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진짜 연애에 관심없이 사는 사람이야. 진짜 무성애자인가 싶을 정도로 관심없이 18년을 모쏠로 살아온 여고생이거든, 좀 찜찜했던 사건들을 대강 말해주자면 근데 저번에 내가 원래 같이 노는 혼성그룹에서 어떤 오빠가 날 좋아하는 걸 알게 됐어. 물론 그것도 친구가 알려준 거긴 해. 내가 눈치를 정말 밥말아먹어서..... 그런데 자꾸 이 오빠 어떠냐, 연애해보는 거 나쁘지 않다, 이런 말을 정말 만날 때마다 하는 거야. 난 부담스러워지고, 그 애 말에 대충 알겠다고 한 답변들이 오빠한테 넘어가면 오빠는 또 제멋대로 마음 키워나가고. 그렇게 애매한 관계가 지속돼다 결국 내가 거절해서 그룹 파토남. 파토나자마자 새로운 친구랑 어울려 놀게됐는데, 나랑 동갑인 그 아이가 또 날 좋아해. 그것도 친구가 전해줬지. 심지어 내일 고백데이라 고백각 잡고 있다고 친구가 말해줌. 이번에도 지지리도 들들 볶였어. 연애 좀 해보라고, 네가 놓치기에 너무 아까운 인연이라고. 말만 들으면 당장 약혼도장 찍어야됨. 난 정말 걔가 좋은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고, 내 마음 섣불리 결정하기 싫어. 자꾸 나한테 걔 어떠냐면서 막 묻길래, 저번에 나 좋아하던 그 오빠만큼 싫지는 않다고 말했어. 이러니까 얘는 신나가지고 나한테 고백받으면 뭐라고 대답할지 막 물어봐. 제발 제발 연애 한 번만 해보라고, 그 애 괜찮지 않냐며 만날 때마다 그러고 있어서, 나도 어느순간 헷갈려지더라고. 얘 말이 맞긴 맞지? 싶은 생극도 들 때가 있어. 그래서 혼자 사리분별도 못하는 중이다.... 내가 예민한 건가, 친구가 오바 떠는 건가 좀 알려줄래? 연애세포 다 죽어서 내가 어떻게 얼마나 이 친구의 말대로 해야될지 모르겠어. 나 아직 연애하기 싫단 말이야... 각잡고 친구한테 간섭하지 말라고 쏘아붙여야 할까? 이렇게 우유부단한 나도 참 싫어.

지금 날 좋아하고 있는 애에 대한 마음도 확신을 못하겠어. 본지 3주도 안 됐거든... 근데 연애가 귀찮다는 거 하나는 확실해서, 저번처럼 되돌이킬 수 없기 전에 먼저 거절하려고. 아니, 그냥 걔 마음이 사그라질 때까지 기다려도 되는 거 아니야? 친구로 대해주면서? 왜 걘(친구) 안 된다고 하지?

그 친구라는 애랑 손절하는 게 좋을 거 같다. 일단 그 친구가 중간에서 이리저리 말 옮기고 다니는 사람인 거 같은데, 지금은 연애사지만 나중에는 더 어떤 말을 옮기고 다닐지 모름. 사귀는 건 네가 좋아야 하는 거지, 왜 멋대로 난리를 쳐서 사귀어라, 말아라 하는 건지 모르겠네… 그거에 휘둘리지 마. 결국 사귀어도 걔 하나 때문에 헤어지네 마네, 오해였네, 아니었네. 하면서 맘고생만 한다.

>>3 헉 너무 고마워...!!! 내가 원하지 않아도 그 친구가 나서서 자꾸 뭔가를 막 하려고 하긴 해. 그게 연애사로도 번진 거 같아 나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게 안 보여서 미칠 것 같았는데ㅠㅜ 손절은 염두에 두고, 그 친구한테 우선 말을 해둬야겠네. 근데 내가 정말 연애에 무뎌서 그 남자애를 좋아하고 있는지, 친구로서 애정하고 있는 건지 전혀 갈피를 못 잡겠어. 이럴 땐 어떻게 내 마음을 확신해야 해??

>>4 좋아하지 않아도 사귀어도 돼. 물론 남자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 네가 사귀는 것에 도전해 볼 생각이 있다면 다만 사귈 때 상대방에게 내가 너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호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주면 좋음. 그래야 상대방도 너에게 자기가 좋아하는만큼의 마음을 바라지 않거든. 네가 마음의 확신을 갖게 되는 건 사귀고나서도 괜찮음. 내가 그런 사람이거든. 그냥 볼때는 호감이 최대. 사귀고 나서야 좋아하게 됨

>>5 와 진짜 고마워!! 이런 방법도 있구나 덕분에 더 현명하게 행동해볼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고마워ㅠㅠ

솔직히 그친구 질투나서 일부러 더 너 부담스러우라고 그러는거 같은데 기분탓인가? 이리저리 말옮기는거도 그렇고,, 손절 ㄱ

걍 연애 관심 없다고 정색하고 말 하는 게 좋을 거 같음... 하기 싫은 거 억지로 시킨데;; 걘 너가 가벼운 마음으로 단순히 싫어하는 걸로 아는 거 같아 사랑 안 해봐서 그렇다 해보면 다를 걸 이런 마인드... 가끔 있더라 연애가 본인한텐 좋은 인연인 거 같고 그러니깐 남들도 그럴거라 생각하는 사람들ㅠ

>>5 근데 이거 뒷담 까기 좋아하는 애들한텐 안 좋아하는데 호기심으로 사겼다고 욕 먹기 좋음... 걍 안 좋아하면 안 사귀는 게 상대한테도 나한테도 예의임... 사귀고 나서 좋아지는 건 뭐 그렇다쳐도 사귈 당시에 좋아하는 마음 없었다는 건 되도록이면 말 안 하는 게 좋지... 연애할때도 필요한 매너들이 있으니깐 만약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진 않아도 호감은 있으니 사귀겠다하면 속상할듯 그래서 썸이 있는건데 좀 더 만나보자고 하던가 왜 사귄데? 하면서 기분 나쁠 거 같거든 10대 20대초반의 연애에는 뭐 사바사겠지만 가볍게 만나보는 거에 상처 받는 사람이 많음... 좋아하진 않지만 사귀다 보면 좋아질수도 있으니 만나보겠다는 건 상대한텐 가벼운 연애라고 느껴질수 있다고 생각함

>>9 그래서 사귀기 전에 난 호감이다. 좋아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혀야 한다는 입장임. 그렇게해서 상대방한테 선택권을 넘겨주려고. 상대방이 내가 이렇다는대도 좋다고 사귀자고 하면, 욕을 먹을 빌미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함. 그리고 사귀더라도, 그리고 헤어지더라도 아니꼽게 볼 사람은 아니꼽게 보기때문에 그런 부류들은 제쳐놓고 생각하는 주의임.

>>8 진짜 그래... 여러 번 말했는데도 너가 연애를 안해봐서 그렇다며 듣질 않아

>>9 그치 나도 지금 상태에서 섣불리 연애하면 분명히 걔한테 상처줄 테니까, 그냥 모른 척 하고 있는 거긴 해 근데 내 친구가 그 마음을 자꾸 들추고 있지

그 친구의 간섭을 제외하고 내가 그렇게 연애 세포 없이 20대 후반이 되었고 다들 20대 초반에야 겪는 절절한 사랑을 20대 후반 돼서야 겪고 있는데 더 괴로운 거 같기도 해 어릴 때 호감으로 연애를 해봤다면 달랐을까 싶기도 함 나도 이게 맞는지 아직 모르겠는데 많은 사람이 연애를 어느 정도 해봐야 나랑 맞는 사람을 찾을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도 알아야 하는데 연애를 안해보니 그런 데이터도 없어서 꽤나 힘들었음 그런 부분에서는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연애하는 게 나중을 위해서라도 나쁘지 않은 거 같기도 함 단 상대방이 내가 이런 마음을 가지고 연애한다는 것도 알고 있어야겠지? 그래서 어느 정도 호감이 있다면 연애해보는 것도 추천해

중학생때 절절한 사랑을 경험해 보는 사람도 있고 >>14처럼 서른가까이 되서야 처음 뜨겁게 사랑을 느껴보는 사람도 있어 사람 마음은 누가 누구에게 뭐라할 것이 안 된다고 봐. 누가 누구보다 우월한 것도 없고. 다 각자의 마음 속도대로 사는거지 누가 누구보고 뭐라고 한대? 어이털림~ㅎㅎ 싫은 티 내고 이렇든 저렇든 너는 너 식대로 너의속도대로 사랑해보길 바라! 끌리면 다가가보고. 살면서 내 마음이 시키는대로 열정적인 사랑 한번쯤 해보는 거 좋다고 생각해

>>14 >>15 일단 경험을 쌓아보라는 말이구나... 조언 정말 고마워!! 내맘이 시키는대로 함 해볼겡

아 나 그런애들 진짜 개싫어;;지가 먼데 그럴거면 지가 사귀라고 해 이래라 저래라 너무 싫음 내 판단력도 흐리게 만들고 나중에 저런애들이 가스라이팅 시도해서 빨리 손절함 진짜 싫어

>>17 내 판단력 흐려지는 거 진짜 ㅇㅈ 내가 내 마음이 뭔지도 잘 모르게 되는 거 같애

오늘 고백데이야, 남자애가 만나자고 해서 1시간 정도 걷다가 헤어지던 중에 고백받았어. 그거 듣고 나니까 확신이 생기더라고, 많이 좋아한다, 사귀자는 말에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 절대 좋은 게 아니라는 걸 알았어. 그래서 난 연애에 정말 관심이 없어서 사귈 수는 없다, 대신 너랑 정말 오랫동안 친구하고싶은 마음은 진심이라고, 그리고 나 때문에 고생했다며 고맙다고 했어. 그 친구도 수긍하고 집에 돌아갔고. 뭔가 거사라도 치르고 온 거 같아서 어질어질하넹...ㅎㅎ 다들 내 결정에 정말 도움 많이 줬어, 다시 말하지만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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