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진짜 잘못 살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뭘 해도 재미가 없어 근데 그냥 해 유튜브 보고 릴스 보고 게임하고 밥 먹고 과자 먹고 게임하고 피곤하면 잤다가 일어나서 폰 하고 근데 아무것도 아무 흥미도 느껴지지가 않아 게임도 별로 재미도 없고 스트레스나 받는데 그냥 해 왜냐면 할 게 그것밖에 없으니까 그러다가 또 아침 다 되어가면 자고 ㅋㅋㅋ.... 유일하게 재밌는 게 친구 만나는건데 뭐 매일 시간이 맞는것도 아니고 또 은근 귀찮아서 약속도 잘 안 잡아

근데 다 괜찮았는데 내가 제일 문제라고 느꼈던 점은 남들은 다 재밌다고 하는거에 내가 더 이상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는거야 이미 너무 많은 재미를 찾았고 너무 오래 즐겼으니 무뎌졌다는거지 그럼 난 이제 어디서 재미를 찾아야하지...? 더 이상 이런 게 재미가 없으면 더 큰 자극을 찾게 될 텐데 유튜브나 릴스나 게임말고 더 재밌는게 어딨어 아니 물론 사람과 함께하는 거 빼고 말이야 아 당연히 마약을 하진 않을거야 인생이 재미없어서 그런식으로 스펙타클하게 살고싶진 않다.. 걍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네..

어쩌다 이렇게 됐지.... 그냥 갑자기 한심해졌어 분명 잘 살아보려고 했었는데 너무 풀어진 것 같고..

그렇지만 내가 성격까지 더럽지는 않아 이건 장점인 것 같아 아마도.. 어쨌든 파이팅 뭔가 급하게 마무리 짓는 것 같긴 한데 갑자기 좀 머쓱해져서 ㅋㅋㅋㅋ 어찌됐건 다들 행복하길 바래 나처럼 살지 말구..

도파민중족 아닐까...

게임 인터넷 유튜브 이런 거 다 도파민이랑 관련있어 명상이나 산책 꾸준히 해봐 지금 생활로 봤을 때 도파민은 과도하게 분비되는데 세로토닌은 나올 구석이 없다... 도파민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원래 사람이 무감각해져 전두엽도 조금씩 손상되고

디지털 디톡스 해야 해, 그거 밖에 나가야 사람이 변하더라고

핸드폰으로 음악 들으면서 동네 산책 한번 해봐 효과 좋을 거야 나도 가끔 인터넷에 박혀있는 날엔 꼭 이렇게 해서 너무 몰입하지 않으려고 하거든

여기 한국사람중에 이런쪽에 속하는 사람들이 신진대사개념만 초월적이었어도 진작에 술 담배 손댔겠다싶은 사람많은거같음. 나도 진작에 술 담배하고도 남았겠다싶을 정도로 인생ㅈ같고

반복되는 적당한 스트레스가 없어서 그럼 겜돌이들도 집에서 온갖 게임 다 하고나서 아 왜이렇게 재밌는 게임이 없냐 이런다 밖에서 바쁘게 사는 사람들은 놀 시간이 없어서 유튜브,릴스,과자 하나하나가 새롭고 소중한 즐길 거리임 나도 폰만 하루종일 보는 사람이라 인생이 무료하다 외부적인 활동을 좀만 늘리고, 지금 재미없는 것들 외면하다보면 다시 재밌어짐

>>6 >>7 >>8 >>9 >>10 >>11 이거 적고 스스로가 한심해서 바로 폰 끄고 잤는데 레스가 이렇게 많이 달렸는지 몰랐네 우선 정말 고마워 디지털 디톡스 실천 한 번 해보려고 길고 길었던 수험생활이 나름 성공적으로 끝나니까 뭔가 막 살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때문에 해이해진 것 같아 다행인 건 그래도 운동을 좋아해서 운동만은 정해진시간에 매일매일 하고 있었어 어차피 집에 있으면 놀기밖에 안 하니까 운동 시간을 늘리고 게임이나 폰을 보는 시간을 줄여보려고.. 완전히 줄일 수는 없겠지만.. 자꾸 습관적으로 하게되더라고 친구 만나는 빈도도 늘리고 9레더 말대로 산책도 해볼까 생각중이야 레더들 말 듣고 심각성을 느껴서 알바도 한 번 잡아봤어..! 게임을 정말 좋아했는데 참다가 다시 시작하니까 진짜 어느 순간 보니까 계속 하고 있더라 ㅋㅋ... 중독인 것 같아 지금도 그렇고 확실히 바로 끊으라고 하면.. 자신이 없어 그래도 노력해볼게 다들 정말 고마워 그냥 읽고 지나칠 수도 있는 글에 소중한 시간 내어서 조언해주는 걸 보니 다들 정말 좋은 사람임에 틀림없어 옛날에 알바할때도 느꼈는데 아주 잠깐의 시간이더라도 모르는사람에게 내 주는건 감사한 일이야 감동이었어 난 그냥 읽고 한심하네 하고 넘어갔을 것 같은데 어쩌면 위로일수도 공감일수도 있는 레스들 덕분에 좀 더 행동력 있게 한 것 같아 말이 너무 긴데 그만큼 고맙다는 뜻이야 나의 하루가 덕분에 개선된만큼 레더들도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정말 고마워 행복한 1년 보내!

>>12 레더가 더 건강한 한 해를 맞이 하길 바라! 나도 더 열심히 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