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나 좋다는데요

그냥 시시콜콜한 대화 종종 하는 편임 뭐 예를 들어 정부 미쳤냐 연금 어쩌려고 그러냐 이런 대화들 근데 내가 또래보다 생각이 깊은 편이라(고 여태 만난 성인들이 말하셨음) 의도치 않은 성인들이 꼬인다고 해야하나 호감을 표현하는 이들이 꽤 많았음 근데 이 사람은 처음부터 그냥 내 글 응원해주고 그런 사이였기에 나도 아무 생각이 없었음 근데 갑자기 며칠 전부터 진지하게 내가 좋다면서 넌 어떠냐고 물어봄 물론 강요하는 건 아니고 너가 싫으면 나도 그렇게 받아들일테니까 싫으면 싫다고 해라 이러길래 나는 진짜 아무 생각이 없다고. 그 쪽에 대해서도 크게 생각한것도 물론 이성으로서의 마음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대체로 내가 그쪽을 놀리는 쪽이거나 아니면 그냥 그쪽 말 들어주는 편이라 그냥 아는 오빠 이정도 그 이하 이상도 아닌 관계로 생각했는데 좋다고 말하길래 당황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