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기적이게 도망치고 싶어 (12)
2.진짜 어떡해야 할 지를 모르겠다 (4)
3.삼수 망했는데 (3)
4.말귀 못알아듣는것도 adhd 증상인가 (1)
5.나 이거 F학점 받으려나? (4)
6.앞으로 다시는 똥 안 싼다 (3)
7.나는 안 괜찮은데 (4)
8.이거 내가 잘못한 거야? (13)
9.이 상황에서 스트레스 받는거면 예민한건가? (4)
10.너네가 쌤이라면 이런 학생 가르치기 싫을 것 같지...? (6)
11.졍신과나 심리상담이나 둘다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 (6)
12.외모 콤플렉스 심한데 (11)
13.스무살...돈이 없어 (9)
14.세상 살기 너무 무서워짐 (6)
15.과거로 돌아간다면 회피 (1)
16.난 왜 이런걸까 (2)
17.. (1)
18.국민취업지원제도 구직촉진수당 (2)
19.잠을 사흘동안 안자서 용돈이랑 핸드폰 뺏겼어 (15)
20.아니 내 친구가 언니 썸남을 좋아하는것 같음 (9)
1
이름없음
2023/11/30 20:53:09
ID : pcNAnQnA3Vf
0
내가 외모 콤플렉스가 좀 심해
남들이 대충 던지는 말에도 상처 많이 받고
외모 지적이라 해야 하나? 너 눈 작다 입 작다 이런 얘기 들으면 몇주간은 그 말 계속 곰씹고 있어
심지어 옷이나 머리나 화장 안 어울린다 너랑 안 맞는 것 같다 이런 말 들으면
내가 못생겨서 그런 거 아닌가? 내가 예뻤으면 잘 어울렸겠지? 그냥 나 못생겼다고는 못 하고 다른 거 지적한 건가? 이런 생각으로 이어져...
2
이름없음
2023/11/30 20:59:36
ID : pcNAnQnA3Vf
0
나도 피해망상인 거 아는데
누가 나 불편한 티 내거나 이러면 내가 못생겨서 얘가 나랑 친해지기 싫어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이성 동성 상관없이 외모때문에 날 싫어하거나 무시할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어
3
이름없음
2023/11/30 21:01:15
ID : pcNAnQnA3Vf
0
내 생각이 틀렸다는 거 알아 나도
사람들이 다 외모만으로 사람 가려 사귀지 않는다는 거 알아
근데 그냥 자꾸 생각이 저런 쪽으로 가...
4
이름없음
2023/11/30 21:03:06
ID : pcNAnQnA3Vf
0
어떻게 해야 할까...
짧아도 좋으니까 조언해줄 수 있어?
아니면 혹시 나랑 비슷한 고민 있는 레더들 있으면 같이 얘기하자
5
이름없음
2023/12/01 00:26:01
ID : ktBzamleFcq
0
스레주 말대로 외모로 사람 차별하는 부류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생각해
그렇다고 생각해도 그런 생각을 피하는 게 쉽지는 않지
일단 그런 생각을 최대한 안 하려 해보면서, 그런 마음을 외모를 꾸미거나 운동을 하거나 자기계발을 하거나 하는 등의 자신의 매력을 높여주는 쪽으로 발산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6
12
2023/12/01 21:57:42
ID : 2HDtbjxSGoN
0
가끔 사람에게 제3의 눈이 생겨 인격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곤 해.
사람의 외모를 보기 전에 그 사람의 인격이 먼저 보이는거야.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봐도, 이런 세상은 외모를 보는 세상보다 훨씬 끔찍하겠지.
우리는 시각을 통해 외형을 학습하고, 미형에 대한 기준을 세워.
사람이 외모에 대한 부족을 느끼는 이유는 주어진 건 크게 바꿀 수 없는데, 미형에 대한 기준은 끝없이 섬세해지기 때문이라고 봐.
사람의 심미안이 완벽함을 추구할수록 나의 얼굴과의 간극이 커지면서 자괴감을 느끼는거지.
먼저 말하고 싶은 건 레주는 스스로를 너무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
<나도 피해망상인 거 아는데>, <내 생각이 틀렸다는 거 알아 나도> 이 문장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말야.
레주가 가진 고민의 심각성을 나는 다 알지 못하지만, 이 말은 곧 레주의 현실인지력이 뛰어나다는 걸로 보이거든.
이때 뛰어난 현실인지력은 왜곡에 대한 저항력을 의미해.
보통 고통이 오래될수록 사람은 '부정적인 왜곡'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왜곡은 현실 자체를 비틀어서 보거나, -1의 피해를 -2,3,4...으로 체감하는 걸 의미해.
이건 반복될수록 심해지고, 결국은 내가 '나'가 아니라 집착이 나를 대체해버리지.
내가 레주에게 할 수 있는 조언은, 지금 당장이 아니라도 좋으니 선택을 무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세상에 태어날 떄부터 특출난 사람은 많지 않고 대부분은 부족함을 느끼며 살아.
그리고 그 대부분의 사람은 한번쯤 자신의 완벽한 심미안과 현실과의 간격 사이에 실망하지.
건전한 관리를 넘어, 새로운 얼굴을 그리거나, 마지막은 얼굴 자체를 고치려하지.
이때 레주가 선택할 수 있는 삶의 방향은 다음과 같아.
(단지 내 생각일 뿐이야 다른 선택지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겠지)
1. 외모에 대해 계속 집착하면서 괴로움에 허덕이기(심해지는 왜곡, 마지막은 성형)
2. 외모에 대한 집착을 비우면서 살기로 마음먹기(적당히 관리하기)
1번은 100m 달리기야.
더 좋은 기록을 위해서 자신과 싸우면서, 다른 사람의 기록을 자신의 기록과 비교하지.
이 투쟁은 참 지치는 일이지만 스스로 만족하기 전까지 끝나지 않을거야.
2번은 트레드밀(헬스장 유산소 국룰)이야.
속도를 원하는대로 조절할 수 있어서 걷고 싶으면 걷고, 뛰고 싶으면 뛰는거지.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지금 당장이 아니라도 좋으니 선택을 무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내가 말한 선택은 영구적인게 아니야.
언제든지 1번과 2번을 갈아탈 수 있는거지.
그러면서 배우고 느낀다음 선택해도 늦은게 아니야.
지금 고민은 참 소중한거고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
(황급한 마무리)
7
이름없음
2023/12/01 22:44:19
ID : A2HA0srAkoL
0
나 중학생때 그런 고민을 심각하게 했는데, 좀 시간이 지나다보면은 그냥 평범하게 신경쓰는정도로 가라앉아졌어. 시간이 약이다는 진짜 명언이야.
그리고 조언이라기엔 두루뭉술하지만...실제로 내가 다른 사람들의 외모를 보면서 느낀건데, 사람이 예뻐보이는 순간이랑 그냥 평범한순간이 있고. 태어날때부터 원래 가진 얼굴은 그렇게 상관없더라
8
이름없음
2023/12/02 23:37:58
ID : pcNAnQnA3Vf
0
조언 고마워
지금 PT끊을까 고민 많이 했는데 한번 해봐야겠다
9
이름없음
2023/12/02 23:52:47
ID : pcNAnQnA3Vf
0
조언 고마워 잘 읽었어
일단 난 완벽한 얼굴이 되고 싶은 건 아니야
외모 완벽한 아이돌 인플루언서 이런 사람들 보면 당연히 부럽지 근데 간극이 너무 커서 그런가 의외로 별생각 안 들더라고...
난 그냥 못생겼다는 말 안 듣고 스타일링 했을 때 잘 어울린다 이런 말 듣는 정도의 외모만 되면 좋겠어 남들은 다 나름대로 매력있고 예쁜데 왜 나는 아닐까...
선택 부분은.... 나 지금 성형 생각 많이 하고 있어
매일 쌍커풀 만들고 다니고 있어서 차라리 쌍수를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야 크게 고치는 건 못 하겠어 부작용 오면 더 못생겨지잖아
10
이름없음
2023/12/02 23:55:25
ID : pcNAnQnA3Vf
0
나도 중학생때 이런 고민 시작했어 그땐 그냥 사춘기라 나중엔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성인 된 지금도 안 놓아지더라ㅎㅎ... 아직 시간이 덜 지난 건가 나도 레스주처럼 평범한 정도로 가라앉으면 좋겠다
11
이름없음
2023/12/03 02:36:32
ID : 66o0msp89z9
0
내 친구중에 참 이쁘다 매력 있다 라고 항상 생각하게 하는 친구가 있거든? 외모가 그리 이쁜 외모가 아닌데 참 부러워 무쌍에 눈이 되게 작은데 되게 분위기 있고 멋있어. 그 친구를 보면서 내가 왜 저 친구를 매력 있게 느끼는 걸까 고민해봤는데 자신감이더라고 그게 그 친구가 말을 할때나 어디가서 사진을 찍을때 그게 표정에서 드러나 그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얼굴보다 더 중요한 것 같다고 생각해 그 자신감이 결국에는 매력이 되거든. 그러니까 너무 그렇게 위축되지 말았으면 좋겠어. 음 외모 관련된 위로가 듣고 싶었을텐데 뜬금없이 매력이 더 중요하다~ 이래서 미안해 그치만 난 정말 저 친구가 멋있어보여 나도 저 친구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할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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