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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없음
2023/08/19 00:54:32
ID : hcE63SE3u64
0
지금은 아예 접점도 없고 내가 번호를 바꿔버려서 걔가 나한테 연락 올 일은 없어.
이런 글 자랑처럼 들리나? 얘는 나한테 열등감이 있었어. 나는 딱히 반박도 안하고 그냥 대부분 받아주는 성격이라 걔도 나한테 자기 감정을 마구 퍼부었었음.
그때는 내가 계속 참고있었나봐. 결국엔 내가 도망쳤는데 누르던 감정이 가끔 예민해지면 튀어나온다.
나도 미성숙해서 얘한테 실수한 거 분명히 있어. 그래서 오랜 시간 참아줬던 것 같음.
그리고 그 당시에 과에 나를 엄청 싫어하는 동기가 있었거든. 얘가 다른 동기한테 내 욕을 하고 다녀서 분위기가 안 좋았다. 그래서 그 무리를 나갈 용기도 없었어. 나를 싫어하는 친구여도 일단 친구니까 그 울타리가 편했나봄.
그 친구말고도 다른 친구 한 명이 같이 다녔는데 그 애랑은 큰 트러블도 없었고. (중간에 낀 친구도 있어서 쉽게 손절을 못했단 말)
어디서 봤는데 괴로운 기억, 감정이 떠오르는 것은 내가 그 기억을 치유하고 있다는 뜻이라는데. 빨리 그냥 괜찮아지고 싶다.
그 친구가 뭐라고 이렇게 질질 끌고있는지 모르겠다.
평소에 괜찮다가도 가끔 화가 불쑥불쑥 올라와.
지금 생각해보면 그 애가 가진 결핍이 나한테 있었나 봐. 아니면 내 탓이라고 생각했거나. 걔가 땡깡부리던 순간이 항상 그런 순간이었거든.
내 존재 자체가 걔한테는 발작버튼이었나 생각도 함.
친해지고 얼마 안 되서 이런 일도 있었어. 걔가 나를 보다가 옆 친구한테 나!!!!!! 열등감이 들어!!!!!!!! 이럴땐 어떻게 해!!!!!!!!! 이렇게 소리지른 적도 있었고, 같이 과제하다 나를 보다가 화를 참는 듯이 숨을 헐떡거리기도 했거든.
이런 반응을 옆에서 지속적으로 겪으니 나도 모르게 정신적으로 깎여가고 있었나 봐.
내가 이상한게 걔한테 자꾸 해코지를 하고 싶어져.. 걔 인스타는 알거든. 주변 사람들한테 걔랑 있었던 일 다 말하고 싶고, 걔 부모님한테 딸자식 그렇게 키우지 말라고 한 소리하고 싶고. 내가 미쳤나봄.
혹시 위로 한 마디 적어주고 갈 수 있을까? 현실적인 조언도 괜찮아.
자기 경험도 좋고.
어떻게 하면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있을까? 나 좀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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