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제목 그대로야 꿈에서 그 남자랑 나랑 연인이었는데 굉장히 잘생겼고 키가 컸어 옷은 과잠을 입고 있었고 어떻게 사귀었는지는 몰라 아무튼 사귄지 20일 됐을 때 "우리20일정도사귀었는데이제그만헤어질까?" 라는 말을 한 거야 그래서 나는 "네가헤어지고싶으면그래도돼나는상관없어" 라고 우물쭈물 대답하고 깨는 꿈이었어 잘생긴 건 기억이 나는데 어떻게 생겼는 지가 자세히 기억이 안 나서 친구한테 그 날 아침에 잘생겼는데 얼굴이 기억 안 나네! 하면서 농담식으로 이야기 했었거든 근데 그 날 친구랑 저녁 먹으러 버스를 타고 가고 있는데 과잠 입고 키 큰 남자 한 명이 타는 거야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쳐다봤는데 얼굴을 보자마자 어? 저 얼굴이었는데? 생각이 확 들더라고 근데 뭐 영화처럼 운명이다! 싶어서 번호를 물어봤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고 배고픈 게 더 커서 친구랑 빨리 버스에서 내렸어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그 남자를 만난 날이 화요일이었는데 날짜가 딱 20일이어서 소름 끼쳐 다들 이런 경우 겪어본 적 있어?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데 왜 나왔을까... 아무튼 신기해서 기록할 겸 적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