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남눈치 엄청 많이 보고 남들은 해봤자 모를 사소한 배려도 많이 하고 친구가 장난치면 그 말이 뭐 굳이 나쁜 쪽이 아니었어도 얘는 평소에도 날 이렇게 생각하나 싶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냥 남눈치 하나도 신경 안 쓰이고 친구들이랑 쓸데없이 연락하면서 보내는 것도 싫고 그래서 연락 안 하고 학교에서도 내딴에는 친구 사이에 최소한의 선이나 그런 거 지키면서 살긴 하는데 이렇게 사니까 내가 이상한 건가 싶을 정도로 요즘 삶이 편해. 원래 조금은 불편해야 맞는 건가? 이렇게 산 적이 없어서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