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며칠 전에 100일이었는데.. 내가 바쁜 시기라 100일에도 안 보려다가 그래도 첫 기념일인데 같이 보내야지 하고 짧게라도 만나기로 했었어. 나는 약소하게 100일 챙겨줬고. 애인은 내가 바빠서 당연히 서로 안 챙기는 걸로 알아서 준비도 못 했다는데 나였어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아서 100번 이해됐어. 그냥 내가 준비한 선물 받고 감동받은 모습이면 만족했거든.근데 100일 지나고 며칠 뒤에 만났는데 애인이 100일 기념 편지를 쓴 거야..(내가 챙겨준 다음 날 쓴 듯) 근데 나는 내가 100일을 챙겨줘서 뭔가 답례의 의미로 부랴부랴 쓴 것 같아서 솔직히 편지 내용이 어떻든 고마움보다도 반 의무적으로 썼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 이런 생각이 드는 내가 이상한 건가?
2이름없음2023/02/26 04:10:10ID : BBta5RA0rbC
나같으면 그냥 고맙게 받을듯.
3이름없음2023/02/26 10:37:06ID : 85O4Hxu9Akn
음 너무 꼬아서 생각하는거 아니야? 서로 안챙기는줄 알았다가 받게 된건데 거기서 그냥 끝이 아니라 나중에라도 본인도 챙기려고 했다는거니까 그냥 귀엽게 봐줄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