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엄마는 간호조무사고 아빠는 알바하는데 둘 다 경제관념이 없음 돈도 얼마 못 벌텐데 술 마시고 놀고 여행 가고 그럼 여름이라 더운 건 아는데 에어컨도 막 틀음 자기들이 돈 내는 것도 아님 날 일찍 낳았으면 좀 반성하고 자식한테 미안해 하면서 돈이라도 모으던가 진짜 생각 없어보임 돈이 없으면 놀지를 말던가 걍 집에 있던가 해야지 둘 다 애도 아니고 할머니한테 자꾸 돈을 빌림 제때제때 갚지도 않아 집이 그다지 깨끗한 것도 아니고 내가 청소해도 다 어지렆혀놓고 노후 준비도 안 돼있을 거 뻔하고 나한테 기대서 살 생각일 거 같은데 날 유년 시기에 안정적인 삶을 살게 해준 것도 아닌데 왜 나한테 기댈 생각인 지 이해가 안 감.. 할머니가 아빠한테 너가 좀 본보기가 되어보라고 지금 니가 그러니까 애들도 그럴 거 아니냐고 했는데 아빠는 뭐 자기 일 아닌 것처럼 알겠어~ 이럼