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내가 우울증 있는 거 몰라. 예전에 앓다가 지금은 다 나은 줄 알고 있어. 아무튼. 내가 평소엔 괜찮다가 그냥 한번씩 기분이 안 좋을때가 있단 말이야? 오늘이 그런 날이어서... (해외러라 지금 내가 사는 곳은 이미 밤) 걍 하루종일 기분이 저기압이더라고. 뭐 단순 우울증 때문만이 아니라 그냥 이것저것 여러가지 일이 있기도 했고... 여튼 그냥 하루종일 감정이 막 벅차올라서 꼴사납게 샤워하면서도 울고, 별 것도 아닌데 혼자 속으로 짜증내고 화내고 그랬단 말이야? 그래서 가족이랑 마주치면 괜히 가족한테 화풀이 할 것 같아서 그냥 저녁도 안 먹는다 하고 방에 틀어박혀서 공부나 하고 있었지... 근데 엄마가 방에 잠깐 들어오시더니 츄러스 주고 가시네. 몇주 동안 내가 내내 츄러스 소리 했었거든. 근데 집이 좀 시골이라 주변에 츄러스 파는 곳이 없어... 최소 차 타고든, 대중교통 이용하든 30~40분은 나가야 츄러스 파는 곳이 있어서 못 먹고 있었단 말이야. 근데 나 기분 안 좋아 보이니까 엄마도 일 갔다 오셔서 피곤하실텐데 츄러스 사다주심... 공부하면서 츄러스 입에 넣는데 주책 맞게 눈물 나와서 울면서 츄러스 먹었다... 방금까진 내 인생이 너무 비참하고 의미 없게 느껴져서 다 포기하고 싶었는데 가족들 생각해서 조금 더 힘내보려고. 뭐 어쩌자는 건 아니고 이 얘기를 어딘가에 꼭 하고 싶었는데 마땅히 할 곳이 없어서 끄적여 봤어...

참고로 이 글도 울면서 쓰는 중... 평상시에 거의 안 우는데 오늘은 뭔가 울 일이 많다...

아 진짜 왜 눈물나지… 나랑 입장이 너무 비슷해서 놀랐어 나도 해외러고 예전에 우울증 심했다가 지금은 좋아졌는데 가족들한테는 그때 내가 이상하게 행동했던 거 우울증 때문이었고 지금은 다 나았다고만 말해뒀거든 근데 아직도 완전히 나은 건 아니라서 어려운 일 생길 때마다 눈물이 조절이 안되더라고.. 최근에는 가족들이랑 상의하다가 내가 부모님한테 짐이 되는 것 같아서 갑자기 막막해져서 뜬금없이 울어버렸어 나도 내가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되고 한동안 너무 죄송스러웠는데 부모님이 전에 다같이 어렵게 해결했던 일 언급하시면서 우리 가족이 정말 힘들었을 때도 잘 해냈는데 부모로서 너한테 이런 거 하나 못해주겠냐 부담 갖지 말고 넌 네 할 일만 잘 하면 된다면서 따뜻하게 위로해주시더라 그 말 듣고 너무 감사하고 죄송했음… 가족 잘 만난 것만 해도 인생 반은 성공한 거라는데 나도 가족들 덕분에 우울증도 어렵고 힘든 일들도 버티고 있어 레주도 가족들이 레주한테 큰 힘이 되는 것 같네 어려운 일이 많지만 우리 힘내서 잘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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