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내가 진짜 좀 아싸성격인데 (3)
2.친구 관계 이어 나가야 할까? (3)
3.얘들아 너네라면 베트남 유학 갈거야? (18)
4.걍 내가 사회부적응자새끼임 (4)
5.나 진짜로 피해망상인 걸까? ㅠㅠ (9)
6.나 3년된 남사친 좋아하나봐 (6)
7.중학생 공부 어떻게 해야할까?? 도와줘 (5)
8.사회성 없는데 외로움 잘타는 성격이라 넘힘듬 (6)
9.. (7)
10.다쳤는데 위로좀 해주라 (4)
11.엄마가 힐끔 힐끔 쳐다보고 둘러보는거 너무 좆같아 (4)
12.. (1)
13.나 너무 힘들어 죽을 거 같아 제발 조금이라도 도와줘 (3)
14.. (58)
15.힘내라고 한마디만 해줄 수 있어? (4)
16.. (2)
17.전여친하고 문제.. (5)
18.가족한테 정을 못 느껴봐서 남들을 이해 못 하겠어 (2)
19.친구 없는데 수학여행 가는게 맞냐 (5)
20.방어기제 심한 거 어떻게 고쳐 (2)
1
이름없음
2023/03/31 11:14:53
ID : go4ZjwILhvw
0
지금은 성인이고 반쯤 독립했어. 용돈 안 받고 자취방에서 생활중이고 보증금은 부모님이 내주셔서 갚는 중.
크면서 이런저런 일이 많았어. 아빠한테 뒤지게 맞았는데 학교쌤이 내 흉터를 보고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집 나오고 엄마는 어릴 때부터 진짜 미친사람처럼 굴고...
인생의 약 절반을 친척 이모 집에서, 나머지 절반을 집에서 보냈고 외의 시간들은 성인이 돼서 대학교 기숙사에 있거나 자취를 하는 기간이었어.
친가쪽 조부모는 손자손녀들 중에 딱 한 명만 예뻐라하고 나한테는 크게 관심이 없었고 외가쪽 조부모는 남아선호사상이 엄청 강해서 난 기억도 안 나는 어릴 때 "나 할머니집 안 가. 남자들만 좋아하잖아" 라고 한 적이 있대. 지금은 네 분 다 돌아가심.
그래서 가족에 대한 사랑, 정 이런 것들을 몰라
부모에 대한 애틋함? 모르겠어.
엄마가 크게 아팠던 적이 있었고 목숨에 지장이 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었는데 그때도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어. 그렇구나 하고 신경 안 쓰고 걍 내 인생 살았어.
그래서 그런가, 지금 사귀는 남자친구가 가족들을 애틋하게 여기는 게 이해가 잘 안 가고 그래서 서운함을 느낄 때가 많은 것 같아.
남자친구 할아버지가 지금 몸이 편찮으신데 그것 때문에 일방적으로 약속 깨지고 연락 안 되고 그러니까 가끔 짜증도 나는데 주위에 물어봤더니 내가 쓰레기고 애새끼인 거래. 그걸 이해 못 해주냐고.
그치만 아무리 공감하려고 해봐도 느껴본 적이 없어서 이해가 안 돼.
이때까지 만난 남자들은 가족에게 이렇게까지 애틋하진 않아서 나도 별 생각이 안 들었는데 지금 남친은 유독 그래서 더 이런 생각을 하게 되나봐
답답하고 짜증난다...난 평생 이해 못 할 감정인데 그걸 이해 못 했다고 쓰레기 소리 듣는 것도 뭐같고...
상담도 꾸준히 받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없던 감정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말 할 곳이 없어서 하소연 해봤어...
2
이름없음
2023/03/31 11:26:31
ID : 3zRwspamoNz
0
나도 옛날에 그랬었는데 그냥 존중하자는 마음으로 생각을 바꿨었어
사람한텐 뭐든 소중한게 있잖아 자기 자신이라던지 일이라던지 가족도 포함일수도있징 그러니까 그렇게 가족일때문에 약속 파토내면 아 얜 가족을 소중히 여기니까 후회하지않도록 지금에 최선을 다하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걔 선택을 존중한다 라고 생각했어
난 가족보단 내가 키우는 고양이가 더 소중하거든 그래서 얘가 아프면 내 세상이 진짜 뒤집히는 느낌이야 언젠가 애기가 아픈적이 있어서 약속 다 캔슬했는데 친구가 그 선택을 존중해주더라고 혹시 모르니까 후회할일 없도록 하라고 그냥 그때 깨달았던 것 같아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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