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상에서 겉도는 느낌..? (4)
2.내가 미래에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 (4)
3.이거 친구한테 화내도 되는거지? 손절할까? (2)
4.친목없는 스터디하는데 스터디장님이랑 친해지고 싶어 (2)
5.가난한 데 내가 너무 욕심 부리는 걸까? (10)
6.. (8)
7.. (2)
8.엄마 (5)
9.가족 (1)
10.제가 뭘 잘못했나요? (14)
11.생일 축하해주세요 (12)
12.친구들한테 부모님 수입 얘기하는 거 (자랑 X, 도움 받는 목적 O) (7)
13.ㅇ (29)
14.진짜 미친듯이 외로울때는 어떡해? (11)
15.20년도부터 (2)
16.하 우리 엄마 유부남 만남 (23)
17.. (1)
18.어떻하지 (2)
19.힘들다는 이유로 사진 찍기 싫다는 말이 이해 가? (12)
20.부모님이 이혼한 뒤로 엄마랑 연락 안했는데 (3)
1
이름없음
2023/07/28 12:43:00
ID : g3U3TVbyGpT
0
제가 아토피로 인해서 생긴 트라우마 때문에 학창시절에 공황장애랑 불안증으로 계속 혼자 힘들어하다가 부모님 앞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울면서 힘들다고 얘기했을 때 저희 엄마는 저를 보고 미친년이라고 하면서 비웃고는 안타까워하는 아빠를 데리고 거실로 나가버리셨구요. 언니도 바로 아무 말 없이 엄마 따라서 거실로 나가버렸어요. 저는 혼자 울다가 화장실 가는 척 하면서 거실을 슬쩍 보니까 셋이웃으면서 티비를 보고 있더라구요. 그 장면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그 셋이 앉아있던 자리들까지 전부 기억나요. 그래도 아빠가 저를 안타까워하는 표정이 그나마 저를 위로해줬지만 그날 이후로 전 조울증, 우울증도 생겼어요. 매일 학교에서 공황장애 때문에 힘들어하다가집에 오자마자 거실에 혼자 앉아서 울었어요. 그런 생활을 3년을 더 하니까 안 좋은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더라구요. 결국 번개탄을 구매했고 피웠지만 엄마 올 시간까지 못 죽을 것 같아서 불을 끄고 포기했습니다. 몇 시간 뒤 엄마가 오셨고 집에 오시자마자 이게 무슨 냄새냐고 하셔서 저는 그냥 음식 냄새라고 둘러댔습니다. 몇 주 뒤, 저는 도저히 못 견디겠어서 한 번 더 부모님께 얘기하려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엄마께서는 거실에 앉아서 저를 쳐다도 보지 않으시고 욕설과 저에 대한 비난을 퍼부으셨습니다. 저는 결국 울분을 터트렸고 봉지에 담아둔 피우다 만 번개탄을 거실에 냅다 던졌습니다. 엄마는 눈 하나 깜짝 안 하시고 정면만 응시하신 채 더 심한 욕설들을 퍼부으셨습니다. 그날 저희 아빠가 우시는 걸 처음 봤습니다. 제 손을 잡고 우시더라구요. 눈물을 훔치시고 제가 던진 번개탄 조각들을 청소하시는 모습에 전 겨우 진정했습니다. 그날은 그냥 그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그 날 이후에도 전 여전히 힘들었지만 미대진학 준비를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새벽 3시에 자면서 열심히 했고 결국 제 인생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받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공황장애 등을 다스리느라 공부를 거의 못했어서 꼴찌나 다름없었어요. 하지만 고등학교 와서 고2 겨울방학 때 처음 3시간씩 자면서 공부하고 반에서 1등을 했습니다. 인생 첫 모의고사에 국어 3등급, 영어 2등급, 한국사 2등급, 생활과 윤리 1등급, 아직 공부를 하기 전이었던 사회문화는 4등급을 받았습니다. 부모님은 제 성적을 듣고는 매우 기뻐하셔서 기념으로 그날 저녁고깃집에서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학교를 다시 다니기 시작하면서 방학동안 잠재되어 있던 불안증, 조울증이 다시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하더라구요. 더 이상은 혼자 안되겠어서 다시 한번 엄마한테 용기내서 얘기해봤습니다. 하지만 하필 그 날 엄마가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는지 저에게 그 화풀이를 하시 더라구요. ‘네가 멍청해서 그래’ 이 말이 저에겐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그 말 말고도 언제나 그랬듯이 수많은 욕설들을 내뱉으셨는데 그 욕설들은 기억도 다 안납니다. 오로지 그 말만 제 뇌 속에 선명히박혀서 지워지질 않네요.
2
이름없음
2023/07/28 12:52:09
ID : 2q0k2k5TXut
0
많이 힘든거같은데 기댈곳이 아예 없어??
3
이름없음
2023/07/28 12:59:12
ID : g3U3TVbyGpT
0
네.. 상담치료도 딱 하루 받아보고 엄마가 사생활 얘기 너무 많이 한다고 일방적으로 끊어버리셨어요..
4
이름없음
2023/07/28 13:18:02
ID : gnXBta7e6ks
0
.
5
이름없음
2023/07/28 13:25:50
ID : g3U3TVbyGpT
0
아빠는 항상 바쁘셔서 얘기하고 싶을 때 얘기할 수가 없었어요.
6
이름없음
2023/07/28 16:06:25
ID : 1a3xu4K1wtB
0
나도 가족때문에 트라우마나 정신병 걸리고 기댈 사람이 없어서 어느정도 이해가 되네....
난 그냥 그걸 바라는 걸 포기했어 기댈 사람 없이 나 혼자 살아가려고
7
이름없음
2023/07/29 02:47:14
ID : lbhf9inQpVd
0
아니 스레주 같은 이름으로 여러 스레 세우는 거 익명성 위반이야 김이라는 이름의 비슷한 스레들이 세 개나 있잖아 하나만 쓰고 나머지는 펑해
8
이름없음
2023/07/29 06:50:06
ID : g3U3TVbyGpT
0
아고 몰랐습니다 처음이라.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9
이름없음
2023/07/29 07:21:55
ID : mq2Nz9a67ur
0
나도 아토피였는데 한의원다니면서 많이 나았음. 한의원+운동이 아토피에 좋아 참고해
10
이름없음
2023/07/30 10:09:42
ID : pPjyZeE7e0m
0
스레딕은 이름없음 칸은 이름없음으로 놔두는게 룰이야
(개인정보 뜯어가니까 그래)
원래대로해놔
11
이름없음
2023/07/30 13:54:14
ID : g3U3TVbyGpT
0
바꿨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12
이름없음
2023/08/03 02:16:32
ID : lyFg6o6jeGt
0
진짜 너무 멋져요..저도 약간 가끔씩 그러는 엄마 아빠를 가지고 있는데(그래도 절 사랑해주신다는게 느껴지지만, 가끔씩 분노표현이 아빠가 너무 과격하죠...엄마는 약간 일상적으로 나무라는 면이 있을때가 있고,,).. 너무 닮고싶어요..너무 멋져요... 전 최근에 좋은 성적받고 나태해져 있는데요.... 멋져요.. 멋져요.. 땅끄부부 홈트레이닝 해보세요 운동이 정말 삶에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13
이름없음
2023/08/03 02:18:30
ID : lyFg6o6jeGt
0
무슨 애니메이션, 소설 주인공같네요..대서사시의 첫장같습니다 님의 인생은. 저도 열심히 해볼게요.. 자극주셔서 감사합니다!!그리고 누나 전 지금 고2니깐 2024년에 수능보거든요 그 전까지 꼭 대학 합격해주세요ㅠㅠㅠㅠ!!!!!!!
14
이름없음
2023/09/03 14:08:21
ID : g3U3TVbyGpT
0
하 실명 확 까발려 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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