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4/01/26 22:49:41 ID : ii8ry59js2s 0
내가 이상한 건지 엄마가 이상한 건지 혼란스러워 아무 이유없이 엄마가 원망스러운 건 아니야 원망스러운 이유는 엄마는 나 낳고 전업주부하셨어 전업주부하게 된 계기가 집에 엄마가 없으면 엄마랑 애착시기가 없어져 나쁜 영향 끼치며 부모가 맞벌이면 애들이 집 밖에 써돌아 댕기고 나쁜 얘들이랑 어울리고 그러니 돈 버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들었다고 하셔서 육아에 전념하고 싶었대, 그렇다고 해서 어린이집에 일찍 보내는 것도 아이 정서에 안 좋을 것 같았고 외할머니댁과 친할머니댁도 엄청 멀었고 맡길 사람도 없었어서 결국 외벌이 하자고 합의를 봤었대 근데 전업주부하면 자녀 육아하면서 그만큼 교육에도 신경쓰잖아? 아빠는 일 다니니까 못 가르쳐 줄 수 있다고 치자? 하지만 엄마는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 씻는 법 안 가르쳐줬어. 그래서 맨날 씻어야 하는 지도 몰랐어서 초등학교 4학년 사춘기 올 쯤에 냄새 많이 났는 지 얘들이 나 꺼려 했었어 성격도 소심했어서 내가 얘들한테 다가가지도 못 했고 아주 환장의 콤비였지… 엄마는 머리는 이 틀에 한 번 감아도 괜찮다고 겨울에는 샤워 매일 안 해도 된다고 그랬어서 난 그게 당연한 건 줄 알았어서 엄마 말을 바보 같이 믿었었지… 게다가 맨날 씻겨준 것도 아니고 가끔 씻겨줬어서 씻는 법도 거의 몰랐었고 우리 엄마는 전업이라 집에만 있으니까 머리를 자주 안 감았어 내가 22살 인데 아직도 전업주부인데 아직도 머리 몇 일 동안 안 감고 그런다…;;; 집에만 있을 때 그러면 다행이지 친척 집 갈 때도 그러고 비듬 올라오고 가려우면 맨날 씻으면 해결되는 일 인데 비듬 좀 떼어 달라고 하고 항상 비듬 있냐고 물어 봐… 내가 그래서 맨날 씻으면 해결 된다고 했는데 뭘 맨날 씻냐고 오히려 날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 나 다행스럽게 중 1 끝나 갈 때 쯤에 맨날 씻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고 왕따도 탈출했었지만 그때 흑역사 만든 게 창피하기도 하고 냄새 나는 채로 얘들한테 피해를 준 것만 같아서 내 자신이 싫어져.. 저거 때문에 내가 왕따 당한 거 아직도 한이야 엄마한테 엄마가 나 씻는 법 안 가르쳐줘서 왕따 당했잖아!!! 이러고 반항은 안 했지만 제대로 한이 안 풀려서 그런지 22살 인데 아직도 사춘기 온 애 마냥 엄마한테 가끔 짜증내고 그런다 엄마 미워하는 나 정상일까….??
2 이름없음 2024/01/27 14:26:24 ID : a3DAlzRxyII 0
그런 점에서 너가 힘들었던 일이 있는 건 사실이니 미워할 수 있지 아무리 가족이라고 할지라도 모두 인간관계야 미워할 수도 있는거야
3 이름없음 2024/01/27 16:14:06 ID : vBglzVbAY8m 0
저거 땜에 왕따 당한 거 엄마 탓이라는 생각도 들거든 왜냐면 저런 걸 가르쳐 줘야 하는데 보호자인 엄마가 저런 걸 안 가르쳐 줬고 결국 나 혼자 늦게 터득했으니까 솔직히 말해서 한 번 각잡고 엄마 때문에 그때 왕따 당했었다고 한탄하고 싶은데 이제와서 그러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가만히 있자니 살짝 응어리 남고 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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