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5/16 13:32:50 ID : thhxRxvg7xX 0
일단 나는 30대 초반이고 회사 막내는 30대 중반이셔 입사 시기로 따지면 내가 막내인 건 맞는데 나는 프리랜서로 잠깐 들어와서 일하는 거고 굳이 따지자면 직급도 대리급인데 프리랜서라서 따로 직급은 없어 다만 회사 내에서 동일 대리급들이 하는 업무랑 비슷한 수준의 업무를 하고 경력으로 치면 그쯤 비슷,,,? 솔직히 대리급보다 더 높음 높았지 암튼... 내가 이런 걸 구구절절 설명하는 이유는 회사의 찐 막내가 내가 막내인 줄 아는 거야 ㅋㅋㅋㅋ 아까 말했다시피 나는 프리랜서고... 처음에 계약할 때 재택도 가능하다고 했는데 (물론 수시로 현장 들르긴 해야 함) 현장 상황 파악하기 용이해서 출근하는 거거든? 집에 있는 거 좋아하는 성격도 아니고 그래서 굳이 출근 매일 안 해도 되는 거 그냥 출근하겠다고 하고 일한 지 2달 정도 되었는데 회사 막내가 자꾸 나한테 탕비실 청소를 시키거나 커피 심부름을 자꾸 시키는 게 빡치는 거야 ㅋㅋㅋ... 그리고 ㅇㅇ씨~ 하고 자꾸 부르는데 여기서 사원들, 주임, 대리들은 다 나한테 ㅇㅇ님 호칭 쓰거든 ㅇㅇ씨는 보통 자기보다 아랫사람한테 쓰는 호칭이니까? 꼭 막내한테 커피나 탕비실 청소 일 시키면 그 심부름이 막내 입을 통해서 나한테 전달되더라? 처음에는 많이 바쁘구나 싶어서 도와줬지 원래 커피 안 마시고 물 마시는데도 그냥 나가서 사 오고 나는 그게 호의를 베푼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내 입장에서는 그게 아니었나 봐? ;;;; 어제 커피를 사 오라고 해서 바빠서 안 된다고 했더니 그럼 누가 가냐고 뭐라고 하더라... 30대 중반 쯤 되면 보통 신입 나이로는 드물더라도 연공 서열 정도는 빠삭하게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 그래도 군대도 다녀왔을 거고 사회생활 짬이라는 게 있잖아 아무리 소대장이 새로 들어왔다고 해서 병장보다 짬 낮다고 무시당한다고 한들 어쨌든 업무에 있어서 차이는 있을 거 아니야 아직 핸들링할 수 있는 수준이나 지식 정도가 다른데... 아직 그 막내 신입 분은 핸들링할 수 있는 업무가 전혀 없는 상황이고 현장이랑 사무실에서 일 배우고 나는 사무실에 앉아서 내 일을 하는 사람인데 너무 어이없어서 말이 구구절절 길어지네... 암튼 대화체로 정리해 볼게 ㅠㅠ 나: 그런 건 보통 사무실 막내가 하는 거죠? 막내: 그니까 ㅇㅇ씨가 가라고 ㅇㅇ씨, 가라고, 하는 반말부터 화가 나더라 나: 나는 신입으로 들어온 사람도 아니고 ㅁㅁ씨가 막내로 대우할 사람도 아닙니다 막내: 돌았나? 나: 지금 욕하셨어요? 막내: 입사 시기도 나보다 늦고 나보다 어린 거면 막내 맞지 뭘 토를 다냐? 정신 못차리는 것 같아서 욕 좀 했다. 할 말 많은데 여기까지만 하는 거니까 더 말하지 말고 그냥 갔다와라. 진짜 할 말도 없고 황당하고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나 싶어서 그냥 무시하고 일했거든? 그니까 옆에서 씩씩거리더니 휙 나가서 지가 커피 사오는데 내 것만 빼고 사옴 ㅋㅋ... 어차피 커피 안 먹어서 그냥 물 먹고 있으니까 나한테 뭐 느껴지는 게 없어요? 이러는 거야 누굴 왕따시키겠다는 건지 뭔지 그냥 막내 말 무시하고 내 일만 하다가 어제는 퇴근했고 오늘도 그냥 호의로 탕비실 청소 도와주던 거 안 도와줬어 그러니까 또 나 째려보면서 궁시렁거리는데 내가 이런 거 호의로 도와주고 해 주는 거가 사실 문제였던 것도 맞아 이 사람이 연공서열을 아예 파악 못하고 있었다는 건 내 생각에 없었거든 단순히 진짜 일손이 모자랐구나 싶어서 도와준 거였는데 이런 식으로 그게 당연하다 생각하고 나를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을 줄 진심 몰랐어;; ㅋㅋㅋ... 내가 불러서 혼내야 하는 건가 내 말을 듣지도 않을 건데... ㅋㅋㅋ 내가 팀장이나 이사님이랑 원래 거래하고 계약하던 사람이라서 그쪽이랑 친분은 있는데 아무래도 프리랜서들은 넘치고 정규직은 잘 없는 실정이라 팔이 안으로 굽어서 그냥 넘어가라고 하진 않을지 고민이네 ㅋㅋ... 보고를 할지 아니면 내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들을 거 뻔하지만 내가 뭐라고 해야 할지 고민이 좀 되네...
2 이름없음 2023/05/16 13:54:40 ID : eNBteFeFjtf 0
와 진짜 한심하다..... 뭐여.... 다른 사람들은 그걸 그냥 보고있어? 그럼 레주가 말하기 곤란하고 어려워도 막내는 당신이라고 좀 무섭게 말을 해줘야할듯ㅋㅋㅋㅋㅋ 그새끼 말투에 갑질묻은거 너무 혐오스럽다
3 이름없음 2023/05/16 14:02:14 ID : k9uq6phxU42 0
일단 1차원 적으로는 먼저 대화를 해보는게 맞다고 봐. 그럼에도 그 회사 막내라는 사람이 더욱 막나가거나 무례한 말들을하면 레주는 거기서 더 화내지말고 이사나 부장님에게 보고를 드리는게 올바르다고 봐. 한 번 틀어진걸 다시 휘어잡으려면 더욱 강하게 틀어서 막아야하니까.
4 이름없음 2023/05/16 14:07:01 ID : k9uq6phxU42 0
사실관계는 여러번 대답하더라도 레주가 썻던 내용 그대로 말해주는게 좋아. 호칭도 00씨로도 계속 부르는거 알고 있을거고 짬처리..라면 짬처리 라지만 아직도 나이가 자기보다 낮다고 일 능률이 좋든 아니든 자기에게 다 넘기고 지금까지 들었던 감정을 차분히 설명하면 설명하는데 효과가 좋을 것 같아. 물론 레주도 30대라고 하니 분명히 다 알고 있는 내용일 수 있겠지만 이렇게라도 확실히 말해주길 바라는 것 같아서 1차원 적인 해결책을 적어봤어!
5 이름없음 2023/05/16 15:40:54 ID : thhxRxvg7xX 0
보통은 사무실에 내근직이 얼마 없기도 하고 보통은 다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아... 저런 일이 있었을 땐 아무도 없기도 했고 커피나 청소 같은 짬처리는 다들 그냥 내가 도와주는 정도로 생각하는? 이사님이나 팀장님 같이 나랑 오래 안 사람들이 가끔 왜 안 하던 짓 하냐고 막 웃기도 하는데 그냥 난 진짜 순전히 막내가 많이 힘드신갑다~ 하고 말았던 게 이럴 줄이야 ㅋㅋㅋ.... 일단 오늘 대화를 해야 할 것 같긴 한데 내가 면담 요청하면 면담이라고 생각할지나 모르겠다 ㅋㅋ... 암튼 조언 고마워~ 내가 나이를 똥꼬로 먹었던 건지 이런 일이 처음이라 진짜 머리가 새하얘지더라... 일단 한 번 대화는 해 볼게 고마워
6 이름없음 2023/05/16 21:17:10 ID : JQsnXutAjgY 0
저 정도면 당사자랑 대화하는 건 의미 없고 상급자랑 면담해야할 것 같음
7 이름없음 2023/05/16 23:43:10 ID : qjba8rupO5V 0
휴 점심 시간에 잠깐 스레 켜서 올리고 나도 생각 정리 좀 하다가 면담 제안 했어 좀 많다면 많은 일이 있었다... 일단 막내분은 내가 면담하자고 하니까 하급자로서 상급자에게 면담 신청을 한 거라고 생각했는지 내가 회의실에 들어가자마자 이제 좀 느껴지는 게 있어요? 라고 하더라 ㅋㅋㅋ 이제부터 대화체로 쓸게... 나: 느껴지는 거 없고 ㅁㅁ씨께서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 정정해 주려고 합니다 막내: 누가 누굴 가르치려고 하는 건지... 아무리 같은 사원이라고 해도 내가 ㅇㅇ씨보다 선배인데 ㅁㅁ씨라고 부르는 게 맞다고 생각해? 나: 다시 정정해 드리면 저는 신입으로 들어온 것도 아니고 ㅁㅁ씨 군대 다녀왔으면 연공서열에 대해 잘 알지 않으세요? 제가 ㅁㅁ씨보다 경력도 많고 애초에 저는 이 회사에 정규직 신입으로 들어온 것도 아니거든... 막내:(내 말 끊음) 아 ㅋㅋ 정규직도 아니면 계약직이네? 정신차려요~ ㅇㅇ씨도 먹고 살려면 재계약 되야 하는 거 아니야? 재계약 할 때 평판도 중요한 거 몰라요? 나: 말 끊지 말고 들으세요 요점은 제가 정규직이건 아니건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신입으로 들어온 것도 아니고 프리랜서로 들어와서 일하는 겁니다 업무로 쳐도 대리급 일을 하고 있는데 ㅁㅁ씨가 뭔데 막내 취급하고 잡일 시키시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이사님 팀장님 얼굴 봐서 참으려고 했는데 도가 지나친 것 같습니다 호의로 잡일 도와드렸는데 ㅁㅁ씨 입장에서는 호의가 아니었던 것 같아서 앞으로 도와드릴 생각 없고 아까 막말하신 거 사과 들으려고 면담하자고 한 거예요 막내: 어쨌건 나보다 입사일자 느린 건 맞지 않나? 나: 애초에 전 이 회사에 입사를 한 적도 없고 프리랜서로 외주 업무 받아서 하는 입장이고요 애초에 출근 자체가 필수인 상황도 아닌데 업무 특성상 현장 상황 파악이 불가피해서 출근하는 겁니다 저는 재택하다가 현장 출퇴근 하고 내 일 하면 되는 사람이라고요 이사님도 이런 부분 감안해서 사무실에 제 자리 만들어 둔 거지 난 이 회사에 적을 둔 사람이 아니고 어제 일 때문에 황당해서 팀장님께 말씀드리려다가 우리끼리 사과받고 좋게 넘어가려고 먼저 말씀 드리는데 사과하실 생각이 없으신 거 같네요 그냥 말씀드리고 회사 내에서 처리하게 두겠습니다 내가 자리 일어나서 회의실 나올 때까지 사과는 한 마디도 안 하더라 존심 상하는 거겠지 뭐 근데 사과도 안 했고 말도 안 통하니까 내가 더 할 말이 없더라 ㅋㅋ ;; 그때 사무실에 막 팀장님이 들어오시길래 바로 그 자리에서 고자질 했어 ㅋㅋㅋ 여기 회사 사장님 이사님 팀장님이 원래 나랑 같은 회사였고 내가 프리 하고 나서도 종종 연락하고 외주 받아 오고 했으니 내 경력은 빠삭하신 분들이라 당연히 팀장님 입장에서도 내가 하는 말이 어이없으셨을 거야 ㅋㅋ... 암튼 잘 혼내겠다고 앞으로 일 절대 도와주지 말라고 신신당부하고 현장 가셨어
8 이름없음 2023/05/16 23:47:19 ID : eNBteFeFjtf 0
와 계약직 아니냐고 또 감정적으로 기분나쁘게 만들려는거 진짜 혐오스럽다... 레주는 잘 말했고 그새끼는 인실좆인듯.. 말하는거나 행동보면 전형적인 커뮤중독 강약약강같아.. 꼴에 자존심상해서 이상하게 보복 시도할수도 있으니까 길게 지켜봐야할듯 아무튼 1단계는 잘 풀린거같아서 다행이다 2레스 뒤늦게 봤는데 윗사람들 없을때만 대놓고 무시했네ㅋㅋㅋ 설령 레주가 막내였더라도 본인 언행이 아주 떳떳하진 못하단걸 스스로 알고 있는 새끼였잖아? 정말 한심하다
9 이름없음 2023/05/17 01:01:23 ID : qjba8rupO5V 0
후우 ㅋㅋㅋ 이 오밤중에 남자친구 전화 와서 통화하느라 흐름 끊겼다 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팀장님 가시고 그분이 한참 뒤에 오셔서 나한테 죄송하게 됐습니다 하고 꿍얼꿍얼 말하더라? 하나도 안 죄송해 보였는데 죄송하다니까 뭐 어쩌겠어 네~ 하고 그냥 내 할 일 하니까 한숨 푹푹 쉬고 잔뜩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가는 거 있지 끝까지 자존심 지키고 싶으셨나 봐~ ^^; 근데 알고 보니까 그분이 나랑 면담 마치고 현장으로 복귀했는데 팀장님이 현장 찾아가서 다른 직원 있는 곳에서 소리지르고 화내셨다더라고 아랫사람 윗사람 구분도 못하냐고 물론 나도 이런 식으로 직원 혼내는 거 좋아하지 않는데... 되게 통쾌하긴 했어 ㅋㅋㅋ ㅠㅠ... 그러다 보니까 본의 아니게 팀장님한테만 보고하려던 게 다른 직원들한테까지 소문난 꼴이 된 거야... 그러니까 팀장님이 혼내시고 그 다음에 다른 직원들도 한 마디씩 보태니까 뭔가 자기가 잘못한 것보다 혼난 게 너무 억울? 이 상태가 된 듯... 근데 다들 당장 복귀해서 ㅇㅇ님한테 죄송하다고 해라 하니까 그분은 억지로 와서 나한테 사과한 거고 다른 직원들은 현장에서 복귀한 다음에 자기들도 혼냈으니까 ㅇㅇ님 화푸시라고 달래 주는...? 난 이런 상황까진 원치 않았는데... 억지로 웃으면서 감사하다고 분위기 맞추는데 이게 다른 부서에까지 소문이 난 듯... 회사에 여자 직원이 나 빼고 셋이라서 다른 부서 여자 직원들이랑 밥 같이 먹고 친해졌었는데 그 직원들도 뭐 이런 일 있었다면서요? 이러면서 말할 정도... 진짜 너무 피곤했어... 내일은 그냥 재택한다고 해야겠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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