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4/06/15 13:40:39 ID : DupQlfXwGoK 1
한 8년 전에 한창 네이버 카페에서 친목 카톡방 만들어서 노는게 유행이였어서 나도 사람들 모아서 만든 단톡이 있었거든? (당시 본인 중1) 운 좋게도 맘 통하고 착한 사람들끼리 모이게 되서 대화 자주 했단말이야 근데 나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우연찮게 다 해외 사는 사람들이라 만날 기회가 없었어 (지금 생각해보먄 그래서 더 편하게 대화했던 것 같아) 쨋든 그 단톡방에서 유독 잘맞는 오빠가 한 명 있었는데 티키타카 잘 되고 가끔씩 통화할 때도 재밌어서 어쩌다보니 그 오빠를 좋아하게 된 것 같아 근데 그 당시엔 내가 연애를 한 번도 안해봐서 뭘 어떻게 해야될지 몰르겠는거야 그래서 그냥 티 안내고 평소처럼 대하려고 했거든? (근데 드 때 같은 단콕방에 있던 언니 왈:너 티 존나 났음) 그 때 단톡 말고 갠톡으로도 대화 자주 해서 막 잘 때 되면 나: 잘자랏 오빠: 잘쟈 이렇게 보내면 내가 아씌 귀여워 하고 캡쳐해서 막 인스타에 이름프사 가리고 올렸단말야? (지금 생각해보면 허락도 없이 올린거 반성해) 내딴에는 티 안낸다고 그렇게 올렸는데 지금 생각하면 티가 안 났겠냐고… 그래서 내 추측으로는 그 오빠도 알았던거같아 내가 좋아하는거 하여튼 그냥 평범하게 톡하면서 지내다가 내가 오빠를 화나게 만든 일이 있었어 오빠가 어느날 나 여친 생겼다 하고 단톡에 보낸거야 그래서 다들 막 축하해주고 그래서 나도 그냥 축하해주는 척 축하해주고 그랬어 그리고 오빠가 며칠 뒤에 프사를 여친 사진으로 바꿔서 또 다들 우왕 여친 사진으로 바꿨대요~~ 이러면서 놀릴때 나는 오빠가 여친 사귄게 싫어서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여친이 아깝다 막 이런 뜻으로 계속 틱틱거렸어 그랬더니 오빠가 … 을 보내더니 답장이 없는거야 사실 그 때 느꼈어 아 내가 너무 나댔다 근데 내 중이병이 일찍 왔나 그냥 사과하기가 싫었던거야 그래서 그 날 이후로는 톡도 잘 안 하고 전화도 잘 안 하고 하다가(당연함 여친 있으면 안 해야되는게 맞음) 단톡방에 있던 다른 사람이 창내서 자연스럽게 단톡방이 없어졌어 (톡방이 없어진게 아니라 계속 대화를 그냥 안 하니까 사람들이 하나 둘 씩 그냥 나갔어) 나도 이제 해외 살고 하니까 카톡은 잘 안쓰고 고등학교 대학교 가니까 바빠서 완전 잊고 살았지 (오빠한테 언젠가 사과하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 함) 근데 저저번주에 내가 우연찮게 카톡 쓸 일이 생겨서 카톡을 다운 받았는데 그 단톡방이 아직 있는거야! 심지어 오빠랑 나랑 둘만 남은채로 대화기록같은건 다 없어졌는데 방에 그냥 우리 둘이 있는거야 그래서 좀 반갑기도 하고 옛날 생각도 나서 답장 기대 안 하고 그냥 나:우와 오랜만이다 나 기억해?ㅋㅋㅋ 이런식으로 보냈던거같아 그랬더니 답장이 진짜 온거야 그래서 그날 이후로 매일 카톡하고 하는데 옛날 생각나면서 다시 오빠가 좋아지려고 하는듯 아닌듯 맘이 그런거야ㅠㅠ (고등학교 대학교 이어서 4년 반 만난 남친이 있었는데 좋게 헤어지고 1년 반 정도 연애 휴식 중, 전 남친이랑 지금도 연락하고 지낼정도로 잘 헤어졌음) 문제는 내가 남을 좋아하면 티를 못 내… 전 남친도 먼저 좋아해줬어서 사귀게 된건데 (근데 사귀게 되면 좋아하는 티 많이 내) 내가 남을 좋아할 때 사귀고 싶을 때 대쉬같은걸 못해… 상대방이 나를 좋아한다는 확신이 없으면 절 대 대 쉬 못 해…ㅋㅋㅋ 근데 나는 만약에 내가 진짜 오빠를 좋아하는거면 이 두 번째 기회는 놓치기 싫어 근데 또 오빠가 날 좋아하는건지 안 좋아하는건지 모르겠어 나 도끼병 좀 있음 남이 좀만 잘해줘도 나 좋아하는 줄 앎 그래서 더 내가 티를 못내는거야 내 생각엔 쟤 나 좋아하는거같은데 아니라는걸 아니까 쨋든 그래서 고민고민고민을 하다가 스레에 물어보고싶었어 일단 이 오빠가 답장이 개 느려 빡센 회사 다니느라 맨날 야근 하고 회식하고 그런단 말야 내가 오전 9시쯤에 출근하기 싫다 (나는 대학생인데 지금 인턴도 하고있거든) 라고 보내면 한 몇 분 지나서 나두…라고 답장 오거든? 근데 한 11:00-19:00까지는 거의 답장이 없어 근데 이건 나도 이해해 회사 바쁜데 어케 답장을해 나 인턴하는 것도 바빠서 핸폰 볼 시간이 없는데 찐 직장인은 어떻겠어 문제는 주말이야 금욜 오후 퇴근하고 내가 드뎌 주말이당 보내면 월욜 출근 시간에 답장이 와… 톡 한지 지금 한 달정도 되가는데 초반 이삼주동안은 주말 연락 1도 안됐어… 근데 갑자기 저번 주 주말부터는 갑자기 먼저 톡 하고 밤에 심심하면 전화하자고 하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나야 뭐 웅 개꿀 하고 신나게 톡 하고 전화했지 그래서 나는 어 혹시 이 오빠…? 나 좋아하나 똥추리 갈김 근!데! 어제 갑자기 자기 길 가다가 번따당했다고 뜬금없이 톡을 보낸거야 그래서 나는 옹 인기쟁이~ 라고 보냈음 (위에 말했던 것 처럼 좋아하는 티 못내서 질투같은 티도 못냄) 그랬더니 반응이 심드렁하더니 지금까지 답장이 없어… 왜저런거야 나 그냥 그 오삐가 무슨 생각으로 저런 말을 하고 저런 반응을 한건지 궁금해… 이 오빠도 나 좋아해줬음 좋겠어
2 이름없음 2024/06/15 13:43:41 ID : DupQlfXwGoK 0
아 그리고 오빠가 통화하자고 할 때는 저녁에 항상 술을 마신 상태로 통화하자고 해… 근데 취한 상태가 아니라 그냥 술을 마신 채로 (회식이든 혼술이든) 그리고 디코로 같이 노래 듣다가 그냥 잠들어(내가)
3 이름없음 2024/06/15 16:59:55 ID : Qk5SJVffe7B 0
호감을 느끼는 것은 맞아 보여. 그 오랜만에 온 톡을 보고 레주와 단톡에 있었던 추억이 소환됐거나? 하는 반가움과 레주를 보며 설렘을 다시 찾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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