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근 두 달간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어서 그냥 친구 정도였던 얘한테 상담 엄청 많이 했어
잘 들어주고 자기 일마냥 고민해주길래…
어디냐고 했는데 스카라길래 아 그럼 전화 못 하겠네 디엠으로 할게 하니까 아냐 할 수 있어 라더니 이 추운 겨울에 밖에서 30분 동안 나랑 전화해주고 내가 전화 되냐 하면 무조건 된다고 전화해줌
짝사랑 상담을 하다보면 내가 연애할 때 어떤 스타일인지도 말하게 되는데… 내가 좀 돌려말하는 거 싫어하고 딱 내가 말한대로 알아들어줬으면 좋겠는 사람이거든
근데 얘 전여친은 돌려말하고 그러는 거 때매 얘가 많이 힘들어했었음
그래서 내가 내 스타일 말하니까 갑자기 “아 너같은 여자친구 있으면 진짜 좋겠다” 이러더라
이 말을 지금까지 3번 더 하심
얘 키가 183인데 자기가 좋아하는 키는 160 전후라 했거든
근데 난 156이라 ㅋㅋ 그럼 난 안 되겠네~ 하니까 당황? 하면서 아니 전후라고 했지 전후!! 이럼
내가 걔네 반 남자애가 내 말에 잘 웃어준다고 귀엽다고 하니까 말투 뭐 맘에 안 드는 사람마냥 바뀌더니 걔 원래 그렇게 잘 안 웃는데? 너한테 호감 생긴 거 아냐? 이러고 걔 자기관리 안 하고 산다고 함 너랑 키 비슷한 거 같다하니까 급발진하면서 자기보다 작다고 걔 180 안 넘는다고 씅냄
디엠할 때 ~용 ~염 애교체 씀
선디엠와서서 디엠 중에 혼밥한다해서 다음엔 나 부르라함 오키ㅠㅠ 보내길래 걍 읽씹했더니 10분 뒤에 넌 저녁 먹었어? 물어봄 그러고 마지막에 알겠어용 다음엔 꼭 너 부를게ㅋㅋㅋㅋ이럼
내 에스크에 (익명으로)뭐하냐고 물어보고 내가 공부한다 하니까 디엠으로 휴일인데 무슨 공부냐며 쉬라고 보냄
이름없음2023/01/22 04:38:37ID : unwsjbg3RA4
어우 길어졌네 미안
근데 쓰고보니까 걍 나 좋아하는 거 맞는 것 같네
아닌가??? 아니 근데 친구 사이에 저럴리는 없잖아;
이름없음2023/01/23 02:54:54ID : unwsjbg3RA4
얘ㅠ나랑 친구하면서 한 번도 나한테 선디엠한 적 없는데…
갑자기 두 번이나 선디엠을 보내서 난 너무 당황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