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writer이름없음 2022/11/07 07:15:54 ID : ja2nCi7go40
나 지금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 공부도 해야하고 이것저것 해야하는데.. 그렇게 이젠좀 내 인생에 집중하고 살아가고 싶은데... 이제 그러면서 내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나도 남들처럼 행복해지고 싶은데...그게 그게 너무 힘들어 왜일까... 이게 그뭐냐 단순히 내가 공부를 잘 못하거나 공부할때 오래 집중 못하는 그런건 아님 나 원래 할려고 할땐 공부 상위권 쉽게 했었고 그냥 항상 뭐든 원하는거 있으면 바로 가졌어 또 공부하거나 노력하면서 살아가는거 좋아하기도하고. ..근데 그때 날 자살 직전까지 몰고갔던 사건들 이후로 뭐랄까 사람이 굉장히 달라졌어. 원래 감정기복이 없고 자존감이 굉장히 높은 사람이었는데, 뭐랄까 조울증 마냥 감정기복 심하고, 갑자기 화 잘내고, 자존감은 당연 낮아지고 할튼 되게 불안불안한 인간으로 바뀌었어 그러다보니 이젠 사람이 전처럼 많이 꼬이지도않고. 물론 노력했어 그래서 지금은 그전처럼 몇년동안 밤마다 쳐울던것도 고쳤고 또 결정적으로 주변 사람들 도움으로 인생에 의욕이 아주 조금은 생기려고 하고있어 근데 문제가.. 이제 내인생에 집중하고 노력하고 살고 싶은데 그 노력을 딱 시작했을때 뭐랄까 누군가가 그걸 또 망가트릴거같은 느낌.? 잘 살다가도 그 새끼들이 날 해코지하러 올거란 생각 때문인건지.... 글쓰다가 느낀건데, 아님 그냥 난 이미 상처받을대로 다 받아가지고 더이상 인생을 제대로 마주하며 살아갈 생각이 없는거일수도.. 이제 이 세상과 화해할 가능성이 없어진거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어 그냥...점점 사람처럼 살아가려고 노력할수록, 결국에 자살이 정답이고 결국에 내 인생에 끝은 그거일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너무 힘들어...정말로 그게 답인거일까.... 나진짜 아무리 희망적인거 보고 전처럼 긍정적이고 밝은 나로 돌아가려고 노력해도 뭔짓해도 이젠 더이상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는게 단 하나도 없어 살이유 못찾겠어 어뜩하냐 나

2 이름없음 2022/11/07 11:51:07 ID : Y1fVbxCmIMm
자세한 상황은 알 수 없지만, 레주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건 잘 알겠어 누구나 자기 자신이 '긍정적이고 밝은 나' 가 되고 싶고, 그렇게 남들에게 보여지고 싶어하지 하지만, 이유가 뭐든 지금의 '긍정적이고 밝지만은 않은 나' 라는게 레주의 지금 모습이야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를 끊임없이 비교하며, 과거의 '나'는 이랬는데, 지금의 '나'는 흠이 생기고 결함이 생긴것같다는 느낌을 받는건 스스로를 끊임없이 고문하고 괴롭히는 일 밖에 되지 않아. 지금이건 예전이건 결국은 어떤 모습이든 레주는 레주야 지금의 레주의 모습을 부정해선 안돼. '킨츠키' 라는걸 아는지 모르겠어. 일본에서 깨진 도자기를 그대로 버리는 것이 아니라 금이나 송진같은 재료를 이용해서 다시 붙여서 사용하는걸 말해. 도자기가 한번 깨졌다고, 이건 못쓰는 것. 버려야 하는 것이라고 아예 못박는게 아니라. 깨진 그릇의 아픔을 껴안아 수리해서 오히려 더 아름다운 물건으로 만드는거야 레주도 과거의 있었던 좋지 않은 일을 통해 더 성숙해진 자기 자신으로 스스로 바라볼 수 있다면,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

3 writer이름없음 2022/11/17 01:13:38 ID : ja2nCi7go40
>>2 고마워 그냥 너무 오랜시간 힘들었던 탓인지 징징대는 마음으로 문맥이고 뭐고 내가 느꼈던 생각들 걍 전부 여기에 글써서 올린건데, 내가 정확히 어떤 내용을 호소하고 싶어하는건지도 딱 캐치해서 딱 알맞은 고민상담해주었어..그 킨츠키 이야기도 너무 곱씹어볼수록 진정한 아름다움이 뭔지 좀 알거같아서 너무 좋은 이야기인거같아. 약간 그냥 밝고 긍정적이어서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내가 아까웠던거 같은데 그런거보다 더 힘든거를 딛고 일어서서 성숙한 나로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게 되면 그게 과거 행복했던 시기보다 더할나위없이 행복하긴 하겠다는 생각이 드네 할튼 내가 진지하게 글 써서 올린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조언해줘서 고마워 힘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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