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나 자존감 바닥인데 나르시즘 있는것같아 (3)
2.레더들은 회사에서 조직생활해야 하는 나이대 사람이 (5)
3.동성인 친구들이랑 잘 못어울리겠어…… (9)
4.내 가장 친한 절친이 엄마가 제일 싫어하는 친구야 (11)
5.뭘해도 즐겁지 않아 (4)
6.회사 사무보조 알바 (5)
7.내 가치를 모르겠어 (4)
8.모르겟다 진짜 (1)
9.의문 (3)
10.일부로 거리 두려는 걸까? (1)
11.죽다 살아난 사람의 사주 해석(feat. 강헌, 세가지 예언, 실화) (1)
12.남미새 기질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24)
13.나 진짜 진지하게 헤어질까 (3)
14.. (1)
15.다들 알바 주휴수당 챙겨받고 있어? (3)
16.엄마한테 너무 미안해 (5)
17.고2때 잠수절교를 당했었는데 (2)
18.결혼해서 아이많이 낳는게 사회에 도움주는 일인건 아는데 (6)
19.생일선물 (2)
20.좀 있음 졸업인데 쌤들이 넘 좋음 (3)
1
이름없음
2023/11/25 02:48:02
ID : 01clck4K5dW
0
자랑글 아니니까 꼭 꼭 끝까지 읽어줘...(앞부분 보고 혹시 오해할까봐)
우리 엄마는 정말 완벽한 엄마야
아침에 학교 가게 깨워주고, 매일 삼시세끼 맛있는 밥을 해줘. 표정이 안 좋으면 바로 무슨 일 있는지 묻고 1시간이든 3시간이든 상담을 해줘. 어렸을 때부터 쭉...
근데 내가 중2때부터 갑자기 사람이 엉망이 되어버렸어. 학원도 매일 째고 숙제도 안 하고... 결국 공부를 아예 놓게 되었어. 공부뿐만이 아니야. 일상생활도 어려워졌어.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이 힘들고, 저녁에 일찍 잠드는 것도 어려워. 하루종일 손에는 핸드폰이 쥐여있고, 씻는 것도 힘들어. 매일 먹기만 하고 움직이질 않아. 엄마는 그때부터 매일 나한테 산책하자고 해주셨고, 공부하는 것도 도와주셨고 매일 응원해주셨어. 심할 땐(움직일 힘이 없을 땐) 심지어 씻겨주시기도 하고... 내가 외모 자존감이 떨어져서 힘들어할 땐 화장하는 것도 도와주실 정도로 날 변화시키는 데 진심이셔. 근데 나는 변하질 않더라
어떻게 엄마가 그렇게나 잘해주시는데 변하질 않을까...? 나도 내가 정말 한심해. 그리고 너무 짜증나. 엄마가 그렇게 잘해주시는 게. 이제 그만 잘해주셨으면 좋겠어. 이렇게 되면 내가 너무 죄송하잖아... 여태껏 나는 엄마한테 해드린 게 없는데, 매일 변하겠다고 말만 하는 딸인데... 엄마가 날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볼 때마다 가슴이 찢어져. 근데 동시에, 엄마가 날 이렇게 대해주는 게 너무 좋아 어렸을 때부터 엄마한테서 떨어지기 싫어했달까...? 엄마가 나한테 이렇게 관심을 계속 주고 내 옆에 계속 있어주는 게 마음이 너무 편해... 내가 생각해도 진짜 앞뒤가 안 맞다...ㅋ 엄마도 얼마전부터 계속 아프다고 하시더라... 이게 다 나 때문인 것 같다 내가 너무 한심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어... 내가 과연 변할 수 있을까? 이 글을 쓰면서도 내가 변할 거라는 확신이 안 들어
2
이름없음
2023/11/25 02:51:20
ID : 645glvdwrcK
0
병원가 그런건 곪는다 여러모로
3
이름없음
2023/11/25 03:57:43
ID : zU5hvu6Zip9
0
병원 도움 받는 게 좋겠다 가족이 도와줄 수 있는 부분도 한계가 있으니까 (싫증나서가 아니라 진짜 어떻게 해볼 수 없는 부분들)
4
이름없음
2023/11/25 04:21:13
ID : k7cFeHA7wIF
0
나도 윗 레스들 처럼 병원이나 심리상담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고 생각해.
스레주 마음이 어떤지 정말 잘 알 것 같아. 잘해주시면 잘 해주시는만큼 빨리 좋아져야 할 것 같고 마음이 막 조급해지잖아.
근데 사람은 자신만의 속도라는 게 있더라.
지금은 전혀 안 바뀔 것 같고 이 상태에 계속 머무르고 있을 것 같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아주 조금씩 사람이 변하기 시작하더라구.
지금 나는 변화하기 싫어! 혹은 변할 수 있는 힘이 없어! 라고 느껴진다면 마음이 많이 지쳐있어서 그럴 가능성이 높아.
그럴 땐 조금이라도 변화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까지 일단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천천히 변화해도 괜찮아. 급하게 변하려다 오히려 지금보다 더 지쳐버릴 수도 있어!
그리고 앞에 내용 읽어보니 엄마도 스레주가 천친히 변해줄 때까지 충분히 기다려주실 분이신 거 같고.
나중에 많이 좋아지면 그때 두 배, 세 배로 갚아드려면 되지.
지금 있는 힘으로 할 수 있는 것부터 조금조금씩 변화를 늘려가보자. 정말 사소한 것부터라도 좋아.
응원하고 있을게!
5
이름없음
2023/11/25 14:16:49
ID : 01clck4K5dW
0
답글 어떻게 남기는지 몰라서 이렇게 댓글로 남길게...! 댓글 달아준 레스들 다 너무 고마워ㅠㅠ 병원이나 심리상담 찾아가볼게! 한 번에 확 바뀌는 건 쉽지 않겠지만 조금씩 변화하다보면 언젠가 바뀔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생긴다 정말 고마워. 꼭 나아져서 엄마께 효도할게! 응원해줘서 다들 정말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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