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지방에서 살고 우리집은 34평에 3억정도 해 대출은 몇년전에 다갚았구 우리집 구성원은 엄마,아빠,나(중학생),여동생(초등학교 저학년),남동생(태어난지5개월) 이렇게 5명이야 우리집은...3년? 그전까지만해도 잘살았던거같아 근데 3년전에 아빠가 회사에서 잘리시고 400넘게 받으셨는 데 지금은 250약간 넘게 받으시게 되고 엄마는 아빠 잘리시고 일 시작하셨는 데 지금 육아휴직으로 쉬셔서 70? 정도 받으시고....3년전부터 가난해졌어 하지만 나는 용돈도 많이 받고싶고 옷도 많이 사고싶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싶단말이야...근데 엄마가 뭐 사고싶다고 하면 뭐 먹고싶다고하면 한숨쉬시면서 돈없어 00아.. 우리지금 빈털털이야..라고 하실때마다..막내동생만 안낳았으면 형편이 나았을 텐데....라는 철없는 생각도 하고...속상해서 울기도 해 나 너무 욕심부리는 걸까? .....막내동생이 너무 어려서 돈이없어서 여행도 못가고...친구들 다 제주도 여행가고 하는 데 우린 이번 여름에 한게 진짜 없어 ㅠ 남동생이 진짜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어떨땐 너무 미워...
2이름없음2023/09/03 01:25:06ID : yY4IGr9iqjj
힘내 난 너 말 백프로 이해한다 진짜진심으로
3이름없음2023/09/03 06:16:15ID : VcNBvzVf9eE
잘 살았다가 형편이 안 좋아지니까 더 아쉬움이 큰 듯. 게다가 그 상황에 동생까지 생겼으니...하지만 또 이게 지금까지 그런 부모님 덕에 그렇게 살았던 거고 형제 중에선 그나마 스레주가 제일 혜택을 제일 많이 받은 편일거야. 우선은 집안 사정, 형편 이해는 한다치고(집 대출 다 갚은게 진짜 부모님이 능력이 좋으셨던 듯) 다른 잘 사는 애들보단 앞으로 진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해보는게 좋을듯. 좀 싫은 얘기 같아도 방학 때 놀러가고 제주도 계획 세우는 집 별로 없어. 더 적게는 그 방학 활용 잘 해서 생기부 준비하거나 자기 부족한 부분 채워서 앞날 챙기는 애들도 그렇고. 암튼 부모님이 동생 낳은 거 그럴 형편이 아닌 거 같긴 해도 집 대출 다 갚았고 스레주와 둘째 어느정도 자랐고 어머님 육아휴직 받을 정도의 직장을 계신 것만 해도 그렇게 최악은 아니여서인 거 같아. 부모님도 그럴 수 있고 스레주도 그럴 수 있어.
4이름없음2023/09/03 06:22:55ID : DBwMmMnRyFe
왜 사람들은 돈이 없는 애를 낳아서 자식을 상처입히는 걸까..
5이름없음2023/09/03 13:59:18ID : nPdBgo41wtz
일단 가난수준까지 간 것 같진 않고 나중에 어른되어서 돈 많이 벌어서 여행 많이 다니자
6이름없음2023/09/03 14:16:31ID : gmIJWjeGoJW
있다가 빼앗기면 그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니 스레주의 그 기분은 당연한 거지. 처음부터 없던 거라면 별 미련도 없을 텐데 말이야.
동생한테 화풀이하는 일만큼은 앞으로도 없으면 좋겠네. 형편 어려운데 자식을 낳은 부모 잘못이지 너희 자식들 잘못은 아니니까. 그리고 어렸을 때 받은 상처는 커서도 계속 기억하거든.
그래도 스레주 집이 전에 비해서 돈이 적은 거지 가난한 수준은 아냐. 집이 있고 부모님 직장도 아직 있고 빚도 없는 건 대단해. 진짜 가난한 사람들한테 그리 말하면 욕 뒤지게 먹을 수도 있으니 밖에선 조심해.
안타깝지만 성인이 되기 전까지 너 나름대로 용돈 관리하면서 살아야 할 것 같아. 이미 바뀐 상황에 옛날 잘 살았던 시절만 그리워하면 나만 괴롭거든. 상황에 맞춰서 천천히 변화해 봐.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 것 같아?
7이름없음2023/09/04 11:32:54ID : a3ClzWkk1jt
34평 3억짜리 대출없는것만 해도 가난한거 아니야.
아기낳고도 월세사는 사람 많고 대출 못갚은 사람 많아
그냥 너가 넉넉하다가 갑자기 조금 힘들어지니까 엄청 힘들다 느끼는듯..
부모님도 힘드실텐데 너가 좀만 이해해줘
참고로 난 중2때부터 알바해서 알아서 용돈안받고 벌어씀
8이름없음2023/09/04 17:21:54ID : O5Vatvu4IGs
너보다 돈 없는 집에서 난 내가 보기엔 너도 무지 부럽지만 가난은 상대적인 거니까... 잘 살다 힘들어지면 특히 그렇지. 가난하다고 괴로워하면서 동생 미워해 봐야 네 손해니 좀만 참고 적응하면서 지내 봐. 성인 되면 알바 ㄱㄱ
9이름없음2023/09/04 17:49:46ID : y7wGoFeMkk2
상황 자체는 마냥 가난한 것까진 아닌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당장 케어해야 할 애기가 하나 늘었다보니 그 늘어난 지출을 감당하려면 일시적으로야 좀 부족하게 느낄 수 있다고 봄
하지만 난 그것보다는 자녀 앞에서 돈 없다는 소리를 하는 게 좀 그렇다... 일단 생활에 있어 얼마나 큰 자유를 누릴 수 있느냐는 돈으로 결정되는 거니 지금 레주한테 금전적인 투자를 하기에 조금 버겁다는 상황 자체는 알아두는 게 좋겠지만 부모님께서 그걸 말하는 방식이 조금 잘못된 것 같음
일단 어쨌던 태어난 것이 죄는 아니니 동생을 미워하지는 말고... 솔직히 막 참으란 소리 하기에도 좀 그런 상황이긴 한데 의외로 세상에는 성인이 될 때까지 비행기를 타본 적조차 없는 케이스라던지 한달 용돈이 한자리수 단위를 벗어나본적이 없다던지 하는 등의 케이스가 상당히 존재하므로 걍 너도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닌가보다 하고 넘기는 거 추천함
10이름없음2023/09/04 17:58:45ID : y7wGoFeMkk2
별개로 레주가 지금 불만을 갖는 부분이 기본적인 의식주가 제대로 충족되지 않는 게 아니라 의식주 자체는 제대로 만족이 되지만 그래도 돈이 좀 더 있으면 더 맛있는 걸 먹고 더 예쁘고 좋은 옷을 입고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는데 그걸 누리지 못하는 거라 생각하거든
의외로 돈을 안 쓰거나 적게 쓰고도 이것저것 즐길 방법은 많으니 이렇게 해서 아낀 돈을 다른 곳에 쓰고 저렇게 해서 아낀 돈을 다른 데 쓰고 하는 식으로 알뜰하게 즐길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다고 봄
나는 고1 생일 지나고부터 헌혈 가능해진 뒤로 좋아하는 감독 영화 개봉한단 얘기 나오면 헌혈해서 영화 티켓 받았음 이러면 팝콘만 사거나 하면 돼서 개꿀이라
그렇게 해서 티켓값을 아낀 뒤 중고서점 들러서 만화책을 두권씩 샀던가... 암튼 레주 취미에 따라 다르지만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면 의외로 방법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