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좋아하는 거 같던 여자애가 있었어 그땐 그냥 친구로써 좋아하는 건가 보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아니네 연락 기다리고 걔가 실수로 읽씹한 거 보고 불안해했고 그런 거 보면 지금 좋아하게 된 애는 좋아한지 3일 정도 됐어 원래 같았으면 그냥 친구로써 좋은 거 겠구나 했겠지만 이미 중학교 때 학습을 해서 알았지 이건 친구로써의 감정이 아니구나 걔가 계속 보고 싶고 연락 하고 싶고 멀리 있으면 걔만 보이고 걔 찾으러 막 돌아다니고 얘기 조금만 같이 해도 좋고 걔 나랑 엄청 친한 친구는 아니야 이번년도에 같은 반 되서 좀 친해졌는데 한 일주일 전 부터 좀 많이 친해짐 내 체감상으론 걔가 원래 진짜 쿨한 스타일이라 옷도 완전 힙하게 입고 다니고 수업시간에도 자습 주면 보통 떠드는데 아이패드만 하고 있고 그래 근데 요즘엔 자습 주면 나랑 떠들러 오기도 하고 오늘은 계속 아이패드만 하고 있는 거 심심하다고 그러더라 어쨌든 걔가 왜 좋아진 건진 모르겠는데 그냥 갑자기 존나 좋아짐 내 이상형은 작고 귀여운 애들인데도 불구하고 걘 그냥 예쁘고 멋있는 애야 몰라 좋아하면 이상형 그딴 거 신경 안 쓰고 좋아한다더라 학교에 예쁜애 있어서 걔 좋아하고 있었는데 이 감정은 걔 좋아할 때랑 차원이 달라 그 예쁜애는 다른 반이기도 하고 별로 안 친해서 붙어있을 시간이 없었어서 그랬나 쨌든 그 애가 너무 좋다 남자친구도 한 번 사귀어 봣는데 그 남자가 벙신 같아서 그런 건지 내가 남자한텐 별 감흥이 없는 건지 싫더라 아직도 걔 증오함 근데 잘 모르겠어 내가 진짜 레즈인 건진 뭔가 좋아는 하는데.. 그 있잖아 진짜 좋아하는지는 키스하는 상상해보면 된다고 근데 그런 상상해보면 키스는 좀 힘들 거 같음 같이 있기만 하고 싶어 그냥 지금이 방황시기인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