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자고, 며칠전에 헤어졌다. 그 사람은 황당해했지만 매달리지 않고 보내줬어.
나를 참 좋아해주던 사람이었어. 근데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시기가 안맞았고, 이젠 나는 식었는데 상대는 막 불타기 시작했지. 그래서 내가 찼어. 그 시기 내 눈엔 단점만 보이더라. 함께했던 좋은 추억도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았어
근데 난 1년 넘게 고민하다 찬건데 막상 차니까 후련하지 않고 슬프다. 마치 내가 차인 것 처럼. 눈물이 막 나와. 그리고 차고 나니까 계속 되돌리고 싶단 생각이 들어. 돌아가면 이제 더 잘할 자신이 있다는 생각이 들고.
나 잘한걸까? 되돌리는게 맞는걸까?
심지어 상대는 나랑 관련있는 캐릭터를 카톡 프사로 바꿨어... 돌아와달라고 말하는 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