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11/26 16:46:53 ID : U3U2E66nRu6 0
자해를 한 후부터 무기력해졌어 이 기분을 외면하려고 하루종일 유튜브도 보고 인스타도 봤는데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 그리고 어떤 걸 봐도 이걸로 내가 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부터 들어 오늘 아침을 먹는데 싱크대에 있는 칼이 눈에 들어오더라 이러다 미칠것 같아서 꾸역꾸역 빨리 먹고 방으로 들어왔어 가족들 보고 얘기하는게 힘들고 어제 오후부터 20시간을 침대에서 지내네.. 이게 계속되면 내가 우울한 거 같다고 누가 알아나 볼까? 근데 보통 우울증에 걸리게 되면 남들이 보기에 전혀 예상을 못 한다고 하던데 내가 힘든 거긴 할까 그냥 모두에게 있는 일인데 내가 너무 약해서, 이런 일에도 강하게 마음 먹질 못해서 그런걸까..
2 이름없음 2023/11/26 17:01:41 ID : cljy7usklhh 0
자해를 한 이후부터 무기력해진 게 아니라 원래 무기력했던 건데 자해를 한 시점부터 그걸 본격적으로 스레주가 받아들이기 시작한 거지 불행이 한번에 오는 게 아니듯 우울은 한번에 들이닥치지 않아 사람은 우울을 좋아하지 않아서 반드시 그걸 밀어내게끔 되어 있고. 좋아하는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이제 잠만 자게 되지? 우울증 맞아. 죽고 싶지? 우울증 맞아. 내가 별것도 아닌 걸로 힘든 척 하는 것 같고, 남한테 말하면 폐만 끼치는 것 같고, 날 알아달라고 해 봤자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 같고 그러지? 그거 전부 우울증이야 스레주. 정말이다? 이거 경험담이야. 일단 한 번 우울에 절여진 뇌는 정상적인 사고가 뭔지도 잘 기억을 못 해. 인지가 있는대로 왜곡되어서 맞는 것도 틀리다고 틀린 것도 맞다고 인식해버리거든. 이럴 때일수록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야 돼. 스레주는 지금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냥 잠만 오고, 죽고 싶고 미칠 것 같은 기분에 힘들어서 지치지? 그럼 그건 힘든 거야. 스레주가 나약해서, 못 참아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힘든 거.
3 이름없음 2023/11/26 17:54:51 ID : U3U2E66nRu6 0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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