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싫을까

내가 받은 만큼 내가 줘야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건 아닐까? 나도 그래서 그사람의 정성과 성의가 정말 중요한거라고봐

>>2 내가 누군가의 생일은 정말 진심을 다해서 축하해줄 순 있는데 내가 내 생일만 되면 축하 받는게 너무싫어... 내가 받을만한 사람이 아닌 것 같이 느껴져...ㅠ 뭔가 셤 볼 때 느낌이랑 비슷한 느낌이야.. 떨리고 뭔가 숨 막히는 느낌

태어난것만으로도 축하받을 자격이 있는 날이니까 너무 부담가지지 말어

고민상담판으로 가는 게 맞지 않음?

난 좀 알 것 같아. 만약 스레주가 진심으로 좋아하고 스레주를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친구들 열 명 이상이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선물을 준다면 스레주는 생일을 훨씬 즐겁게 기다렸을거야. 자존감이 높다면 플러스 알파고. 근데 현실은 그렇지 않지. 스레주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현대인에게 생일이란건 태어난 일 이상의 의미를 가져. 내가 사회생활을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평가받는 중간테스트지. 내가 선물을 줬는데 나한테 안주거나 싸구려로 퉁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영혼없는 축하도 있을 것이고...싫어도 무의식적으로 어떤 기대치를 가지고 그 기대치가 충족되지 못할까봐 스트레스인 거지. 스레드 본문의 시험이란 표현은 딱 맞는 표현이야. 스레드를 읽어보면 스레주는 자존감이 높아보이지 않아. 그걸 높이는 게 첫번째 숙제고 사람들에게 미묘하게 갖고 있는 기대치를 최대한 내려놓는 게 좋을 것 같아. 사람들에게 실망할까봐 불안해서 스트레스 받는 것 같거든. 물론 내가 틀렸을 수도 있음

>>6 친구들이 지인들이 진심 축하해줘도 나는 내 생일이 부담스러워 남의 생일이나 기념일은 잘 챙겨줄 수 있고 축하해줄 수 있는데 꼭 내 생일이 되면 너무 답답해 부담스럽고... 선물이나 그런거 원치도 않아 그래서 대부분에게 마음만 받는다고 했었어 기대치도 없어 누군가에게 내 생일에 선물을 줄 거라는 혹은 줘야한다는 기대를 하는 건 이기적인 거 아닌가싶어,,, 나도 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어 비슷한 사람 있나...

>>7 선물달라고 강요만 안하면 되지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거 같아

단순하게 살아 나처럼 생일이 가족 기일도 아닌데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