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로 피해망상인 걸까? ㅠㅠ

내가 오늘 새 알바를 구했는데, 수제맥주집이어서 새벽 1시까지 근무하고 같이 일하는 또래들이 많은 환경이야 그런데 다른 가게 (ㅂㅅㅋㄹㅂㅅ) 에서도 면접 보러 오라고 연락이 왔거든?? 거기는 여자만 구하고 가게 크기가 작어 그래서 나는 ㅂㅅㅋㄹㅂㅅ 가 되면 지금 구한 가게에 양해 구하고, 바로 거기로 옮기고 싶어 그걸 아빠랑 전화하면서 말했구 왜냐하면 지금 가게는 새벽에 퇴근해야 하고, ㅂㅅㅋㄹㅂㅅ는 그렇게까지 늦게 퇴근하지는 않으니깐 ㅠㅠ 글고 또 하나의 이유로 여자들만 뽑아서 더 편하고 안전할 것 같다고 했어 왜냐면 내가 무조건 남자 자체를 싫어하는 게 아니고, 바로 직전 알바에서 남자 매니저에게 술먹고 성추행당한 전적이 있었거든 근데 이 부분에서 아빠가 ㅂㅅㅋㄹㅂㅅ가 덜 빡셀테니 옮기는 건 찬성하지만 밤길이 위험할 것 같다느니 여자만 있어서 더 안전할 것 같다느니 하는 건 피해망상이래 미친년도 아니고 자꾸 왜 그러녜 모든 남자를 다 피하고 살 거녜 나는 그 말 듣고 솔직히 너무 억울했는데 아빠 말투가 너무 다정해서 그냥 알겠다고만 했어 근데 알겠다고 했더니 또 싫은 소리 한다고 자기 무시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라고 그러네 내가 이상하게 말한 것도 맞지만 나는 아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ㅠㅠ 근데 또 내가 진짜로 피해망상이 있는 거면 어떡하나 싶어 그런 것까진 아니겠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