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4/04/08 10:40:46 ID : ak1hatyZa4G 0
일기판처럼 혼자서라도 주저리주저리 떠들 예정 일단은 책 한 권 당 레스 10개 내로 끝내는 게 목표!
2 이름없음 2024/04/08 10:44:56 ID : ak1hatyZa4G 0
첫 번째 책은... 의식은 언제 탄생하는가? 의식을 정의하고 측정하기 위해 분투해온, 의사이자 신경과학자들이 쓴 책. 저자들은 “어느 신체 시스템은 정보를 통합하는 능력이 있으면 의식이 있다.”라는 대담한 이론을 내세운다. 핵심은 '정보'와 '통합'의 개념 이해하기!
3 이름없음 2024/04/08 10:55:27 ID : ak1hatyZa4G 0
책에서 '정보'란 불확정성을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가정집에 앉아있는 '사람'과 옆에 놓인 비트짜리 '광센서'를 상상해보자 가정집의 불이 꺼져서 어두워지면
이 책에서 '정보'란 불확정성을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한 가정집에 앉아있는 '사람'과, 그 옆에 놓인 1비트짜리 '광센서'를 상상해보자. 가정집의 불이 꺼져서 어두워지면, 사람과 광센서 둘 다 "어둡다"라는 결과를 낼 것이다. 사람에게 의식이 있다는 건 자명하니, 같은 자극에 같은 반응을 낸 광센서에게도 의식이 있다는 걸까? 아니라는 건 모두들 알 것이다. 하지만 왜?
4 이름없음 2024/04/08 11:11:16 ID : ak1hatyZa4G 0
둘의 어둡다 실은 같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은 어둡다 라는 말을 하기 위해 배제한 정보들이 많다 참고 소파가 있다 티비가 걸려있다 티비 옆에는 화분이 있다 등등 수많은
이 둘의 "어둡다"는 실은 같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은 "어둡다"라는 말을 하기 위해 배제한 정보들이 많다. (짤 참고) "소파가 있다" "티비가 걸려있다" "티비 옆에는 화분이 있다"... 등등 수많은 '선택지'들이 있었음에도, 거르고 걸러내서 "어둡다"라는 말 한 마디만 했던 것이다. 반면에 광센서에겐 애초부터 선택지가 "밝다"와 "어둡다" 2가지밖에 없었다. 광센서가 출력한 "어둡다"는, 오직 한 가지 "밝다"만을 걸러낸 결과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사람이 처리하는 정보량이 광센서보다 많다'라고 한다. 정보량이 적은 광센서에게 의식은 없다.
5 이름없음 2024/04/08 11:29:11 ID : ak1hatyZa4G 0
다음은 '통합'을 알아볼 차례이다 이것도 예시로 이해하는 빠르다 이번엔 가정집에 '사람'과 아까의 광센서 만개로 이루어진 '디지털카메라'를 둬보자 디지털 카메라는 제곱만큼의 결과
다음은 '통합'을 알아볼 차례이다. 이것도 예시로 이해하는 게 빠르다. 이번엔 가정집에 '사람'과, 아까의 광센서 100만개로 이루어진 '디지털카메라'를 둬보자! 디지털 카메라는 2의 100만 제곱만큼의 결과(반응)를 낼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사람이 인식하는 수많은 경험의 가짓수에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큰 수이다... 그렇다면 이 디지털카메라에겐 의식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
6 이름없음 2024/04/08 11:46:35 ID : ak1hatyZa4G 0
우리는 이 디지털카메라가 광센서들의 집합체에 불과하다는 것를 깨달아야 한다..! 각 광센서 사이엔 어떠한 상호작용도 없으며, 그저 모여있을 뿐이다! 즉, 디지털카메라를 100만 조각으로 갈라버린다 해도 광센서들은 각자 자기 할 일을 계속 하고 있을 것이다. 반면에 사람을 100만 조각으로 갈라버린다면... ㅎ...
7 이름없음 2024/04/08 11:49:43 ID : ak1hatyZa4G 0
사람은 '수십억 개나 되는 선택지를 손에 쥘 수 있는 하나의 물체'. 디지털카메라는 '두가지 선택지를 가지고 각각 흩어진 채 존재하는 100만 개의 물체'. 여기서 사람이 나타내는 게 바로 '통합'의 개념이며, 통합되지 않은 디지털카메라에게 의식은 없다.
8 이름없음 2024/04/08 12:13:43 ID : ak1hatyZa4G 0
저자들은 의식 활동을 측정하기 위해 새로운 단위를 고안했다 바로 '정보를 통합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파이 짤을 보며 함께 이해해보도록 하자 A는 '통합 없음' 상태다 다양성은
저자들은 의식 활동을 측정하기 위해 새로운 단위를 고안했다. 바로 '정보를 통합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Φ(파이)'!!! 짤을 보며 함께 이해해보도록 하자. A는 '통합 없음' 상태다. 다양성은 좀 있는 듯하지만, 어떤 요소(작은 동그라미)에 자극을 줘봤자 국소적인 영향만을 나타내며 전체로 파급되지 않는다. 따라서 Φ 값이 낮다. 우리 신체에서 예시로는 [소뇌]를 들 수 있다. B는 '정보 없음' 상태다. 어떤 요소에 자극을 주면 전체로 파급되지만 그 양상에 다양성이 없다. 따라서 이 또한 Φ 값이 낮다. 우리 신체에서 예시로는 [심장]을 들 수 있다. C는 '통합과 정보 있음' 상태로, 저자들이 컴퓨터를 오랜시간 갈아넣어 찾아낸 그림이다. 어떤 요소에 자극을 주면 영향이 전체로 파급되며 복잡하게 지속된다. 양상도 다양하다! 이것이 (요소가 8개인 상황에선) 가장 Φ 값이 높은 형태!! 우리 신체에서 예시로는 [대뇌]를 들 수 있다.
9 이름없음 2024/04/08 12:28:02 ID : ak1hatyZa4G 0
저자들은 이러한 논리를 바탕으로 경두개자기자극술을 응용한 검사 장비를 개발하여 현재도 의식을 측정하는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만일 최소의식상태와 식물인간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면, 지금도 '멀쩡히 생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식물인간으로 간주되어 지옥 속에 살고 있는 수많은 환자들을 구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10 이름없음 2024/04/08 12:42:04 ID : ak1hatyZa4G 0
가장 감명 깊었던 건 저자들이 지닌 철학이었다. 현대인은 종종 자신이 광활한 우주 속에선 티끌과 같이 보잘 것 없는 존재라며 비관에 빠지곤 한다. 하지만 저자들은 우주가 아무리 광활하더라도 그 Φ 값은 인간이 지닌 것에 비해 보잘 것 없다고 말한다. 그들은 정보통합이론을 통해 우리들 인간이, 우주 전체보다 값진 존재일 수 있다는 걸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의식'이라는 인간의 근원과 관련된 개념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면서도, 비관론에 빠지지 않고 나아가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또한 이러한 내용이 널리 알려져서 비관의 늪에 빠진 사람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총평 > - 과학 도서임에도 인문학적 소양에 도움이 됨 - 의학적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도 수월하게 읽을 수 있음 - 허나 아직은 이론이기 때문에 너무 매몰되지는 말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1 이름없음 2024/04/20 17:22:09 ID : zVcMkk8nPbj 0
두 번째 책은... 전염병의 세계사. 첫 번째 책 써놓은 걸 보니 10레스도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추리고 추려서 4레스 이내로 끝내기가 목표..! 완전 옛날 책이지만 처음 보는 내용들이 있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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