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이상하게 남자한테 정도 안 가고 가수 배우 아이돌 등등 다 여자만 파고 목소리도 여자가 훨씬 좋아서 여자 가수 노래만 듣다가
한 학년 올라와서 깨달았는데 나 여자도 좋아하네
걔가 되게 샤랄라 뽀짝한 옷 입어도 그냥 다 귀여워
남돌만 파서 뼈헤테론줄 알았는데... 진짜 잊느라 아니 걔 피하고 일부러 무시하고 그랬는데
얼마나 힘들었는데 알고보니까 다른 반 애 좋아하고 있더라
걔 볼 때 되게 여러 감정이 교차해서 뭔가 씁쓸하기도 하고 눈 잘 못 마주치는 건 원래 그랬고 그냥 얼굴 볼 때 좀 슬퍼 계속 걔 신경쓰이고 하루의 3분의 2는 걔 생각만 하는 것 같아서 너무 힘들어 처음엔 설레고 즐겁고 멀리서 지켜보는 것만 해도 좋았는데 이젠 그냥 나 혼자 너무 오버하는 것 같아서 스트레스 받는다ㅠ
공부하는 데도 솔직히 살짝 방해되는데 따로 상담같은거 해 보는 게 좋을까...? 사람 잊는 데는 진짜 답 없긴 한데
학교라는 틀에 너무 갇혀서 내가 눈이 삐었나 왜 이러지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