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주변에 별 관심도 없고 관심 가는 사람이 생기더라도 앵간 내 취향인 사람 아니고선 금방 식어버리는데 나같은 사람 있나? 좀 괜찮은데 싶다가도 먼저 나한테 이성적인 관심을 갖고 머리 굴리는 게 보인다거나 조금만 깨는 모습같은 게 보이면 남자로 보이지도 않아 고등학교 때 딱 한 번 짝사랑 한 적 있는데 그때의 기분을 잊을 수가 없다 힘든 날도 많았지만 너무 행복했고 내 거 다 퍼다줄 수 있을 거 같고 내가 누굴 이렇게까지 좋아할 수가 있구나 싶어서 신기했는데… 그 이후론 연애를 꾸준히 해봐도 분명 나도 좋아서 만난 줄 알았는데 며칠, 몇 주 지나보면 안 좋아하는 거 같고 고등학교 때 좋아했던 그 오빠 만날 때의 비슷한 감정조차 없어 이젠 그 사람한테도 마음 없는데 또 그만큼 좋아하는 사람이 언제쯤 생길까…생기긴 할까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