 바뀐데다 다른 색깔 비슷한 제품들 사이에 꼽사리 껴있어서 내가 못 봤었던 거고.
불쾌하긴 했는데 뭐 주변에서 계속 기웃거리기도 했고 무엇보다 다짜고짜 휴대폰 들이밀면서 말 걸었으니까 나 같아도 오해 했겠다 싶어서 그냥 빨리 이거랑 코 스프레이 찾아서 나가기로 하고 체념했음... 종류가 두종류여서 두 개 중에 고민하고 있는데 이 새끼 왜 안 감? 분명 아깐 다른데서 물건 정리하고 있더니 갑자기 내 근처에서 물건들 들었다 놨다 휘저으면서 나 힐끔거리는 거임. 그래서 속으로 하 씌발... 외치면서 대충 하나 집어다가 코 스프레이 평소에 진열되어 있는 데로 감.
아니 근데 한동안 안 온 사이에 물건 배치가 싹 바뀌었는지 코 스프레이도 못 찾겠음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알바에 대한 것고 잊어버리고 이게 뭐야, 이건 또 뭐야, 스프레이 어딨어, ㅇㅈㄹ하면서 막 스프레이 찾았음. 그러다가 상자에 뭐뭐스프레이라고 써있는 걸 찾아서 아 이건가? 싶어서 딱 들었는데 진열장에서 꺼내보니 상자가 내 손만하길래 아 이건 아니구나... 싶어서 다시 내려놓고 또 열심히 찾는데 뭔가 뒷통수가 따끔따끔 한 거임.
그래서 무의식 중에 시선 느껴지는 곳 보니까 응 아까 그 알바야 ^^ 1번 아일에서 고개 내밀면 내가 서있는 곳이 훤히 보이는데 그 알바가 1번 아일 진열장 물건 정리하면서 내가 물건 고르는 거 힐끔거리면서 보고 있었음...
아니 오해한 건 둘째치고 여자친구 있다매? 왜 자꾸 의식하는겨?? 조카 이해 안되고 이쯤되니 날도 더운데 짜증 나서 매의 눈으로 열심히 스캔해서 겨우 스프레이 찾았음. 좀 약한 거랑 센 거 두 종류 있길래 고민하다가 요새 코막힘이 좀 심해서 센걸로 집었음.
속으로 한숨 존나 쉬면서 카운터 쪽으로 갔는데, 카운터 근처 아일에는 과자나 껌 같은 먹거리가 놓여있음. 솔직히 거기서 파는 먹거리 ㄹㅇ 비싸고 양도 적은데 바로 옆에 더 싸게 파는 대형 마트가 하나 있어서 ㅋㅋㅋㅋ 약국에서 먹을 거 사면 호구 내지는 븽신이라 사실 거기서 뭐 잘 안 사긴 하는데 어쨌거나 늘 훑어보긴 해서 오늘도 그냥 습관처럼 먹을 거 뭐 있나... 훑어봤음.
먹고 싶은 게 있긴 했는데 양 대비 가격이 개창렬이라 그냥 다음에 다른데서 사기로 하고 카운터로 가는데 먹거리 진열되어 있는 아일 근처에서 어슬렁 거리던 그 알바랑 눈이 딱 마주침. 네가 왜 여기 와 있냐...
분명 내가 코 스프레이 집어들때까지만 해도 1번 아일에 있는 거 확인했고, 작은 약국이라 카운터까지 가는데 오래 걸리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음. 걸어서 30초임. 먹을 거 진열되어 있는 진열장 앞에서 시간 오래 보낸 것도 아니고 정말 말 그대로 카운터까지 가는 길에 겸사 겸사 한 번씩 눈으로 훑어본 수준임. 근데 아까까지 1번 아일에서 일 하고 있던 알바가 대체 언제 와서 왜 카운터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는지???
뭘까 싶었는데 그냥 여기도 볼 일이 있었나부지... 하고 생각하기로 하고 그냥 카운터 가서 계산함. 썅 세금 포함 $47인가 나왔음... 내 한 달 교통비가 $50을 안 넘는데...
눈물을 머금고 계산한 뒤에 나오는데 나가는 길에 그 알바랑 눈이 또 마주침.
아 씨발 저 새끼 오해를 해도 단단히 했네... 싶은데 뭐 어찌보면 오해 할 여지를 준 내 잘못일수도 있겠다 싶어서 생각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음.
근데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때 그 색기의 피식하는 웃음이 진심 조카 킹 받음. 나중에 지 여자친구나 친구들한테 "내가 알바하다가 번호를 따였는데~" 하고 으스대고 있을 걸 생각하니 얼탱이가 없음...
난 이제까지 한국 커뮤니티, 페이스북 페이지 자주 보면서 0고백 1차임 썰 꽤 자주 접했단 말임? 근데 그런 썰에선 주로 글쓴이가 남자였고, 나한텐 없을 일이라 생각해서 세상에 저런 인간들도 있구나~ 하고 쪼개고 넘겼는데 이걸 내가 겪게 될 줄은 몰랐음... 직접 겪어보니 빡치는 것도 빡치는 건데 생각보다 더 어이없네...
자아가 비대하다… 거기다 여친도 있으면서 뭐하는 짓이지ㅋㅋㅋㅋㅋ 상식적으로 알바면 물건 위치 물어보는 게 보통 아니냐고… 지 일이 뭔지 까먹은 것도 아니고ㅋㅋㅋ
나도 극소심 내향인인데 난 알바 부르자마자 개빠르게 내 용건 붙여서 말함.. 담부터는 그렇게 해봐 헛소리 사전에 차단 가능
아 킹받아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새기 얼굴 잘생겼어?? 잘생겨도 잘못인데 아니면 진짜 말대로 자아가 존나 비대한거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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