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가 없어

그러면 이제부터라도 자아를 찾아보는 건 어때? 꼭 찾지는 않아도 되지만 타인을 위해 사는 거 보다는 나를 위해 사는 게 더 좋잖아 그리고 모든 의견은 소중해 조금이어도 소중한거야 그러니까 조금일지라도 차근차근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해봐

>>2 그니까 ㅜㅜ 그게 안 돼 보통은 어디서 자아를 느껴? 좋고 싫은 점? 근데 내가 표현하면 상대방이랑 충돌이 생기잖아 그걸 다른 사람들은 그냥 견디는거야? 그동안의 내 인생이 전부 타인 중심이여서 그런지 타인을 배제하는 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어

이렇게 말하면 좀 웃기긴 한데 난 스레딕에서 자아를 느낌; 뒷담판 한번 봐봐 까스레 있으면 까까스레도 있지? 어떤 까스레가 내 생각과 반대될 때 까까스레에 가면 내 의견에 공감하는 레더들이랑 만날 수 있어서 내 의견이 틀린 건 아녔구나 그냥 다를 뿐이지~ (윤리 문제 말고 취향 같은 거) 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됨 세상은 스레주 vs 나머지가 아니야 레주랑 생각이 같은 사람도 분명히 있고, 충돌이 생기면 합의라는 해결 방안이 있어 ^_^b

그렇구나...그런 사람들이 종종 있어. 남에게 사랑받고 인정받는 게 존재의의가 되어버린...어려운 문제야. 상담이라도 받아보면 어떨까?

>>3 자아가 없다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의 자아나 의견들을 일단 신중하게 들어봐 타인을 배제하지 말고 여러 타인을 만나면서 다양한 자아랑 부딪혀 그러다보면 너랑 의견이 맞거나 다를거야 거기에서 너 생각을 덧붙이면 돼 나중가면 이렇게 안하려고 해도 너의 생각이 뚜렷해질거야 그리고 충돌이 생기면 생긴대로 얘는 이렇게 생각하구나하고 말면 돼 아니면 달라서 배울점이 있는지도 생각하면 좋고

레주야 깊이 공감해.... 자아가 없는게 문제다 이 걸 아는것만으로도 발전의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 같이 의논해보자 나도 존나 고민이라 . 단지 자아가 없다는 거 이외에도 나 자체가 타인의 영향을 되게 많이 받아서, 나라는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어, ㅜㅜ 뭔가 스레주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큰거같아 나처럼. 근데 나도 예전에 선생님한테 들었는데 이건 사실이야 슬프지만 ㅜㅜ 모든 사람이 너를 인정하고 사랑해 줄 수가 없어.... 그리고 모든사람이 너의 의견을 인정 해 줄 순 없지만, 그 중 몇몇은 '너'의 의견을 존중하고 받아들이기도 한단다. 진짜 사소한 너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 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 "점심 뭐 먹을래? " " '나' 오늘은 안먹을래!" 하는 것 부터 시작하자. 그리고 지금의 정서가 불안정하면 판단도 불안정할 수 밖에 없대 그것도 유념해두자.... 내가 그렇거든

음.... 혼자서 뭔가를해보는건 어땡 가령 영화를보러갈때 남들과 보러가면 무슨영화를 볼지, 보고나서 감상이어땠는지 남들과 이야기하면서 맞춰줘서 결정하잖아 근데 혼자보러가면 뭐볼지도 내맘대로고 보고나서 재밌었다 재미없었다도 내맘대로지! 옆에서 누군가가 재밌었다 재미없었다 말해주면 어 그런가?싶을수도있지만 그런말할사람이 없으면 너의맘대로 생각할수있잖아 (인터넷 평같은것도 가급적 찾아보지말고!ㅋㅋ)

남들이랑 굳이 공유할필요없는 너만의 선호가 분명히있을텐데 자아가 아예없다는건 이상하다... 특별한취미가없어도 하다못해 유투브에서 이게재밋다 이건존나노잼 이정도 선호는 있지않나 인기있는영상을 본다하더라도 종류가 몇가진데.... 친구들이 보는걸로 따라서보는건가?

>>9 타인 이외에는 관심이 없다는 뜻이야 재미를 떠나서 어떤 영상을 보는 기준을 이걸 봄으로써 타인이 나를 어떻게 볼까에 초점을 맞추는 것 같아

나도 남 눈치 보면서 타인에게만 맞춰서 살아간 시기가 있었는데, 타인도 내가 계속 자기한테만 맞추면 부담스러워 하더라구.. 사실 내 의견을 너무 피력하지 못하면 스스로가 점점 괴로워져서 나중엔 현타가 씨게 오더라.. 그래서 그냥 조금씩이라도 얘기하려고 그래.. 예를 들어서, 점심 뭐 먹을래? 하면 나는 이거 먹고 싶어. 그건 오늘 안땡겨 이런식으로,, 조금씩 내 의견을 확장시켜 나가는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