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10/05 09:53:19 ID : bg45cNs62K5 0
안녕. 나는 현재 19살인 박찬혁(가명)이라고해. 본명을 쓸 수는 없으니 가명을 쓰는건 이해해주길 바라. 나는 평소에 굉장히 많은 기이한 경험을 하곤해. 그게 때로는 현실이고 때로는 꿈이기도 하지. 무척 신기한 일들이지만 만약 내가 아닌 타인이 이 이야기를 듣는다면 아마 정신병자라고 생각할지도 몰라. 그러니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경고할께. 나는 정상이야. 이상한 일들을 겪을때마다 주변의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내가 제정신인지 테스트도 하고 병원에서 뇌검사도 받았으니 의심하지는 말아줬으면 좋겠어. 그럼 이야기 시작할께.
2 이름없음 2023/10/05 09:57:50 ID : bg45cNs62K5 0
내가 처음으로 특별한 경험을 하게된건 6살 무렵이야. 나는 초등학교를 입학하기 전 까지는 쭉 어린이집에서 교육을 받았었어. 동네에 있는 작지만 정겹고 선생님들께서도 모두 친절한 좋은 어린이집이였지. 너희들도 기억이 날지는 모르지만 어린이집에서도 가끔씩 체험학습이라는 이름으로 동물원이나 식물원에 가고는 하잖아? 물론 가서 놀고오는게 대부분이지만 말이야. 우리 어린이집은 체험학습은 없었지만 대신 합숙이라고 어린이집에서 다같이 하룻밤을 보내면서 노는 활동이 있었어. 물론 참석할지 안할지는 자유였고 집에 가고싶다면 언제든지 갈 수 있었지. 그날도 1년에 몇번 없는 합숙이 있던 날이였어. 저녁을 먹고 양치를 열심히 한 뒤에 아이들과 이불을 깔고 누웠지.
3 이름없음 2023/10/05 10:00:37 ID : bg45cNs62K5 0
아이를 한번이라도 돌봐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애들은 정말 말을 더럽게 안들어. 심각할 정도로 말이야. 우리도 똑같았어. 선생님이 누으라고 아무리 말을해도 계속 뛰어다니고 장난치며 놀았지. 그러다 하나둘씩 제풀에 지쳐 쓰러지듯 잠이 들고 어린이집도 완전히 소등이 됐어. 완전한 어둠이 찾아온거지. 보통 도시의 건물들은 주변에 광원이 많으니 불을 꺼도 별로 어둡지 않잖아? 근데 우리 어린이집은 근처에 가로등이나 별다른 불빛도 없어서 밤이 되면 엄청 깜깜했어. 달빛에만 의지해서 앞을 봐야할 정도로 말이야. 그리고 하필 나는 그날밤에 잠들지를 못했었어.
4 이름없음 2023/10/05 10:05:38 ID : bg45cNs62K5 0
아침에 낮잠을 너무 길게 자버렸는지 잠이 오질 않더라고 그 와중에 음료수 때문에 화장실은 가야겠고.. 하는 수 없이 문을 열고 선생님을 깨울려 했지. 합숙이 있는 날이면 아이들이 혹여나 건물을 나가는 일이 생길까봐 선생님들이 아이방 앞에서 한분씩 보초를 서셨거든. 그런데 방문을 열었는데 뭔가 이상한거야. 원래 있어야할 선생님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어. 그렇다고 바닥에 쌀 수는 없잖아? 하는 수 없이 화장실이 있는 1층으로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겼지. 우리 어린이집은 1층과 2층을 오가는 계단이 복도의 왼쪽 끝에 있었어. 그래서 거기로 갈려는데.. 계단으로 햐아는 ㄱ자로 꺾인 통로 모퉁이에 뭔가 이상한게 보이는거야. 까맣고 가느다란 뭔가가 바닥에 막 퍼져있는데 멀리서 봤을때는 저게 뭔가 싶었지.
5 이름없음 2023/10/05 10:09:37 ID : bg45cNs62K5 0
천천히 다가가서 좀 거리를 두고 보니깐 그제서야 알겠더라고. 그건 머리카락이였어. 아주 길고 꼬불꼬불한 머리카락 말이야. 내가 엄청 어리긴 했어도 계단 아래까지 이어진듯한 머리카락의 길이가 비정상적이란건 알거 아냐? 그래서 차마 그걸 밟고 가지는 못하겠어서 발을 동동 구르다가 실수로 머리카락을 밟고 자빠진거야. 내가 넘어지니 복도에는 큰 소리가 울렸지. 그때였어. 내가 넘어진 직후에 계단 아래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거야. 동시에 늘어져있던 머리카락이 마치 뱀처럼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어. 난 오줌이고 뭐고 일단 숨어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방으로 돌아가 문을 닫았지.
6 이름없음 2023/10/05 10:13:48 ID : bg45cNs62K5 0
그리고는 문에 달려있는 작은 창문으로 밖을 살폈어. 되게 기분나쁜 소리가 복도에서 마악 울리는데 그 왜 유압프레스에 뭘 넣고 누르면 찌부러지는 소리 있잖아? 그런 소리가 막 울리는거야. 긴장하면서 복도 끝을 응시하고 있는데 모퉁이 너머로 여자? 비슷한 외형을 한 무언가가 모습을 드러냈어. 외형이 굉장히 특이했는데 멀리서 봐서 자세히는 못 봤지만 비쩍 말라비틀어진 몸에 뼈가 다 드러나보였고 피부는 무슨 말라비틀어진 육포 비스무리한 질감이였지. 제일 특이했던건 머리인데 거의 구체에 가까운 머리가 세로로 찢어져있었어. 갈라진 머리 안에 뭐가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나 왜냐고? 그걸 보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났거든
7 이름없음 2023/10/05 10:15:40 ID : bg45cNs62K5 0
그 괴생명체를 본 뒤에 난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어. 일어나니 해는 이미 중천에 떠있었고 몸이 땀으로 흥건하더라. 다행히 화장실로 달려가서 이불에 지도를 그리는건 면할 수 있었지. 개소름돋는게 뭔줄 알아? 그때 머리카락을 밟고 넘어지면서 팔꿈치를 바닥에 찧었거든 아침에 일어나보니 똑같은 부위에 멍이 들었더라.. 난 아직도 구분이 안돼 그때 일어난 일들이 꿈이였는지 현실인지
8 이름없음 2023/10/05 10:54:16 ID : pO5WpbBcIE8 0
ㅂㄱㅇㅇ
9 이름없음 2023/10/05 12:18:49 ID : U1CrunA0re7 0
고해준이냐
10 이름없음 2023/10/05 16:30:13 ID : oFhanyNtcrb 0
여기 익명사이트임 실명은 ㄴㄴ
11 이름없음 2023/10/05 16:37:32 ID : 8p88jhhxVbC 0
ㅂㄱㅇㅇ
12 이름없음 2023/10/05 20:10:07 ID : HyJU5fgo7wN 0
ㅋㅋㅋㅋ 어릴 때부터 귀신 보는 웹툰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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